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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8899292006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11-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양사 공부와 인문교양 쌓기 9
1부|고대 세계
1장 문명의 탄생
인류의 출현: 현생 인류의 인간되기 결승전 17
선사 시대: 먹을 게 남아도는 것이 시작 21
역사 시대: 금속기, 도시국가, 문자가 만든 문명 25
메소포타미아 문명: 함무라비, 정의를 세우다 29
이집트 문명: 나일의 풍요가 낳은 세계관 33
마야 문명: 옥수수로 흥하여 옥수수로 망하다 37
History Briefing 고대 유물 연대 측정법
2장 문명의 발전
그리스: 모든 학문이 탄생하다 45
로마: 로마의 운명을 결정지은 내전들 49
History Briefing 로마의 영혼을 전향시킨 노예들의 종교
로마제국: 시스템으로 세계 제국을 열다 56
안데스 문명: 싸우지 않고 이기려 했던 잉카 60
2부|중세에서 근세로
1장 봉건 사회와 유럽의 확장
봉건제: 로마 멸망 후 바바리안이 건설한 시스템 69
그리스도교 세계: 비극으로 끝난 전략적 제휴 73
비잔틴 세계: 유럽을 지키려는 마지막 몸부림 77
십자군 전쟁: 천년전쟁의 막이 오르다 81
중앙 집권 국가: 최후의 승리자로 남은 왕 85
History Briefing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며 제국도 아닌 신성로마제국
종교개혁: 인쇄술과 잉크 기술이 없었다면? 92
르네상스: 베네치아와 피렌체의 경제가 이끌다 96
History Briefing 대학의 탄생
2장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 세상의 반을 가졌던 해양 제국 105
에스파냐: 불가피한 항로 선택이 빚은 발견 109
History Briefing 메르카토르 도법
아메리카 탄생: 유럽의 콘도미니엄이 된 신대륙 115
아메리카의 수난: 유럽에서 온 악마들 119
잉글랜드: 무적함대 격파하고 해상 패권을 쥐다 123
네덜란드: 상인의 DNA를 지닌 신인류 127
History Briefing 역사를 바꾼 르포 문학
아스테카: 무력 숭배 제국의 무력한 몰락 133
3부|근대 세계의 전개
1장 근대인의 탄생
영국혁명: 엇갈리는 운명, 잉글랜드와 프랑스 143
과학혁명: 세계를 새로 설계한 과학자 뉴튼 147
History Briefing 프랜시스 베이컨의 우상 타파론
인클로저: 두 차례에 걸친 자본주의 정착 운동 154
미국혁명: 제국의 세금 폭탄에 저항하다 157
프랑스혁명: 민중의 선도자가 된 사상가들 162
공산주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166
2장 근대인의 완성
산업혁명: 사상 최초로 과학이 권력을 창출하다 173
무한 경쟁: 자유 경쟁의 세계관을 심은 맬서스 177
공리주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과 최소 고통 181
실용주의: 미국의 다른 이름, 프래그머티즘 185
History Briefing 오스망의 파리 재개발
4부|제국주의와 세계대전
식민주의: 갈가리 찢긴 아프리카를 보라 195
1차대전: 제국주의 충돌이 초래한 범세계 전쟁 199
러시아혁명: 모순에서 탄생한 첫 사회주의 정권 203
민족자결주의: 윌슨이 초래한 작은 평화 큰 전쟁 207
대공황: 공황을 타개한 건 정책이 아니라 전쟁 211
파시즘: 공황을 틈타 민중의 정신을 장악하다 215
2차대전: 내전으로 시작해 냉전으로 마감하다 220
5부|미국적 국제 질서와 이념 대립의 세계
1장 세계 패권을 쥔 미국
국제연합: 냉전과 열전 사이의 위태한 균형 229
사회주의 몰락: 정치와 경제 양면에서 패하다 233
History Briefing ‘연합 청과물 상회’, 중앙아메리카를 지배하다
신제국주의: 미국의 호수가 된 태평양 240
History Briefing 할리우드는 어떻게 영화의 중심이 되었나
2장 혼돈 속의 라틴아메리카
쿠바: 왕따 국가의 처절한 에너지 자립 투쟁 249
멕시코: 온라인에서 부활한 영웅 사파타 253
과테말라: 대학살 이후의 과거 청산 257
엘살바도르: 냉전 시기에 벌어진 대리 전쟁 261
파나마: 미국 지배 뒤에 찾아온 중국의 간섭 265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정신을 계승하라 269
칠레: 정치에 뛰어든 시인 파블로 네루다 273
History Briefing ‘새똥 쟁탈전’이 태평양 전쟁으로
