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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생활풍속사
· ISBN : 9788992355384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그들도 우리처럼 뼈가 있고 피가 통하는 사람이다
1장. 허장성세_ 속 빈 강정의 유명 인사들
성군 세종대왕의 사소한 가정사
-며느리 문제로 머리 싸맨 세종과 그의 아들들
☆세종대왕 직계 가계도
공무원이어서 슬픈 음악의 달인
-‘고위공무원윤리법’ 위반으로 불명예 퇴진한 악성 박연
☆천재적 음악 이론가, 박연
천재 서예가의 까칠한 인생 이야기
-‘떡 대결’ 이후 한석봉의 관직 생활은?
☆조선 최고의 명필 3인방
왕의 꼼수, ‘어느 줄에 설 것인가 결정하라!’
-자신만의 논리로 임진왜란 공신 책봉을 한 선조
☆조선시대 역대 공신
백수, 북경을 거닐며 친구 사귀기에 올인하다
-‘북경 친구’ 사귀기에 집착한 박지원
☆조선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2장. 인생 역전_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
반역자에서 민족의 영웅으로
-목화씨 몇 개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문익점
☆주요 작물의 조선 전래 시기
사랑은 젖을 타고 흐른다?
-연산군에게 젖을 물린 봉보부인 최씨
☆조선시대 궁궐 여성들의 서열
노비, 왕에게 딜을 걸다
-쌀 3천 석으로 가뭄 구제하고 면천한 노비 임복
☆조선의 자연재해와 복지제도
스피드 하나로 권력의 핵심이 되다
-조선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이용익
☆조선시대의 벤처기업인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83세에 과거시험에 합격한 박문규
☆조선시대 최연소 급제자, 이건창
3장. 인생 막장_ 한없이 추락한 사람들
우리도 왕족으로 끼워주면 안되겠니?
-300여 년간 왕실 족보 복귀 운동 벌인 회안대군 후손들
☆왕족의 행운과 불운
부마 자리를 거절했다 막장 인생이 된 남자
-왕실과 사돈 맺기를 거부하다 노비로 전락한 이속
☆조선 왕실의 간택 절차
아빠는 정승, 아들은 건달?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물불 가리지 못한 황희 정승 아들들
☆공직자의 기강을 잡아라!
조선의 자존심을 판 국제 포주
-동래에서 왜인 상대로 조선여자를 팔던 포주 고갑산
☆한국 매춘의 역사
중국어를 잘해서 인생이 꼬인 남자
-중국어 능력 하나로 파병 조선군 총사령관이 된 강홍립
☆정묘호란은 왜 일어났을까?
4장. 삶의 애환_ 신분의 벽에 갇힌 사람들
왕보다 소주가 좋아!
-이성계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알코올중독자가 된 장남 방우
☆아들의 쿠데타와 아버지의 쿠데타
꼭 앉아서 글을 쓰고 싶습니다!
-허리 세우기 운동을 펼친 사관들
☆조선시대 사관의 파워
신사임당이 신사임당일 수 있었던 이유
-아내가 잘나서 슬펐던 신사임당의 남편 이원수
☆처가살이는 아무나 하나?
암행어사의 궁상에도 이유가 있다?
고난의 길을 떠난 황해도 암행어사 박만정
☆왕의 밀사, 암행어사
*저자 후기 / 참고 문헌 / 참고 사이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8.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중에서/ p.168
“과장(시험장)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저 할아버지 뭐야? 어서 집으로 모셔다 드려라.”
“저기 전하, 응시생인데요.”
“응시생? 지금 장난하나? 딱 봐도 칠순은 넘어 보이는데?”
“정확히 여든세 살입니다.”
“그런데 과거를 봤다고?”“성적은 좀 떨어지지만 합격도 했습니다.”
당시 35세이던 고종이 보기에 박문규가 응시한 것은 너무나 신기했다. 아니 박문규의 노력 그 자체가 신선한 감동이었을 것이다.
(…)
“그래, 좋아, 결정했다! 새로 급제한 박문규를 병조참지로 제수하라!”
“예? 아니 급제하자마자 정3품은…….”
“저 할아버지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러느냐? 법에도 인정이 있고, 인사에도 사적인 감정이 섞이게 마련이야!”
#9. ‘부마 자리 거절했다 막장 인생이 된 남자’ 중에서/ p.196-198
“지금 그게 뭔 소리야?”
“눈만 먼 줄 알았더니 귀까지 먹었나? 권궁주 딸이면 주겠지만 시답잖은 궁인 딸이라면 아들 못 준다고!”
이속의 말은 충격이었다. 권궁주의 딸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지만 궁인의 딸이면 혼사를 거절하겠다니. (…)
“그럼 네 말은 왕이랑 사돈 안 하겠다는 소리 아냐?”
“내가 그럼 궁녀랑 사돈 맺어야겠냐?”
“…….”
막 나가는 이속. 과연 태종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화의 보고를 받은 태종은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뭐야? 이게 지금 왕한테 할 소리야?”
#10. ‘신사임당이 신사임당일 수 있었던 이유’ 중에서/ p.292
“그래, 너 많이 배웠다 이거지? 나도 많이 배웠어! 이거 왜 이래? 공자도 마누라 쫓아냈어!”
“흥, 공자가 노나라 소공 때 난리가 터졌잖아요. 그때 제나라로 도망갔는데, 마누라가 공자를 따라가지 않고 송나라로 도망가서 쫓겨난 것뿐이에요. 그리고 문헌을 뒤져보면, 다시 동거를 안 했다고 나와 있지 내쫓았다는 말은 없어요. 뭘 알고나 떠들어야지.”
“즈, 증자도 마누라 내쫓았어!”
“증자 마누라가 시부모 봉양을 못 해서 쫓겨난 겁니다. 증자 아버지가 찐 배를 좋아했는데, 배를 잘 찌지 못해서 쫓겨난 거라구요. 그래도 증자가 의리는 있어서 새장가를 가지는 않았습니다.”
“조, 조선 하면 성리학! 성리학 하면 주자 아니겠어? 주자도 부인을 일찍 잃어서…….”
“주자 역시 마흔일곱 살에 부인 유씨가 죽었지만, 새장가를 가지는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