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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인간관계
· ISBN : 9788992647526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0-09-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이남훈|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으시라, 그리고 익히시라!.
키워드 1 : 겸손의 역설 - 똑똑한 직장인이 하는 실패는 바로 그 ‘똑똑함’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치명적 실수
당신이 없어도 회사는 돌아간다
최적의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는 겸손의 가치
부득탐승 전략 | 똑똑함 하나로 회사의 ‘전설’이 되지는 못한다
공피고아 | 나가야 할 때와 버텨야 할 때
키워드 2 : 전략적 침묵 - 열변은 논쟁을 부르지만 침묵은 상대를 압도한다
직언은 논쟁을 부르지만 은유는 상대를 포용한다
‘상황의 논리’를 돌파하는 숨겨진 블랭크의 지혜
소리 없는 감동이 열정을 끌어낸다
부득탐승 전략 | 생각 없이 말하는 ‘에버리지맨’은 제발 되지 말자
공피고아 | 신입사원 개념 잡기 : 신입사원 버릇, 임원까지 간다
키워드 3 : 포커페이스와 쇼맨십 - 때로는 원하지 않아도 해야 할 것이 있다
‘적극적 포커페이스’는 어떻게 플러스가 되는가?
위기의 순간, 냉정과 균형을 찾아주는 포커페이스
천하의 유비가 천둥소리에 떤다?
부득탐승 전략 | 상사의 포커페이스 뒤에 있는 ‘진짜 판단과 결정’을 읽어라
팀장급 개념 잡기 : 골목대장 하라고 팀장 시켜준 게 아니다
키워드 4 : 충성과 라인 - 될 놈만 사귀고, 클 사람만 모신다
상사 선택, 누구를 통해 내 힘을 폭발시킬 것인가
충성스러운 부하의 탄생, 과연 누구에 의해?
까라면 까라고?
저돌적인 충성은 스스로를 단련시킨다
충성을 빌미로 줄을 서지는 않는가?
부득탐승 전략 | ‘정치 게임’보다 ‘충성 게임’이 남는 게 많다
공피고아 | 경력 입사자 개념 잡기 : 새로운 직장에서 살아남는 기술
키워드 5 : 명령과 복종 - 상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마음에 귀를 기울여라
마당쇠가 될 것인가, 브레인이 될 것인가?
상사의 마음에 반응할 때, 반응하지 않아야 할 때
상사의 마음에 파고들어 ‘믿음의 패’를 던져라
부득탐승 전략 | 상사에게 한 번 더 묻고, 조직의 마음과 코드를 맞춰라
공피고아 | 임원 후보 개념 잡기 : 당신에게는 ‘임원의 빛깔’이 있는가?
키워드 6 : 보고와 뒷담화 - 자리가 주는 통찰력을 무시하지 마라
명참모 순욱이 조조에게 ‘팽’ 당한 이유
상사는 이미 당신을 간파했다
뒷담화? 상사의 권위만큼은 절대로 노터치!
부득탐승 전략 | ‘귀신이 곡할 노릇!’ : 보고와 뒷담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공피고아 | 세일즈맨 개념 잡기: 돈을 벌든, 승진하든, 영업부터 배워라
키워드 7 : 칭찬과 아부 - 품격 없는 칭찬은 당신을 우습게 만든다
품격 있는 칭찬의 기술
투톤 화법, ‘저는 괜찮지만 당신은~’
칭찬받는 자를 믿지 말고, 비난받는 자를 내치지 마라
부득탐승 전략 | 죽어도 아부 못한다는 이들에게 : 그렇다고 칭찬도 안 할 것인가?
공피고아 | 직장여성 개념 잡기 :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큰 판을 읽어라
키워드 8 : 성과와 평가 - 평가가 명확하지 않으면 사내정치가 난무한다
‘잘나가던 그’가 ‘괘씸한 놈’으로 뒤바뀐 사연
평가를 극대화하는 타이밍의 마술
실패 앞에서 비굴해지면 ‘병가지상사’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부득탐승 전략 | 일이 되게 하는 초석, 커뮤니케이션
공피고아 | 여성상사를 모시는 남자직원 개념 잡기
키워드 9 : 의리와 배신 - 당신의 경쟁력을 다시 돌아보라
저녁에 해가 진다고 울분을 터뜨리는 사람은 없다
배신, 당신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가?
