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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92985420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4-08-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6
제1장 실수와 착오 … 13
제2장 기원 … 23
제3장 물려받은 모든 것들은 사라질 것이다 … 55
제4장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인가 … 85
제5장 확실하다는 것은 대개 환상이다 … 117
제6장 생명의 해석자 … 143
제7장 그래서 결국은 누구의 DNA인가? … 185
제8장 빅뱅을 위한 B … 213
제9장 일정하게 지속되는 영원? … 247
제10장 최대 실수 … 291
제11장 텅 빈 우주 공간으로 … 323
맺는말 … 352
찾아보기 … 356
책속에서
이 책을 작업하는 기간 내내, 나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어떤 내용에 관한 책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모범 답안을 하나 만들었다. “실수에 관한 책이에요. 그리고 자서전은 아닙니다!” 이 말에 잠깐 웃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흥미로운 생각이네요” 하고 공감해주는 사람도 있다. 나의 목표는 단순했다. 과학적 혁신은 순수하게 성공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인상을 바로잡고 싶었다. 실제로 이것만큼 사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도 없다. 승리로 향하는 길은 실수투성이다. 게다가 그 성과가 크면 클수록 실수 가능성도 더 커진다.
“새롭고 더 발전된” 이론으로 나아가는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다. 진보는 결코 진리를 향한 무조건적인 돌진이 아니다. 다윈, 켈빈, 폴링, 호일, 아인슈타인 같은 대가들도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면, 그들보다 못한 과학자들은 어떨지 상상해보자.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천재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의 실수는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며 발견으로 향하는 입구다.” 이 말의 앞부분은 도발을 하려는 의도로 쓰였지만, 우리가 이 책에서 확인했듯이 천재의 실수는 정말 발견으로 향하는 입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