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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샤머니즘/무속
· ISBN : 978899297321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8-02-01
책 소개
목차
제1장무당은 사제다
신앙信仰과 종교宗敎의 차이 12
양성이 평등한 종교 17
한국에서 실천할 종교 다원주의는 무교가 중심이다 23
너희들이 경신을 알아? 29
입으로만 외쳐대는 ‘정성’ 33
무교와 무속의 차이 36
제2장신의 선택을 받은 무당
신 내림굿이란? 42
내림굿 이대로 좋은가? 49
신 내림굿이란 명칭을 바꿔야 한다 54
무당이 나오면 집안 망신? 58
무교인들이여, 이제 짝사랑은 그만하자 62
잘하는 굿은 어떤 굿인가? 68
무당과 의사 72
제3장탐욕에 허물어진 사제의 자존심
문화재를 빙자한 사기꾼 78
무분별한 공연 형식의 굿은 바람직한가? 83
사기당한 무속인들 87
방송 출연한 무속인을 조심해라 91
인터넷으로 점 보는 무당 95
귀신을 빙자하여 등치는 인간들 99
사기꾼으로 전락하는 무속인 104
천문과 몸 부적은? 108
제4장무당을 바라보는 눈들
무교를 보는 이중적 시각 116
무당이 모욕죄가 된 세상 120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123
자연환경 훼손의 주범은 무속인? 127
무교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 131
인왕산 용궁의 수난 136
무당은 정신병자다 140
조심해야 할 무속인 베스트 10 146
제5장무교는 종교인가 신앙인가?
언론과 정치가 민족정신을 탄압하는 대한민국 160
한국기독교의 성장 뒤에는 무교가 있었다 164
대통령이 되려면 굿을 하라 169
무당의 가치와 의미 172
무당의 종류 176
무교의 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180
제6장종교와 기복
무교는 기복신앙인가? 186
종교전쟁의 서막 무엇으로 해소할 것인가? 192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언론과 국민들 198
한국의 기독교는 무교의 변형종교다 203
상문喪門 부정 211
부정不淨 의 시작과 원인 217
무교의 발전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생충들 221
제7장이 시대의 무당
무당은 진실과 성실이 최고의 덕목이라고 말하는 고춘자 228
태양을 삼켜버린 무당 선덕 김승경 236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무당 서유정 243
바르고 밝은 빛으로 고통을 사라지게 하는 무당 심소정 249
천부의 소리를 가진 무당 양민자 259
항상 비우고자 기도하는 무당 이분임 266
무교의 발전을 위한 한 줌의 소금이 되겠다는 한검선사 273
정확한 독심술로 마음을 헤아려주는 healing 무당 한시연 281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에서 실천할 종교 다원주의는 무교가 중심이다
세계에서 한국만큼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는 없다.
서양에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기독교 사상을 원칙으로 설립된 정부가 중심이 되어 있고, 중동은 이슬람교의 사상이 절대 가치로 설립된 정부들이 존재한다. 또 불교를 절대 가치관으로 수립된 정부도 있다. 그리고 일본은 신도神道라는 고유의 사상이 절대가치와 신념으로 존재하는 나라도 있다.
그러면 한국은 어떤 종교의 가치관을 가지고 설립된 정부일까?
한마디로 한국은 종교 다원주의를 실현하는 세계 유일한 국가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오랜 옛날부터 다종교가 존재하여 왔다.
고대국가에서 신교를 절대 가치관으로 삼아왔으나 고구려 소수림왕 2년에 들어온 불교가 우리 민족의 원형종교인 무교와 더불어 공존하였고, 이어서 들어온 유학의 이념과 사상이 유교라는 종교형태로 변하면서 다종교 시대를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맞이하였고 다종교 사회를 종교 다원주의로 승화시켜 잘 지내왔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근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수많은 외래종교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종교가 기독교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통칭으로, 천주교는 탄압을 통하여 그 민족의 문화에 반하는 종교의식은 정당하지 않다는 개념을 인식하고 그 나라 문화와 동화하고 함께 흡수하려는 자세를 취하면서 선민의식을 내세우지 않는 조용한 포교와 계산된 행동으로 별 거부감 없이 한국사회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개신교는 해방 후 미 군정과 함께 군사력을 앞세워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기독교의 절대가치와 절대 신념만을 내세우며 다른 종교의 가치와 신념은 무시하고 폄하하는, 기독교 선민의식에 빠져 한국사회에 종교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근원이 되어 한국 사회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다종교 사회로 아무런 갈등 없이 종교 다원주의를 실현하던 한반도에 개신교가 들어오면서 종교 간의 갈등이 밖으로 표출되고 사회 문제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 민족은 종교의 절대가치와 절대 신념을 중시하면서 자신의 사고체계가 자신이 믿는 종교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 왔지만 종교로 인하여 국가가 분열되거나 민족이 분열된 적은 없다. 물론 가족 간의 종교로 인한 갈등은 있지만 그 종교의 가치관으로 가족의 가치관을 파괴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신교는 자신들의 절대가치와 절대 신념을 과하게 내세워 타 종교를 무시하고 배척하게 되니 상대적으로 타 종교도 개신교를 배척하며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다종교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종교 다원주의로 가기 위해선 타 종교와 조화를 추구하는 실천적 태도가 형성되어야 한다. 아울러 타 종교 안에서 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타종교와 조화를 이루고 나를 상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위해선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함께 존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상이 바로 무교의 기본사상인 生生之生이 아닌가 한다.
