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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88946080768
· 쪽수 : 488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아테네의 역사
제2장 스파르타의 역사
제3장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 문화
제4장 그리스 노예제
제5장 그리스인의 역사서술 : 그리스신화,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폴리비오스
제6장 그리스 비극과 시대정신: 비극시인의 전쟁관
제7장 로마 공화정의 발달과 몰락
제8장 로마 제정기의 경제
제9장 공화정기 로마의 제국주의
제10장 로마 시대 노예제의 발달
제11장 고대 로마의 종교와 사상: 기독교를 중심으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스파르타의 사회적 분화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기점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귀금속의 소유를 금지하는 전통적 관습이 형식적으로 지속되고 부의 소유는 정적의 비난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정치가의 뇌물수수는 더 빈번해졌고 게루시아 장로와 에포르의 타락이 만연했다. 이런 가운데 스파르타 시민단의 공동체성도 침해되었다.
폴리스 시대의 그리스인들은 구성원 서로가 잘 알아볼 수 있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생활했으므로 제도나 의식에 있어서 개인은 공동체와 분리하여 존재할 수 없는 존재였다. 즉, 폴리스에는 공동체를 위하여 존재하는 개인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므로 폴리스 시대 문화, 즉 고전기 문화는 개인이 속해 있는 공동체의 이상이 표현된 이상주의를 지향하는 문화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헬레니즘 시대가 되면 폴리스나 인종 간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공동체 구성원이 무수한 원자처럼 분리되어 개별화한다. 봉사해야 할 공동체를 잃어버린 그리스인들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헬레니즘 시대 그리스인의 가치관은 실용적·현실적인 생활의 지혜를 촉구하는 데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그리스의 3대 역사가인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폴리비오스는 인간의 역사가 인간과 초인간적인 존재에 의해 이끌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역사의 초인간적 동인(動因)은 전성기를 맞은 뛰어난 인물이나 나라를 쇠퇴하게 하는 요인으로 역사에 개입하며, 이 쇠퇴를 면할 길은 없다. 물론 그리스 역사가들은 쇠퇴의 원인을 인간적인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러면서도 쇠퇴의 궁극적인 원인을 항상 종교적으로 또는 초인간적으로 설명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