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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닮은 이야기

국수를 닮은 이야기

박구경 (지은이)
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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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닮은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국수를 닮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219730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7-12-10

책 소개

애지시선 74권. 박구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개성적인 화법으로 모든 것에 소통하는 여유와 탄력이 돋보이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1회 경남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구경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삶의 눈물과 허기를 통찰하며 현실을 직조하는 감각과 서정이 곡진하면서도 간결하다.

목차

제1부
오는 겨울/ 겨울일기/ 적막/ 개구리 소리/ 제비/ 그가 앉을 만한 뜰/ 새떼/ 처마 끝/ 오후의 빛깔/ 가을이 꽉 찼다/ 채색/ 저 푸르른 눈물/ 일어나 맨 처음 바라보는 쪽/ 덕유산 설경/ 인간의 의리, 그 도저함

제2부
대숲에 흰눈이 내리면/ 응시/ 김해 김씨 울 엄마 창순이/ 담배/ 닭이 울기 한참 전에/ 눈물바다/ 조붓한 고샅이 눈물로 흐르더라도/ 고모 운운해 본다/ 아스팔트에 내다 넌 슬픔/ 책에 눌린 3년/ 두 손으로 받들 둥지/ 도마는 늙었다/ 달걀 삶아 먹는 겨울밤은 깊고/ 수돗물로 쏟아지는 설움/ 시일是日/ 잔칫날/ 키 높임 신발

제3부
전쟁이나 평화적인 것/ 그 집에는 베트남 며느리가 없다/ 평화/ 이라크 학동學{童들에게/ 단상/ 4·16 세월호/ 광화문에는 붉고 흰 꽃 사태/ 피노키오, 각하는 죽었다/ 리버킬/ 강물의 점심 식사/ 군화/ 진부한 시/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개가 사라졌다/ 이면시裏面詩

제4부
그/ 오십줄/ 무의촌/ 트럭/ 개는 목줄에 묶여 저기/ 몸뚱이로 오는 두꺼비/ 내다 버린 가구/ 슬픈 공원/ 화목/ 어린 사람/ 짧은 시는 어렵다/ 이백과의 산중 문답/ 오름에 업힌 집 한 채와 하늘사다리/ 꼬춧가루 풀어 먹고 용궁으로 잔뜩 가자/ 나비구름으로 부활한 이여

저자소개

박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서 2023년 3월 타계했다. 10·26 당시 경남일보 기자로 근무 하던 중 해직되었다. 사천시 북사동보건진료소 등에서 진료소장으로 재직 후 정년 퇴임하였다. 1998년 행정안전부 공모 제1회 전국 공무원문예대전에 詩 「진료소가 있는 풍경」이 당선되어 <행안부장관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진료소가 있는 풍경』, 『기차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국수를 닮은 이야기』, 『외딴 저 집은 둥글다』, 『형평사를 그리다』 등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 경남작가회의 회장을 엮임했고, ‘얼토’ 동인으로 활동했다. <2019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고, <고산 윤선도문학대상> <경남작가상> <토지문학 하동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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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려놓은 천 조각들 집채만 한 미련이
이불 한 채 검게 마련한다

새끼 게들이 다닥다닥 들러붙어 있는 뻘밭으로
저녁 해가 시뻘겋게 떨어지고
현이라는 처녀의 눈물이
아직 다 마르지 않았다

처녀 적에 죽은 홀어미만
풍경소리에 홀려 흩날리고

- 「오는 겨울」 전문


1.
멸치 몇 마리로 국물을 내
국수를 말아 먹는다

국수 속엔 국수를 닮은 이야기가 있고
그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의 그 사람들이 거듭 얽혀 있다

국수,
짧고 긴 생명의 이야기

2.
쓸수록 어렵고 힘든
시의 본령

자르고 토막 내고
겹쳐진 의미의 말들을 거둬내고
너무 짧아져
여백의 미에 낙서하고픈
짤막한 또는 한줌

뭘 하자고 처음 생각했던가?
촌철살인

나이 먹어가며 하나씩 버리고
정리하는 것과 같이

- 「짧은 시는 어렵다」 전문


멀리 열차가 가르며 가는 것은 안개인가

저 들이 흘리며 가는 바람인가

처마 끝 산모롱이는 돌아가며 부옇고 흐리다

목단이 피었던 곁으로 수국이 피었다 지고

처마가 느리게 굽은 곳

소녀의 온기가 떠난 방 마루를 오래 서성인다

나무들 줄 지어 선 산매 고적한데

- 「처마 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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