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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92977265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16-08-29
책 소개
목차
서문
들어가기: K-pop, 만주족처럼 사라진다?
I. K-pop에 대한 밈이론적 해석
1. K-pop의 밈
1) 밈의 종류
2) 밈의 복제 사례: 싸이의 ‘강남스타일밈’
3) 밈의 복제 성공요인
(1) 환경요인
(2) 관계요인
2. K-pop밈의 유형적 편향성
3. K-pop의 혼, 어디서 찾아야 하나?
II. K-pop, 한류소재산업으로서의 위상
1. 제1차 한류시대의 마이너 소재산업
1) 드라마 수출의 종속변수
2) 독립변수로 진화한 K-pop
2. 제2차 한류시대의 메인스트림
1) 한류 패러다임 전환의 추동력
(1) SNS와의 결합
(2) 결합의 밈이론적 해석
(3) 결합의 또 다른 의미
2) 위상 변화의 분기점, 왜 2010년인가?
(1) 생산 측면
(2) 소비 측면
(3) 문화상품으로서의 K-pop
III. 유가 음악론의 본질
1. 음악이란 무엇인가?
2. 음악의 가치
1) 즐거움
2) ‘즐김’의 진실태
3. 음악의 형식과 구조
4. 음악의 기능과 역할
IV. K-pop, 유가에서 길을 찾다
1. 왜 유가인가: K-pop의 뿌리, 향가(鄕歌)
1) 향가의 사상적 배경
2) 향가에서 찾는 K-pop의 글로벌리즘
2. K-pop밈의 유가적 유형 분류
1) 분류 근거
(1) 마음: 성과 정의 주인(心者, 情性之主)
(2) 성과 유전자형, 정과 표현형의 유비적 관계
2) 유형 분류
(1) K-pop의 밈 유전자형
가. 인(仁) 유전자형
(2) K-pop의 밈 표현형
가. 인(仁) 표현형
나. 예(禮) 표현형
3. 유가에서 본 K-pop밈, K-pop시장의 확장성
4. K-pop에 유가적 문화 입히기
1) K-pop은 밈 운반자; 무엇을 실어 나를 것인가?
2) K-pop은 어떤 음악이어야 하는가?
(1) 대악은 가사로부터; 가사는 도를 싣는 그릇
(2) 대악으로서 K-pop이 추구해야 할 가치
3) K-pop,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4) K-pop,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나오기: K-pop, 자본주의 문화의 분열증 치유를 위한 묘약이 되길
[박장순 칼럼]
1. 드라마 첫 수출이 하얼빈에서 이루어진 까닭? … 일류 제친 한류의 역사성
2. 한류가 일류 제친 이유 알아야 한류 나아갈 길 보인다
3. 뱅코우처럼 작은 ‘문화 한류’가 한국 경제 이끄는 시대 맞았다
4. 인터뷰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 한류 무너지지 않으려면 콘텐츠에 집중해야
5. 쯔위 사태로 본 K-pop 두 얼굴 … 과연 한국 음악인가?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본문 4장으로 구성된다. “K-pop, 만주족처럼 사라진다?”는 제하의 ‘들어가기’는 K-pop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관련 학계와 네티즌들의 냉정한 우려의 시각을 기술한다. ‘나오기’에서는 유가적 가치로 재무장한 K-pop이 “자본주의 문화의 분열증 치유를 위한 묘약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메시지를 전한다.
I장은 ‘들어가기’에서 제기된 K-pop의 문제를 진화생물학, 즉 밈이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II장은 K-pop의 중요성, 다시 말해 한류사적 위치와 한류소재산업으로서 역할을 기술한다. III장은 K-pop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론적 논거로 채택된 유가 음악론의 본질에 대해 기술한다. IV장은 밈이론과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의 유비적類比的 관계에 기초해서 K-pop밈과 K-pop시장의 유가적 확장성을 규명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K-pop에 유가적 문화 입히기를 시도한다. 밈 운반자인 K-pop이 어떤 음악이어야 하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인지, 무엇을 실어나를 것인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유가적 해석을 시도한다.
유가儒家는 욕망을 다스리는 종교이자 철학이다. 즐거움은 유가와 유가 음악론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다. 유가의 즐거움은 하늘과 땅, 너와 나, 우리와 세계가 하나가 될 때 얻어지는 지고의 선이다. 만물일체에서 오는 이 같은 유가적 즐거움이야말로 초코드화와 다원적 코드화, 영토화와 탈영토화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이중성이 낳은 현대사회의 분열증을 치유할 수 있는 묘약이다.
그렇다면 철학이나 종교 말고, 더 쉽고 재밌게 세상을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당의정 같은 즐거움의 존재는 없는 것일까? 유가에서 길을 찾은 K-pop이 그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한국인의 덕을 실은 K-pop, 간이하고 절제된 중절中節의 모습을 한 K-pop, 천지와 동화하는 대악大樂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K-pop, 이것이 걱정과 불안, 분열증으로 고생하는 21세기 자본주의 문화의 재생과 재활을 돕는 묘약이 되어줄 것이다.
유가, 특히 사단칠정론은 조선시대 우리 선조에 의해 완성된 사상이며, 우리의 혼이 담긴 철학이다. 여기에 기초해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유가 음악론의 본질이 K-pop의 방향 설정에 지표가 될 수 있다면, K-pop의 신화적 영원성은 자연스럽게 세계인들에 의해 확보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모두 분열증을 앓고 있다. 이들은 병의 치유를 원하며, 유가에 기초한 K-pop은 그 병을 치유할 묘약이기 때문이다. 자연선택은 인간의 이기적 본성에 따른 행위다. 이기적 본성은 최적자의 삶을 희구하는 세계인들이 K-pop을 자연선택하게 하는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