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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97576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2-08-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시인 치고 사랑의 시인 아닌 시인 있는가
1부_세계 사랑의 시
사랑의 순간을 노래하다_로버트 그레이브스
마지막 사랑의 시에 숨겨진 진실_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사랑은 죽음을 지배한다_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
오직 너만을 사랑해_빼드로 살리나스
사랑의 손길은 끝이 없다_빠블로 네루다
지친 일상을 달래 주는 사랑_세사르 바예호
사랑은 목마름의 연속이다_옥따비오 빠스
죽음을 넘어선 반시인의 사랑_니까노르 ?르라
사막에서 사랑을 노래하다_텔마 나바
2부_한국 사랑의 시
눈이 부시게 고운 미당의 사랑_서정주
여자의 사랑, 여자의 삶_김남조
잠들지 못하는 것들의 눈빛_오세영
3부_민용태 사랑의 시
사랑, 끝없는 허기의 지평선_민용태
저자소개
책속에서
쉬운 이별, 슬픔의 노래보다는 그레이브스처럼 사랑의 순간의 느낌을 노래하라. 사랑의 환희의 순간이나 애틋한 애정의 느낌을 그린 시는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그레이브스의 “반쯤 졸리는 눈으로” 반쯤 더듬거리며 속삭이는 소녀의 사랑의 말은 정말 매력적이다. 퍼붓는 눈발을 뚫고 가슴을 파고든다.
떼루사와 로사우라라는 두 소녀가 《스무 편의 사랑의 노래》의 살과 뼈를 가진 뮤즈였다면, 1950년대부터는 마띨데 우르띠아가 네루다의 평생 연인이 된다. 서반아 내전에 공산당으로 참여한 네루다가 이탈리아로 피신했을 때 만난 칠레 여인이 마띨데이다. 영화 《우체부Il postino》에서 이탈리아 어느 바닷가 한적한 어촌 마을에서 동반자로 나온 여인이 바로 그녀이다.
도시의 사랑에서도 세사르 바예호는 안데스 산맥의 풀빛 사랑을 산다. 안데스의 시골 촌뜨기 가슴이 도시에 온다고 달라질 것은 없지 않은가. 시골스런 따스함과 다정함이 다시 만난 애인에게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다. 시가 이제 엄청나게 개혁적인 전위시의 문체를 입고 나온 것은 아까 말했듯이 그런 원초적 풀빛 따스함의 표현이 도시적 문체에는 알맞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