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조 누르하치 비사

1. 고륵성이 함락되다
2. 총병부로 잠입하다
3. 급습을 당하다
4. 간계를 알아내다
5. 원수를 갚다
6. 고륵산에서 크게 이기다
7. 속아서 혼인하다
8. 꽃잎이 떨어지다
9. 앞섶을 잘라내다
10 여인을 다투다　
11. 아들을 처형하다
12. 무순성의 탈취하다
13. 대칸(大汗)에 오르다
14. 살이호(薩爾滸)에서 크게 이기다
15. 요양과 심양을 얻다
16. 태자를 폐위하다
17. 영원성에서 패하다
18. 귀천(歸天)

누르하치 역시 조조가 그의 수하 장군들과 장강 위에서 야연을 한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한밤중까지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한 조조가 긴 창을 들고서는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시구는 기억나지 않으나 조조의 호언만큼은 늘 잊지 않고 있었다. 누르하치는 일어나더니 낭랑한 목소리로 음송했다.
나는 봉기한 이래 나라의 화근을 없애며 사해를 쓸어 천하를 평정하겠다고 맹세했노라!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있으니 강남이도다. 지금 나에게는 백만 대군이 있고, 그들 모두 나의 명을 열렬히 받들고 따르도다. 그러니 성공하지 못할 것을 근심하겠는가! 강남을 수복하고 나면 천하에 할 일이 없어질 것이니, 그들과 함께 부귀를 누리며 태평성세를 누리리라! - 본문 347~34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