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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한국영화
· ISBN : 9788993056457
· 쪽수 : 255쪽
· 출판일 : 2013-12-30
책 소개
목차
인사말
한국영화 100선은 어떻게 선정되었나
선정 작품으로 보는 한국영화 약사 … 조준형
[일제강점기]
청춘의 십자로 … 김종원
미몽 … 유지나
집없는 천사 … 김려실
반도의 봄 … 김소영
[해방 이후~1950년대]
자유만세 … 송효정
마음의 고향 … 김려실
운명의 손 … 조영정
피아골 … 이정하
자유부인 … 이정하
시집가는 날 … 오영숙
돈 … 오성지
지옥화 … 조혜정
[1960년대]
로맨스빠빠 … 박선영
박서방 … 이영미
하녀 … 정지연
성춘향 … 장우진
마부 … 정종화
오발탄 … 김종원
삼등과장 … 이길성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변재란
서울의 지붕밑 … 이지윤
고려장 … 이연호
돌아오지 않는 해병 … 신강호
김약국의 딸들 … 오성지
혈맥 … 이길성
맨발의 청춘 … 오영숙
마의 계단 … 정종화
검은 머리 … 조영정
갯마을 … 조희문
비무장지대 … 이영재
초우 … 박진형
산불 … 박유희
귀로 … 조혜정
안개 … 신강호
미워도 다시한번 … 이영미
장군의 수염 … 강소원
휴일 … 허문영
[1970년대]
화녀 … 박혜영
화분 … 박진형
별들의 고향 … 권은선
영자의 전성시대 … 황혜진
삼포가는 길 … 조영각
바보들의 행진 … 이상용
겨울여자 … 김봉석
이어도 … 이상용
장마 … 김경욱
[1980년대]
최후의 증인 … 김영진
바람불어 좋은날 … 남동철
피막 … 안시환
짝코 … 김성욱
만다라 … 장우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신은실
꼬방동네 사람들 … 이용철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 김형석
바보선언 … 김성욱
고래사냥 … 박유희
깊고 푸른 밤 … 신은실
길소뜸 … 허남웅
티켓 … 권은선
씨받이 … 조희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송효정
칠수와 만수 … 황혜진
개그맨 … 모은영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 강성률
[1990년대]
우묵배미의 사랑 … 박혜영
파업전야 … 조영각
남부군 … 변재란
그들도 우리처럼 … 강성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 박선영
경마장 가는길 … 장병원
결혼이야기 … 김소연
하얀전쟁 … 김시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조준형
서편제 … 김시무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 김소영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 조준형
꽃잎 … 이영재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 장병원
넘버 3 … 정한석
8월의 크리스마스 … 이연호
강원도의 힘 … 변성찬
쉬리 … 김봉석
인정사정 볼것 없다 … 김영진
박하사탕 … 백문임
[2000년대 이후]
춘향뎐 … 정성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주성철
공동경비구역 JSA … 김경욱
소름 … 김소연
복수는 나의 것 … 주성철
지구를 지켜라! … 김형석
살인의 추억 … 이용철
바람난 가족 … 정한석
올드보이 … 허남웅
송환 … 강소원
빈집 … 남동철
가족의 탄생 … 변성찬
괴물 … 백문임
밀양 … 유지나
마더 … 정지연
시 … 안시환
피에타 … 정성일
[잃어버린 한국영화]
잃어버린 한국영화, 영화사 복원을 위한 조각 찾기 … 조영정
잃어버린 한국영화 집계 100편
[부록]
한국영화 100선 감독 색인
한국영화 100선 선정위원단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녀〉는 여성의 욕망과 응시(하녀는 항상 2층 테라스에서 거실 내부를 훔쳐보고 지배하는 것으로 욕망과 권력을 쥐게 된다)로서뿐 아니라 남성의 욕망과 금기에 관한 테제로도 읽힐 수 있다. 〈하녀〉에서 가부장 남자는 비루할 만큼 유약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는 자본주의의 교양과 윤리를 지닌 인간이지만 결국 유혹에 무너지고, 그 파괴된 금기가 야기할 결과들(처벌들-사회적 평판 악화로 일자리를 잃고 중산층의 지위를 상실하는 것)에 대한 공포 속에서 결국 자멸로 치닫는다. 그러나 김기영은 여기서 액자라는 이중 구조를 선택한다. 즉 영화의 시작과 말미에 신문기사를 인용하며, 현실과 환상을 구분 짓고, 이성적 가부장과 유약한 가부장의 경계를 구분한다. 따라서 영화의 엔딩은 얼핏 액자를 벗어남으로써 안정으로 회귀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환상의 구조 속에서 위선적 안정을 지탱하기 위해 어떠한 억압과 금기를 내재화해야만 하는가를 피력한다. ― 정지연, [하녀]중에서
리얼리즘은 진실을 말하려는 작가에겐 물리칠 수 없는 멍에이자 나침반이다. 총 대신 카메라로 인간의 악과 싸우는 미국인 주인공을 그려낸 〈살바도르〉(1986)의 감독 올리버 스톤은 이 영화에서 ‘리얼리즘에 입각한 진실의 진술’이라는 말을 썼다. 그런 관점에서 카메라로 분단의 현실을 진술하고 극복하려 한 유현목의 시대정신과 강렬한 주제의식은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형제가 다투는 시퀀스의 관념적인 문어체 어투와 상투적인 대사, 플롯을 분산시키는 에피소드 과잉 등이 다소 거슬리긴 하지만, 〈오발탄〉이야말로 국적 불명의 영화가 등장하던 시기에 떠오른 한국영화의 수작이자 리얼리즘의 대명사임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 김종원, [오발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