브라질: 물 자원이 국력이다 279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거인족의 마지막 전사 283
History Briefing ‘철의 여인’을 강철로 만들어 준 포클랜드 전쟁
3장 세계의 오늘과 내일
인종 차별: 킹 목사의 꿈과 맬컴 목사의 악몽 291
성 차별: 여전히 멀기만 한 양성 평등 295
종교 갈등: 이데올로기 갈등이 종교와 문명 대립으로 299
뉴미디어: 텔레비전과 인터넷이 바꾼 심성 구조 303
History Briefing 축구로 본 현대사
신자유주의: 부의 80퍼센트를 차지한 1퍼센트 309
유럽연합: 인류 통합은 가능한가? 313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른 생산물에 비해 먹을거리는 시간이 지나면 쉽게 썩는 치명적 단점을 지닌 상품이다. 식량을 오래 보존하는 건 그날 생존하는 것에 급급했던 원시인의 본능이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 출현한 진화한 인류가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이기도 했다. 다른 식량을 제치고 곡류가 인간의 주식이 된 중요한 이유는 채소나 고기 같은 다른 식량보다 더 오래 보존할 수 있고 언제든 시장에서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곡류만 생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람들은 고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다. 고기를 썩히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가장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신석기인은 가장 쉽고 명료한 답을 찾았다. 살려 두면 된다. 신석기인은 야생 동물을 길들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본문 22~23p, 「선사 시대: 먹을 게 남아도는 것이 시작」
21세기 지구에는 3천 개에 달하는 언어가 존재하는데 이중 90퍼센트는 향후 10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 한다. 패권을 쥔 문명은 말과 글까지 지배한다. 이것은 콜론(콜럼버스) 이래 세계의 언어 지도를 재구축한 서구 열강이 이미 증명한 냉혹한 역사적 사실이다. 20세기 이래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은 도시국가(통합된 넓은 영토), 금속기(발전한 소프트웨어 기술, 우주공학), 문자(세계 공용어인 미국식 영어)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 3요소를 두루 갖춘 중국도 21세기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문 27~28p, 「역사 시대: 금속기, 도시국가, 문자가 만든 문명」
이런 말이 있다. “로마인은 배수 시설drain에서 뛰어났지만 머리brain가 뛰어나진 않았다.” 이 말은 과장되었어도 틀리진 않다. 로마인은 심장이 온몸에 퍼진 모세 혈관에 피를 공급하듯 거대하고 정교한 수로 시스템을 건설하여 물을 관리했다. 물만 관리한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을 조직적으로 관리했다. 로마는 정복지들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여 작은 로마들을 계속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계획 도시인 로마의 건축 스타일은 다른 도시에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도로, 시민의 토론 공간이자 상업 구역인 포룸, 행정 건물, 신전, 개선문, 원형 극장, 공중 목욕탕 등이 로마와 거의 흡사하게 지어졌다. 석회석 가루와 모래와 물을 적정 비율로 섞어 으깬 다음 잘 말리면 아주 훌륭한 건축 자재인 시멘트가 된다. 시멘트를 고안한 곳이 로마다. 같은 모양의 거푸집에 시멘트 반죽을 넣어 찍어내면 똑같은 모양으로 신속하게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로마에 살지 않아도 로마와 같은 시설에 살면 로마인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생긴다. 그런 게 시스템의 위력이다.
-본문 58p, 「로마제국: 시스템으로 세계 제국을 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