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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8899252502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7-04-03
책 소개
목차
글을 열며 - 하늘에 있는 시인에게
허난설헌에 대하여
꽃답고 즐거웠던 시절
그네 뛰는 노래
봉숭아물을 들이며
차라리 길가에 버릴지라도
글공부하시는 서방님께
봄
여름
외롭고 쓰라린 나날
친구들에게
난초를 바라보며
오래된 집 앞에서
동궁 선녀의 슬픈 노래
아들을 잃고 통곡하다
하곡 오라버니께 보내는 시
이렇게 한 번 살고 싶었건만
젊은이의 노래
연밥 따는 노래
군사들의 노래
골짜기로 놀러 갔어요
편지
세상은 나 홀로 사는 곳이 아니니
변방으로 출정하는 노래
가난한 여자의 노래
궁녀의 노래
다시 시집가는 선녀
아름다운 꿈 속의 신서 세계
어젯밤 꿈
신선 세계를 그리며
선녀의 나들이
바둑 두던 날
꿈에 본 것을 적다
<고아한전 백옥루 상량문>에서
글을 맺으며 - 허난설헌과 나, 이 채이 나오기까지
해설 - 여성 문인 허난설헌(심경호/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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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연밥 따는 노래
맑고 넓은 가을 호수
푸른 옥처럼 물빛 빛나는데
연꽃 가득 핀 깊숙한 곳에
목련나무 배 한 척 매어 두었네
님을 보자 물 건너로
연밥 따서 던졌지
행여 누가 보진 않았나
한나절 내내 부끄러워라
허난설헌이 이런 사랑을 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풍습을 생각해 보면 조선 사대 명문대가 규중의 아가씨가 이런 경험을 할 기회는 거의 없었겠지요. 난설헌은 중국의 시를 통해 이런 정경을 그려 보고 혼자 상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상 속에는 이런 애틋한 사랑을 바라는 난설헌의 마음이 어여쁘게 잘 드러나 있어서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시도 너무 '방탕하다'고 하여 허난설헌의 문집에 실리지 못했다네요. - 본문 108~11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