의리의 유지는 이해관계 조절능력에 달려 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의심의 메커니즘
부득탐승 전략 | 의심받거나 의심하고 있다면 : 의심처리 지침
공피고아 | 부하를 ‘전사’로 키우는 훈련법칙
키워드 10 : 명분과 전략 -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판’을 뒤집어라
청탁으로 곤란한 상사, 명분으로 구출하라
명분이 없으면 어떤 설득전략도 헛일
‘판’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전략’
부득탐승 전략 | 부지런한 상사는 ‘전략’을 주지 못한다
공피고아 | 사장처럼 생각해야 사장이 된다
에필로그·장동인| 결국 모든 조직의 문제는 사람과 사람의 문제다
리뷰
책속에서
“참나, 저 친구는 어쩌면 저렇게 눈치가 없을 수 있지?”
“쳇, 직급이 깡패라고, 일도 못하면서 들들 볶는 재주 하나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속된 말로 ‘환장할’ 일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생긴다. 상사의 속마음을 척척 읽고 따라와줘야 일이 되는데 혼자 엉뚱한 데서 헤매는 직원들이 있는가 하면, ‘내가 너를 어떻게 믿냐?’는 자세로 부하를 부려먹기만 하고 도통 키울 생각은 안 하는 뱀파이어 같은 상사도 있다. 회사를 옮기면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나 하고 기대해보기도 하지만, 대체로 ‘헛된 기대’로 끝나고 만다. 오히려 더 못된 상사를 만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 하겠다.
요컨대 어느 회사에나 ‘문제적 인물’은 있고, 당신의 뒤통수를 치는 ‘문제적 상황’은 발생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는 한, 당신은 이 모든 난관에 영리하게 대처해나가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 누구에게? 당신을 고생시키는 회사에게, 그 사람에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직장생활 그 자체에 대해!
―프롤로그 중에서
서른여섯의 나이에 컨설팅 회사의 이사가 된 홍 이사.
7년 전만 해도 그는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2년 경력을 쌓은 것이 고작인 풋내기였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프로젝트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가는 생활을 몇 달이나 하면서도, 그는 팀장의 지휘에 따라 다른 직원들과 인간적으로 교감하면서 프로젝트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는 성공했고, 그 다음 해 그는 대리로 승진했다.
그는 매우 똑똑한 데다, 겸손했다. 필자가 가끔 방문하면 그는 항상 팀장과 팀원들이 잘해주어서 일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어리지만 인간적으로 성숙한 친구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그래서 다음 해, 필자는 그를 과장으로 승진시켰다. 1년에 한 직급씩 올라간 초특급 승진이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가 과장이 되었다고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서른넷에 부장으로 컨설팅사에 스카우트되었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도 그는 예전 동료들과 연락하며 서로 일감을 챙겨주는 관계를 유지했다. 타고난 능력과 성실성에 일감을 물어다주는 외부 지원군까지 있으니 영업실적이 탁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부장이 된 지 2년 만에 이사 발령을 받았다.
똑똑함만 갖고 그토록 파격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아니다. 성실성, 그리고 팀장과 동료에게 친절하고 겸손하게 대하는 태도와 원숙한 인간미가 함께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다. 칼 같은 냉철함과 능력만을 따질 것 같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도, 인간적 매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키워드 1 ‘겸손의 역설’ 중에서
조조가 가후에게 물었다.
“내 후계자로 첫째 조비와 셋째 조식 중에 누가 더 낫겠소?”
하지만 가후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부렸다. 이상하게 생각한 조조가 다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오?”
“아, 예, 죄송합니다. 잠깐 원소와 유표의 아들들을 생각하느라….”
원소와 유표는 장자에게 권력을 계승하지 않아서 나중에 권력다툼이 일어난 경우다. 그 형제간의 다툼으로 집안이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후는 여우같이 딴청을 부리면서 비유적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그의 말이 주는 메시지는 성토와 열변을 능가하는 것이었다. 가후의 말을 직언으로 바꿔보면 이렇다.
“반드시 장자에게 권력을 물려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중에 후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원소와 유표를 보십시오. 조식이 비록 능력은 뛰어나다 할지라도 조비를 왕위에 앉혀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가후의 비유적인 말이나 이렇게 직언으로 풀어본 말이나 의미는 똑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후의 비유적 화법은 민감하고 예민한 대화를 피해가면서도 할 말은 다 했다는 점이다. 이렇듯 비유와 우회를 활용한 상징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의 의사를 좀 더 부드럽게, 하지만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비유와 우회는 본질적으로 ‘떠넘기기’다. 내가 책임질 일을 ‘과거의 어떤 사례’로 떠넘기는 것이고, ‘누군가의 일’로 떠넘기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메시지가 주는 교훈을 은연중에 깨닫고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키워드 2 ‘전략적 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