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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92953283
· 쪽수 : 552쪽
책 소개
목차
이론편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선택의 권리
기호의 제국
사물의 질서
이미지와 언어적 표상
사진의 본성과 기호문법
사물의 표상 혹은 시각과 언어
지각론-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이미지 수사학-타나토스
이미지 수사학-멜랑콜리
이미지 수사학-노스탤지어
이미지 수사학-게슈탈트
기호 이론의 모델들-소쉬르의 기호학
기호 이론의 모델들-롤랑 바르트의 기호학
기호 이론의 모델들-옐름슬레우의 기호학
기호 이론의 모델들-퍼스의 기호학
기호 이론의 모델들-로만 야콥슨의 기호학
기호문법-발화적 지표기호
기호화법-이미지-텍스트
텍스트 기호학-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개념기호와 인지심리
기호화법과 시간 형상
기호 공간과 코드 구조
기호학으로서의 유형학
지향기호와 성질기호
조형기호와 오캄의 면도날
메타기호학-사진도상
예술기호와 픽토리얼포토그래피
무의식의 기호
색채기호학
실전편-조형과 사진심리
선 원근법
기하학
프레임
구성
크기
거리
앵글
시간
심도
키
빛과 그림자
톤
콘트라스트
디테일
차원
방향
색
오브제
시퀀스
디렉팅
*사진기호학에 도움이 되는 책들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상의 모든 사진은 ‘무엇을 보았는가’에서 시작된다. 이 바라봄은 작가에게도 일어나고 관객에게도 일어난다. 사진을 본다는 것은 작가가 이미 보았던 것을 뒤따라 보는 것이다. 즉 보았던 것을 다시 보는 ‘환원성’이다. 원래의 마음으로 되돌아가보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진은 작가가 보았던 것을 관객이 다시 보기 위해 존재한다. 그 환원의 어려움이 사진의 어려움이다. 사진기호 체계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바로 이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사진기호학이다.
사진기호학의 핵심은 ‘본다는 것’에 대한 파악이다. 형식에서 내용까지, 사태에서 사건까지 본다는 것과 보고 있는 것에 대한 파악이고 판별이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과 같다. 사진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것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서 저마다 다르게 느낀다. 저마다의 지식, 경험, 학습 혹은 사진을 둘러싼 여러 환경과 현상과 각양의 실마리, 유추, 텍스트, 제목으로부터 사진은 파악되고 판별된다. 이것이 사진기호의 해석이다. 이 같은 과정은 문학과 영화를 해석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사진도 ‘읽기’로써 해석하는 것이다.
기호로서 사진을 해석하는 데 요구되는 것은 사건과 형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다. 이것들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축적되고 약속되고 통용되는 어떤 ‘약호(코드codes)’들을 바탕으로 한다. 사진 해석은 결코 작가 혼자서 비밀스럽게 만든 기호를 해석하는 것도 아니고, 또 관객이 은밀하게 혼자 힘으로 어떤 기호를 파악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작가와 관객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지적, 심리적, 사회적 현상들과 사회적 약호들을 파악하는 것이다. 관객의 정신을 이루고 있는 이러한 약호들이 상호작용하여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사진의 기호 체계가 사진기호학의 주된 체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