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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93166453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11-12-05
책 소개
목차
1 무엇이 건강을 악화시키는가?
진화이론과 건강
건강 불평등의 원인은 무엇인가?
건강의 심리사회적 결정 요인
소득 격차와 사회적 환경
2 소득 불평등은 어떻게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는가?
사회 위계가 강화되면 사회적 관계는 약화된다
멸시와 불평등이 폭력을 낳는다
왜 그토록 사회적 지위에 민감한가?
3 만성 스트레스의 생물학
지위가 낮아지면 건강도 악화된다
불안을 감지했을 때의 투쟁도피 반응
이른 시기의 스트레스 경험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반응의 진화적 유용성
4 사회적 비교, 사회적 불안
우리는 왜 비교에 민감한가?
'창피함'이란 전략!
사회적 불안은 폭넓은 사회적 연계의 적이다
우울증의 진화적 생존 가치
5 더 좋은 사회를 위하여
계급이 문제인가 불평등이 문제인가
'전위적 공격 행동'의 연쇄 반응
더 읽을거리
옮긴이 해제: 진화론으로 설명한 건강 불평등 - 윌킨슨의 심리사회적 요인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책속에서
선진국 중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긴 나라는 가장 평등한 나라이지 가장 부유한 나라가 아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이러한 연관에 대한 수십 개의 연구가 보고되었고, 한 나라 안의 여러 지역 사이에도 같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 역시 점점 늘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282개 대도시와 50개 주에서 소득 불평등과 사망률에 강한 연관이 있었다.
만성 불안은 주로 어떤 생물학적 경로를 거쳐 건강을 악화시키는가?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들은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의 일부로 작동한다. […] 순간의 응급 상황에서 신체는 근육 활동을 위해 에너지를 동원한다. (어쩌면 생명을 위협하는) 당면한 위험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데 필수적이지 않은 생리적 반응은 '대기 상태'가 된다. […] 보통은 몇 분 이상 걸리지 않는 투쟁도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응급 상황이 끝나면, 잠깐 동안 자원을 돌려 쓴 결과로 잃는 것은 없다. 그러나 불안과 흥분이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계속되면 건강 비용이 축적되기 시작한다.
불평등을 줄이면 경제 성장이 느려진다는 견해는 거의 확실히 거짓이다. 요즘 수많은 실증 연구는 더 평등할수록 경제 성장이 느려지기는커녕 오히려 빨라진다고 말해주고 있다. 평등과 경제 성장 사이에 이런 관계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자본이 경제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가 불평등을 줄이는 데 주저하면서 늘어놓을 수 있는 변명은 거의 없다. 건강과 사회적 자본을 증진하려면, 또 우리 스스로 반사회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더욱 통합적인 사회를 창조하려면, 불평등 감소를 확실히 핵심적인 정치적 목표로 삼아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