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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나에게서 가장 멀리 뒤돌아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김태형 (지은이)
마음의숲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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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나에게서 가장 멀리 뒤돌아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92783668
· 쪽수 : 346쪽
· 출판일 : 2012-11-30

책 소개

고비사막 한가운데서 세상이 너무 고독하고 아름다워서 그만 주저앉아 울어 버렸다는 김태형 시인의 첫 산문집. 작가는 사막 한가운데 텐트를 치고 밤을 새며 찍은 별, 구름, 낙타, 지평선, 무지개 등 너무 아름다워서 기억나지 않던 것들을 생포해 왔다.

목차

01장 고독한 인간
구름 숭배자
이름을 말하면 안 되는 것들
어워, 고대의 존재론
두 눈이 멀지 않고는 결코 사막에 들어갈 수 없다
저물녘, 다른 감각
연두색 나의 텐트

02장 다른 그 무엇이 아닌 오로지 이곳일 뿐인
내일이면 더 맑은 별들을 볼 수 있겠지
이 모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어떤 금기
사라진다는 것, 그 매혹
길을 벗어나다
내 그림자를 따라가면

03장 별
낙타는 지평선을 건너가지 않는다
불쌍한 에인지
바다의 묘지
나에게 없는 그 황금의 시간
밤하늘을 마시다
나는 염소자리

04장 아름다움에 병든 자
사막도시를 지나서
땅의 묘지
투바인 여자들이 모여서 노래 부른다
해발고도 1,900m의 적막
언덕 위의 빈 들판
격자무늬 구름의 집, 게르
별은 왜 뜨는가

05장 만약 모래 우는 소리를 따라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면
이방인
햇빛 나비
손바닥 반도 못 될 검은 돌 하나를 주워들고
버려진 신발
비로소 석양이 되다
서너 걸음마다 별이 지는
죽은 짐승들이 밤새 울어 내 영혼을 깨우다
바람의 묘지
나그네여 더 이상 길을 가지 마라

06장 푸른 염소
목동자리
햇빛머리사막도마뱀
개의 이름
자이릉, 언덕 위의 할아버지
지나쳐온 구름

07장 하지만 그건 너무 외로운 거야
고원을 걷다
밤이면 암각화에 새겨진 동물들이 목을 빼어들고 길게 운다
그 노래를 조금 더 들었어야 했다
구름 도둑 모래쥐
자크나무 모닥불
바얀작
사막을 건너가는 이를 위한 광학 이론
누가 죽은 말의 머리를 악기에 올려 놓았는가

08장 소행성 랭보
양을 위한 노래는 없다
옹깃 사원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토록 그리워하고 있었나 봐요
한밤의 별자리 강좌
손을 들어 별과 함께 손끝을 맞대면
강가에서 뱀이 울고 있었다

09장 아무도 부르지 않는 사라진 노래의 한 구절
들판의 묘지
차르르 차르르 메뚜기가 난다
어느 곳으로든 이제 나는
어르헝 폭포 가는 길
말을 따라서

10장 바이시테 고비
사막에서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만날 수 있다
어워에 바친 것은
황혼, 뒤를 돌아보다
다시 버려진 신발을 찾아서
구름몰이꾼
그 이름은 돌론 보르항
황금여우를 보았다

저자소개

김태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현대시세계》로 등단. 시집 『로큰롤 헤븐』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 『코끼리 주파수』 『네 눈물은 신의 발등 위에 떨어질 거야』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 산문집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아름다움에 병든 자』 『하루 맑음』 『초능력 소년』 『엣세이 최승희』 『국경마을 투루툭』이 있다. 제4회 시와사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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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 기다리는 사람은 혼자 있는 사람이다. 지금 기다리는 사람은 말이 없는 사람이다. 지금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람 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대신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금 기다리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다.


멈춰 버린 시간,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은 정지된 시간 속에 내가 있었다. 이 형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멈춰 버린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막막한 사막에서 대체 나는 어떻게 흐르는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 시간은 초월적이다. 흐르는 시간은 동시적이며 우주의 그 모든 것과 맺어져 있다. 이렇게 나는 사막의 길 위에서 문득 새로운 시간과 마주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구름과 비의 도시에서 한동안 머문 적이 있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고산지대까지 올라온 영혼들이 비를 내려 한결 가벼운 몸으로 구름 정원에 머물고 있었다. 내 젖은 머리카락을 가난한 이발사는 능숙하게 잘라 주었다. 노란 코끼리 구름이 내 끈 떨어진 샌들을 기워 주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태연스럽게 감추고 있는 개들이 좁은 거리를 어슬렁거리거나 길켠 한구석에 꼬리를 말고 잠들어 있는 그곳에서 그러나 나는 외로웠다. 나는 여전히 한 덩이 구름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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