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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의 마을에 비가 내린다

루오의 마을에 비가 내린다

김은자 (지은이)
시와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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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의 마을에 비가 내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루오의 마을에 비가 내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470322
· 쪽수 : 143쪽
· 출판일 : 2009-05-15

책 소개

2005년 「문학저널」을 통해 등단한 김은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현대 문명사회의 지리멸렬한 일상과 부조리하고도 모순된 현실의 환부를 들추어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세상을 향해 서슬 푸르게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풍자적인 알레고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목차

제1부
미역
왜목마을
청테이프
왈츠
칠면초
마스터르
오래된 시계
품바 거리
우거지탕
폭염경보
종이빌딩
석고 미인
연꽃
수박의 뿔
자귀나무 초로기 치매
배불뚝이 항아리
뻥 치는 봄
봄날 하루

제2부
우렁이 농장에서
물을 먹다
퍼즐
이팝꽃
바람의 축제
봄날
마네킹
청려장
대추야자
무화과
눈부신 눈
나날이 1
나날이 2
장승이 되다
다랭이 마을
등불을 달며
소음
루오의 마을에 비가 내린다

제3부
물집
동면기
인디고
낚싯 밥
봄날의 실종
11월의 철쭉
주왕산
오이소박이
벚나무 잎
재규어 염색
물배추
매미 소리
고무줄 바지
조문객
사는 죽음
막장의 노을
구절초
사는 법

제4부
산수유축제
분꽃 같은
검은과부거미
간이역
소나타
보리밥 뷔페
조개구이
망상 가자
쇠뜨기
정동진 1
정동진 2
억새 보고서
텅텅 빈
눈멀고 귀먹어


시인의 말

저자소개

김은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호 : 록정(鹿庭) ·2005년『 문학저널』시부문 등단 ·시집『 늦가을 호수』(엠아이지, 2005)출판 ·시집『 루오의마을에 비가 내린다』(시에, 2009)출판 ·시집『 둥근몸의 거처』(도서출판 미학, 2023)출판 ·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2023년) ·대전문인협회 회원 ·글벗문학회 회원 ·글벗문학상수상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주최 주부백일장 시부분 장원수상 ·한국서가협회 대전광역시 서예초대작가 ·한국매죽헌(성삼문)서화협회 서예초대작가 ·(전)연기도서관 어린이 독서지도사 ·(현)대전광역시 평생교육진흥원 배달강사
펼치기

책속에서

루오의 마을에 비가 내린다

거센 장맛비 들이닥치자 제 몸을 열어
능소화, 목백일홍, 가시연꽃이 핀다
초록 빗물 내려 황톳길을 쓸고 그들을 덮친다
떠내려가는 집들, 휑하니 쓸고 간 농가 안방 한복판으로
새 물길이 흘러내린다 어찌해 볼 도리조차 없다
그가 쐐기풀 숲에서 나올 때 죽음은 그를 덮쳤다*

폐허조차도 황토 물길로 사라져 버렸다
기우제도 지내지 않았는데 범람하는 댐
물살이 몸살을 앓으며 장맛비 멈추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청제라도 지내야 비 그치려나
또다시 먹구름 몰려든다
경계수위까지 숨통을 조여오지만, 그는
계락과 교활함이 가득한 세상의 은둔자*

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 루오전이 열리는 미술관
아스팔트 위험수위 따위는 안중에 없이 빗길을 달려간다
한 세기 전에도 여름 꽃나무는 붉었으리
자화상을 습작을 하면서 고통의 분담을 그리는 화가
곡마단 피에로, 빈민촌의 예수, 악법도 법이다란 제목은
화폭 속에 그늘져 있고 사회 부조리를 폭로한다
폐허조차도 사라져 버렸다*

황토의 길 따라 경계수위 범람하면
덜 익은 풋감처럼 툭툭 떨어지면 지르는 능소화의 비명
모가지 꺽이어 길바닥에 질펀하게 쌓인다
진흙길에 밟히고 짓이기는 짙푸른 시간
큰물 지나간 거리마다
때때로는 장님이 눈이 보이는 자를 위로했다*

하수도가 넘치고 불랙홀의 위험수위에 닿자
벼락 한 줌 다녀간다
서로 서로를 사랑하시오*

찜통 같은 더위에 붉은 눈두덩 부어
오렌지 빛깔의 꽃, 더욱 선명해 눈부시다
헝클어진 그림자에서
붉은 해 밀어 올리고 벙그는 세상
뜨거운 꽃이 된다
하느님,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림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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