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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2745420
· 쪽수 : 318쪽
책 소개
목차
1장 이만큼 너를 사랑해(Love you this much)
2장 꽃밥 한 그릇(Bowlful of Flowers in a rice bowl)
3장 마음꽃 편지(Letter of Heart Blossoms )
4장 기다림이 끝나던 날(On a day waiting ended)
5장 아련한 봄날 속의 너(Thou, on a dim Spring day)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자 서문
내 안에는 웬 슬픔 그리도 많은지
길을 걷다, 책을 읽다, 꿈을 꾸다
잠시라도 멈추어 서면 여기저기서 그 아이들 몰려나온다.
한동안은 어찌할 방법을 몰라 함께 울었다.
그러다가 아이들 찾아올 틈 주지 않으려
잠시도 쉬지 않고 달리며 웃고 떠들었다.
그러나 그 고단함 먹고 슬픔은 더 크게 자랐다.
기쁨과 슬픔이 쌍둥이라는 것, 한참이나 지나서 알았다.
천국이 없으면 지옥도 없듯
밝음이 없으면 어두움도 없듯
성공이 없으면 실패도 없듯
가지지 않으면 잃을 것도 없듯
오지 않으면 갈 일도 없듯
눈물이 없으면 웃음도 없고
슬픔이 없으면 기쁨도 없다는 것을
결국 나도 알았다.
그래서 이제는 슬픔이 찾아오면 도망치거나 소리 질러 내쫓지 않고
함께 차도 한 잔 마시고 창을 열고 하늘도 보여준다.
같이 노래도 듣고 진심으로 따뜻하게 친구로 대해준다.
그리고...함께 그림을 그린다.
근원을 알 수 없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내 슬픔은 내 삶이고, 내 그림 저 아래
아련하게 고여 있는 깊고 애잔한 사랑이다...
가끔 세상이 참 팍팍하고 먹먹하다.
스스로를 사랑할 힘이 필요하다.
힐링을 하자면 삶을 뒤흔드는
수많은 쌍둥이 감정들로부터 좀 헐렁해져야 한다.
마음이 느슨해져야 이기고도 지는 괴로움이 없어지고
지고도 이기는 편안함이 찾아온다.
그렇게 세상 모든 생명은 똑같이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아무리 고단하고 힘겨워도 슬프고 그리운 삶의 끝은
늘 희망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내 여린 마음속에도 세상을 환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들꽃밭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혜민 스님께 감사드린다.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길냥이를 포함해서 나와 인연이 된
수많은 순수한 생명들과 함께
이 책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
마음 창을 활짝 열기만 하면
꿈을 꾸듯, 춤을 추듯 사랑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