생생지생이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상이다.
잘나고 못나고, 많이 배우고 못 배우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또 높고 낮음 등은 있어도 그 나름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루어 상생의 길로 가는 것이다.
생생지생은 무교의 기본 사상으로 화해동심和解同心 해원상생解寃相生으로 나타난다.
이 생생지생을 바탕으로 타종교가 가지는 절대 가치관과 신념을 인정하고 이해하여 인류의 평화라는 목표로 나아가는 한마음和解同心을 실천하여야 한다.
또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선 세계 도처에서 종교 간의 갈등으로 초래한 분쟁을 종식하고 세계 평화와 국가의 발전을 위하여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解寃相生는 것이다.
종교란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종교도 타 종교보다 자신들의 종교가 우월하다는 객관적인 가치나 증거를 제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다종교 사회는 종교 다원주의로 나가야만 그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 종교 다원주의(pluralism)야 말로 다종교 상황에서 오는 혼돈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타 종교를 인정하고 종교 간의 갈등의 이유를 찾고 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타 종교의 가치관과 신념을 무시하고 특정 종교의 가치관과 신념만을 내세운다면, 한국 사회에 처하고 있는 다종교 사회에서 절대 가치관의 충돌로 인하여 초래하는 종교 간의 갈등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국가 발전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사회는 서로의 존재가치를 절대적으로 인정하는 무교의 사상인 生生之生이란 심오한 사상이 바탕에 깔렸기 때문에 그 어떤 종교가 한국에 들어와도 배타적이거나 매도하지 않는다. 이렇게 무교의 심성으로 살아온 한국 사람들은 그 어떤 종교라도 무교의 바탕 위에 그 종교를 믿고 따르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 등 타 종교는 한국 사람들의 절대 심성인 생생지생의 사상을 지워버리고 자신들의 종교 사상으로 절대 가치관과 신념을 심어 줌으로 한국사회에서 종교 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하겠다.
‘生生之生’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정신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물이든, 즉 생명이 있던 생명이 없던 그 자리에 존재하는 그 가치를 인정하고 같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모두가 잘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접화군생接和群生’ 역시 더불어 잘살자는 뜻이다.
‘생생지생’에는 높고 낮음이 없으며 귀하고 천한 것이 없으며, 아름답고 추한 것이 없다. 모두가 다 똑같이 평등하고 아름답고 고귀한 가치를 가진다는 뜻이다.
이런 무교의 사상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존중할만한 가치가 있는 미래의 종교가 아닌가 한다. 물론 이런 사상 때문에 봉건주의 사회에서 무교는 배척당하고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나라든 국민들의 정신적인 가치관과 사고체계를 확립시킴과 동시에 통치의 기본으로 삼는 종교가 있다. 즉 국민의 행동을 규제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는 종교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국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가치관과 사상을 정립해 줄 확실한 종교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와 유교는 그들의 정신과 시각과 잣대로 한국사회를 생각하고 재단하고 바라보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빙자한 각양각색의 주장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그들의 시각과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잣대로 재단하였기 때문에 다른 종교를 믿는 국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다시 갈등으로 번지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으로 집단적 패닉(Panic) 현상을 보이고 있는 사회가 바로 한국사회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옳다는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선민사상에 빠진 한국사회에 가장 시급한 일은 바로 민족종교인 무교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무교를 바로 세워 무교의 정신인 ‘생생지생’으로 한국사회의 가치관과 사상을 정립한다면 지금보다 국민 계층 간의 대립과 갈등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
이 ‘생생지생’을 실천하여 서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한국사회에서 각 계층 간의 갈등은 해소될 것이며, 혼란 속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종교 간의 갈등을 초래하는 선민사상의 폐단은 결국 날카로운 칼날의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