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한류

서문
들어가기
제1부 드라마를 메인스트림으로 한 1차 한류시대
제1장 드라마 한류시대
1. 드라마의 밈이론적 해석
2. 드라마 밈의 복제와 전 지구적 확산
3. 드라마 밈 복제의 티핑포인트

제2장 드라마 한류시대의 마이너 한류소재 K-pop
1. K-pop의 밈이론적 해석
2. K-pop밈의 복제와 확산
3. K-pop의 전 지구적 확산 전략


제2부 K-pop을 메인스트림으로 한 2차 한류시대
제1장 K-pop의 부상(浮上)과 신한류시대
1. 한류 패러다임의 전환 근거: 드라마에서 K-pop으로
2. 한류 패러다임 전환의 추동력: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3. K-pop밈의 성공적 복제 사례: 싸이의 <강남스타일>
4. 패러다임 전환기의 과제

제2장 신한류시대, 마이너가 된 드라마: 복수 메인스트림으로의 가능성
1. 드라마의 쇠퇴 배경
2. 드라마, 신한류시대 복수 메인스트림으로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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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강남스타일>밈과 밈 복제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5억 건을 기록했다. 세계 대중음악사에 일찍이 없었던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는 수치로 확인이 가능한 <강남스타일>의 공식적인 1차적 밈 복제 횟수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유튜브에 접속해 <강남스타일>을 그 횟수만큼 열어봤고, <강남스타일>을 열어 본 그 사람들의 뇌 속에는 <강남스타일>의 춤과 멜로디, 가사 등 복제될 수 있는 <강남스타일>의 모든 것, 즉 <강남스타일>밈이 저장된다.
그리고 이들의 뇌 속에 복제, 저장되어 있는 <강남스타일>밈은 -비록 유튜브의 조회수처럼 공식적으로 그 수를 카운트할 수는 없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노래와 춤을 지켜보는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복제, 전달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강남스타일>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어 간다. 이것이 곧, 밈 복제에 의한 <강남스타일>의 문화적 진화과정, 즉 전 지구적 확산과정이다.
모방에 의해 반복, 복제되는 일체의 것을 밈이라고 한다. 복제될 수 있는 일체의 아이디어(idea)를 우리는 밈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뇌 속에 기억으로 남아 있는 <강남스타일>의 모든 것이 다 밈이다. 그 밈에는 곡과 관련된 밈, 즉 멜로디, 가사, 음절, 비트, 후크 송 등이 있을 수 있다. 가사의 내용이 담고 있는 특정 정서나 그 노래를 부르는 -노래를 표현하는- 가수 싸이의 자체 밈도 있을 수 있다.
가수 싸이와 관련된 밈은 “연예인 하기엔 민망한 외모, 그러나 친근감을 주는 외모; 육중한 몸매, 그러나 마술 같은 코믹 (말)춤이 가능한 몸매; 품격과 럭셔리함을 갖춘 모습; 그러나 촌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모습; 슬랩스틱 코미디지만, B급 정서를 배제한 몸 개그, 역하지 않은 엽기 코드” 등 패러디에 적합한 싸이의 밈이 사람들의 복제 욕구를 자극한다. <강남스타일>의 곡과 관련된 밈에는 “트렌디한 가사, 그 속에 담긴 보편적 유머 코드, 로큰롤의 흥겨운 정서, 무국적 정체불명의 춤과 영상, 중독성 있는 멜로디, 댄스 리듬, 록의 선율과 태도, 후렴구, 직선적으로 뻗어가는 록의 선율, 풍자적으로 비꼰 내용,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록 스피릿” 등이 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강남스타일>의 밈에 취해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이를 반복, 복제하고, 전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