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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257504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7-09-27
책 소개
목차
1. 꽃미남 애인에게 차이다
2. 승리를 향한 네일 케어
3. 나는 행복불감증?
4. 매뉴얼은 필요 없어
5. 회유어족과 열대어족
6. 도나 카란이 어울리는 여자
7. 수염 난 곰과 왕자님
8.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9. 왕자님의 사랑은 거짓말?
10. 공주가 될 수는 없지만
11. 아마추어 여우 선언!
12. 가슴에 쌓인 잿빛 눈송이
13. 이제 프러포즈는 필요 없어
14. 홉, 스텝, 그리고 번지 점프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여전히 집으로 일거리를 싸들고 가는구나. 고생이 많네."
"응. 하지만 이번 일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기획이라 열정을 불태우고 있지."
사실이었다. ... 신야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이번만큼은 완전히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 지금이 나한테 제일 중요한 시기니까. 이제 어중간한 건 허락하지 않겠어. 곧 30대, 어리광이 통하지 않는 나이에 접어드니까 말이야.
전에는 '이제 곧 30대에 접어든다'고 생각할 때마다 초조하고 불안해서 기분이 우울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떤 30대가 될지 나를 똑바로 응시할 각오가 서니 어쩐지 기대감으로 심장이 두근거린다. 생각해보니 내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아닌 기대감을 느끼는 건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그때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도 모르는 채 그저 막연한 희망을 안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 점점 나 자신의 한계가 보이면서부터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리고 20대의 마지막 해인 지금, 비로소 보다 명확한 자화상이 보이고, 나는 그 자화상을 중심으로 한 미래르 더 이상 겁내지 않고 받아들이고자 한다.
이거 발전한 거 맞지? 나, 조금이긴 해도 확실히 성장한 거지?
- 본문 189~19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