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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한국의 경계에 서다

그리스와 한국의 경계에 서다

(김진경 교수의 그리스 연구에 담긴 이야기)

김진경 (지은이)
안티쿠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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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한국의 경계에 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리스와 한국의 경계에 서다 (김진경 교수의 그리스 연구에 담긴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동유럽사
· ISBN : 9788992801386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고대 그리스 최고 권위자인 김진경 교수의 삶, 생각, 연구에 얽힌 이야기들이 그 시대상과 함께 녹아들어간 글이다. 역사학, 그리스, 그리스 비극에 대한 가벼운 안내서 역할도 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지적 낙서
투르게네프식 적선
미꾸라지족 이태
자기망각
봉인된 자유는 현실도피이다
나의 학창시절, 모멸과 자학의 나날
다방가의 쇼비니즘
상식
장미꽃과 민주주의
장자, 팝스, 계몽
시와 꽃을 몰라도 그들은 젊은가…
취미
일본대사관의 적선
현대를 사는 지적 여성상
환영의 학생
과례
프로와 아마, 야스트르젬스키 선수의 경우
목계와 람바다춤
출석부의 일본식 이름
동화 속의 내 고향
젊은 날에 심취했던 명곡ㆍ명반
담배는 꿈속에서
하와이의 한국인들
두계 선생님이 주신 0점
종교음악과 나
제2부 학로에의 안내
지방대학 문화의 방향 : 경북대학교의 경우
좋은 행위, 좋지 않은 행위
현대사학의 이해
하버드 통신
민족문화와 아메리카니즘
그리스의 민주화와 한국의 민주화
테미스토클레스와 아리스테이데스
그리스 비극에의 초대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제3부 그리스사의 수수께끼
그리스인은 누구냐?
라이벌끼리 협조, 국난 극복한 그리스
아틀란티스는 어느 섬이냐?
테세우스 전설의 진실
오이디푸스의 수수께끼
소크라테스 재판은 정치보복인가
글 게재 일자 및 수록지
깨어 있는 소크라테스를 연출하신 자유인, 김진경 교수님(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최자영)

저자소개

김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한 후에 하버드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경북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2005년 8월 75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그리스 비극과 민주정치』, 『지중해문명산책』, 『고대 그리스의 영광과 몰락』, 『그리스와 한국의 경계에 서다』,『서양고대사 강의』(공저) 등을 저술했고, 『고대 노예제』(M.I. 핀리), 『그리스 문화사』(H.D.F. 키토), 그리스 국가(V. 에렌버그)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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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분명 우리는 우리의 시절을 가졌었다. 모멸과 자학과 냉소의 시절, 그래도 그것은 우리의 시절이었다. 우리는 무엇보다 우선 나 자신을 멸시하였다. 살려야 할 티끌만한 가치도 없으려니와 죽어야 할 적극적인 이유도 갖지 못했던 나 자신, 그것을 우리는 멸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우리는 모든 인간을 냉소하기로 하였다. 어느 당파를 막론하고 우리를 지배하겠다고 나서는 정객들을 적시하였다. 우리는 이른바 문화인을 멸시하였다. 그네들의 무식, 겁나, 무사상을 타기하기에 족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학문보다 권위의식에 사는 교수를 외면하였다. 그들의 허세, 현학, 오기, 권태에 찬 두 시간의 강의보다 30분의 독서가 한결 소중했기 때문이다.


자네들의 울굴과 낭만성, 그 진지성과 비창감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어딘지 명랑하고 유머러스해서 어쩌면 부잣집 아이들의 어리광과 같은 느낌을 씻을 수 없었다. 그것은 처절하고 절박한 한국 학생들의 운동과 너무나도 대조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가난하고 메마른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스산한 국가 폭력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한국의 학생들, 그들은 한낱 철부지 아이들이 아니라 조국의 지적 엘리트의 전위이며 단순한 반사회적 불만의 무리가 아니라 민족의 양심, 민족주의의 집약적 표현이었다. 메시아적 사명감에 불타면서도 언제나 신중하며 납득할 만한 분명한 이유, 묵과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야 비로소 일어서서 일단 궐기하면 맹렬한 행동성으로 민중을 분기시키고 정권마저 타도했던 것이다. 그들의 행동에 천진성과 유머는 없어도 살기 어린 긴장감, 박진의 생명감이 넘쳤으며, 요컨대 그들은 남성이었고 영웅이었으며 청춘의 격렬한 실체이었다.


올바른 사료만 있으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인식부족이지. 사료는 스스로 말을 하지 못하지. 사료는 악기와 같은 것이어서 누군가 연주를 해주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거여. 어떤 소리를 내느냐 하는 것은 역사가의 솜씨에 달려 있지. 그런 뜻에서 역사가는 예술가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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