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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  
폴라북스(현대문학)
2011-08-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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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책 정보

· 제목 : 백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3094534
· 쪽수 : 318쪽

책 소개

대담한 설정과 서정성 넘치는 문체로 나오키 상, 시바타 렌자부로 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휩쓴 작가 렌조 미키히코의 장편소설. 무고한 어린 소녀의 죽음을 불러온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감춰진 어두운 일면을 독백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상상을 초월하는 대담한 설정, 그리고 서정성 넘치는 문체까지 렌조 미키히코 문학세계의 진수를 보여준다.

저자소개

렌조 미키히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르적 재미’와 ‘문학적 예술성’으로 독자들로부터는 탄성을 자아내고, 동시대 작가들에게는 경외에 찬 질시를 받은 천재 작가. 1948년 나고야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75년 《변조, 둘이서 한 옷 입기》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탄식이 터질 만큼 유려한 문체, 기예에 가까운 치밀한 트릭, 비교를 불허하는 강렬한 여운으로 렌조 미키히코만의 매혹적인 미스터리 세계를 구축했다. 《회귀천 정사》로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달맞이꽃 야정》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연문》으로 나오키상, 《숨은 국화》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2013년 세상을 떠났다. 2022년 한국에서 복간된 《백광》은 배신과 상처를 다룬 처절한 인간 드라마로, 일곱 인물의 고백에 잇따르는 일곱 번의 반전으로 독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며 SNS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단숨에 미스터리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등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이어 《열린 어둠》 일본어판 원제: 《밤이여, 쥐들을 위해 夜よ鼠たちのために》 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 아홉 편의 주옥같은 미스터리 단편소설로, 동양의 고전적 정취부터 서양의 모던한 느와르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다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펼쳐 보이면서도 곡예에 가까운 반전까지 압축적으로 담아내 또 한 번 독자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7인 1역》 일본어판 원제: 《나라는 이름의 변주곡 私という名の変奏曲》 은 사건을 둘러싼 전모의 핵심이 초반부에 드러날 뿐만 아니라 진범을 작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미스터리의 관습을 완전히 뒤집는다. 또한 탐미적인 분위기에서 인간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하고 사건 해결 뒤에도 우수에 찬 여운을 남기는 프랑스 추리물의 특징을 예술적 개성으로 자기화한다. 한마디로 미스터리 기법과 문학 스타일 양면에서 성공적인 실험을 통해 자기 세계를 확장하고 미스터리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불세출의 역작이자, 40년에 걸쳐 다섯 번 재출간된 불사조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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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을 수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을 포함하여 『백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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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아버지 게이조의 고향은 니가타 현의 나가오카 시였는데, 출정하는 날 밤에 나가오카 역까지 배웅을 나온 전처가 남편이 너무도 끈덕지게 딸아이를 부디부디 잘 부탁한다고 말하자 아주 지긋지긋하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걱정할 거 없어. 얘는 당신 아이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시아버지가 기차에 타기 직전에 새들새들 웃는 얼굴로?.
“그 시절에 전쟁텅 나간다는 건 곧 죽으러 간다는 뜻이었잖니. 하칠 출정 열차를 타고 떠나는 날에 그런 말을 하다니, 너무 잔인한 짓이었지 뭐야. 저 사람에게는 그 일이 평생 상처로 남은 것 같아.”


아내가 문제의 시각에 대학생과 한 침대에 있었다는 게 확실해진 이상, 나오코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게 그 두 사람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 된 겁니다. 두 사람이 침대에서 서로의 몸을 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리바이랍시고 당당히 주장한 것은 내게는 그 두 사람이 나오코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를 큰소리로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전에도 아내는 똑같은 죄를 범해서 한 남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앞에서 2시 41분이라는 시각에 대해 말했지만, 그건 6년 전 어느 날, 한 남자가……, 다름 아닌 내가 미타카 역 플랫폼을 통과하는 열차에……, 신혼 초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타고 있던 열차에 몸을 던지려고 했던 시각입니다.


내 손보다 히라타의 몸이 먼저 움직였다. 나를 침대에 쓰러뜨리고, 그 순간 지독히 차가운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 눈밑은 명백하게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죽인 건 너야. 내가 다 알아…….
지난 한 달 동안, 나를 가장 괴롭힌 것은 그 눈빛이었다. 다케히코의 눈도 언니의 눈도 아니고, 히라타의 그 눈이었다. 왜냐하면 나오코를 죽인 건 바로 나였기 때문이다. 그날, 호텔 방에 들어가기 전부터 나는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 때문에 지독히 불안했지만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건을 일으킨 건 바로 나였으니까. 그렇다 그날 나는 분명 내 딸을 죽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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