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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의학
· ISBN : 9788993178739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7-02-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우리는 과연, 질병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제1부 : 질병의 탄생에서 전염병의 대유행까지
01 마침내, 질병이 시작되다
인류, 신체 및 지적 발달을 겪다
수렵채집인, 감염병에는 걸렸지만 전염병에는 걸리지 않았다
문명, 질병을 탄생시키다
가축의 사육, 인류의 질병 양상을 바꾸다
질병은 신이 내린 형벌이다?
02 이성의 눈으로 질병을 보기 시작하다
인간의 이성이, 도약하다
히포크라테스, 질병을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다
해부학적 지식으로 서양 의학의 중심에 서다
서양 의학과 맥을 달리하는, 동양 의학
03 전염병의 대유행, 세계의 역사를 바꿔놓다
전염병이 유행할 여건이, 마련되다
천연두, 전염병의 공포를 가져오다
흑사병, 봉건제도를 끝내고 강력한 국가를 등장시키다
전염병의 광풍이 가른 동양과 서양의 역사
과학으로 발전할 채비를 갖춘 의학
04 생의학적 질병관, 의학의 중심이 되다
산업혁명, 결핵과 콜레라를 퍼트리다
특정 원인이 특정 질병을 일으킨다는 근대 의학의 등장
환자 중심이 아닌, <질병 중심>의 의학
동양, 서양 의학이 전통 의학을 대신하다
제2부 : 만성질환 및 후기만성질환 시대, 새로운 질병관으로 접근하다
05 인류, 만성질환 시대로 진입하다
전염병 대유행의 시대, 드디어 막을 내리다
만성질환, 21세기 사망 원인의 3분의 2를 차지
유전자 변이가 만성질환의 원인은 아니다
인류의 바뀐 생활환경이 만성질환을 초래한다
만성질환 시대, 질병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06 후기만성질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질병의 양상
선진국에서는 감소하고, 후진국과 하층민에서는 증가하는 만성질환
의학의 발전은 만성질환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만성질환에 이어 또 다른 질환이 등장하다
07 질병은 시스템들의 조화와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한다
인체 프로그램은 복잡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질병은 단순선형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지나친 과장과 단순화의 오류를 벗어나야
원인 규명을 위한 블랙박스 해독
08 질병의 종식에 한 걸음 다가서다
질병에 영향을 주는 복잡한 시스템들을 파악해야
시간의 흐름도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
시스템 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표준화된 치료에서 맞춤형 치료로
질병의 종식에 한 걸음 다가서다
제3부 : 질병을 종식시키기 위한 우리 몸의 5가지 전략
09 미생물과 협력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공생 시스템)
다른 종과의 공생, 생명체의 도약을 가져오다
미토콘드리아, 서로 다른 세균과의 공생 덕분에 탄생되다
인간과 미생물, 서로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
미생물과의 협력관계가 깨지면 우리는 질병에 걸린다
미생물과의 공생, 질병을 막기 위한 인체의 중요한 방어 전략
10 독성물질에 대한 방어를 강화해야 한다(독물대사 시스템)
우리 몸의 가장 중심적인 방어 전략
몸 속 단백질들이 서로 협력해서 독성물질을 제거한다
독성 화학물질이 산화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중심 요인이다
질병 예방의 첫걸음, 독성물질과의 접촉 피하기
11 외부 침입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면역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역 시스템)
면역, 외부 물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
두 단계로 이루어진 면역 방어막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들
면역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방법
12 건강한 노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건강노화 시스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을 갖춘, 인간의 뇌
그렇게 우수한 뇌인데도 왜 나이가 들면 신경퇴행성질환이 생기는 걸까?
노화란, 젊음을 위하여 치러야 할 대가
건강한 노화를 확보하는 방법
13 인체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재생 시스템)
우리 몸의 또 하나의 회복기전, 재생
인간의 재생 능력은 제한되어 있다
재생의 역할을 주로 맡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인체 기능 강화와 유전자 치료
제4부 : 질병 종식을 위한 방법론과 미래의 의료 시스템
14 시스템 의학과 정밀 의료가 질병 종식의 지름길이다
질병 치료가 아닌, 포괄적 건강 관리 시대로!
변화되는 환경에 인체 프로그램이 적응할 수 있어야
의학 교육이 변해야 한다
미래의 병원과 의료 시스템
시스템 의학과 정밀 의료가 패러다임을 바꾼다
15 국경 없는 질병 시대, 세계적 전략이 필요하다
질병을 종식시키기 위한 개인적 실천과 공동체적 노력
도시 공동체가 우리의 건강을 결정한다
세계화의 위험, 국경 없는 질병 시대를 열다
의료의 세계화를 통한 질병 종식 전략
16 인류를 가장 끝까지 괴롭힐, 정신질환의 대유행이 온다
네트워크 혁명이 가져오는 질병 관리 전략
줄어든 신체활동, 늘어난 정신활동
정신노동의 증가, 인체의 오래된 생리학적 평형 상태를 뒤흔들다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 개인의 자존감을 낮추다
존재의 불안감은 정신질환을 폭발시킨다
17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이 생물학적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불확실성의 시대, 인류의 위기로 이어지다
과연 질병이 종식되는 유토피아를 맞을 수 있을까
생물학적 불평등은 디스토피아 시대를 불러올 수 있다
강화된 인체 능력은 또 다른 지배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노예로 전락하는 비극을 막으려면
제5부 : 질병의 종식, 그 이후
18 노화의 연장인가, 젊음의 연장인가?
영원한 생명, 인류의 이룰 수 없는 꿈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을까
크게 늘어난 생명 보증 기간
노화의 연장인가, 젊음의 연장인가
19 질병의 종식이 가져올 인류의 또 다른 위기
사망률 감소가 출산율 감소를 불러온다
수명의 증가로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사라져 간다
네트워크 사회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건설
보이지 않는 절대권력이 등장한다
지금의 질병이 종식되면 새로운 질병이 유행할 수 있다
20 생명과 죽음을 생각하다
생명체는 죽음을 향해 변화해 간다
생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죽음>이라는 장치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영원한 생명의 패러독스
죽음은, 생명의 전제 조건이다
21 인류 공동체의 지속성을 위하여
생물학적 진화는 끝났다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속도
충적세에서 인류세로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질환
하나의 생명체인 인류 공동체
맺음말 : 성공적인 질병의 종식을 위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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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난 150년 동안 인류의 평균수명은 거의 2-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 60년 동안에 본격적으로 수명 증가가 이루어졌는데 거의 <해마다 6개월씩 수명>이 증가하는 놀라운 현상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몇 배의 수명 증가가 관찰된 경우는 생물종 중에서 인류가 거의 유일하다. 인류의 이 같은 수명 증가는 기본적으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과 의학 기술이 더욱 발전해 질병이 거의 종식되고 인간이 생물학적 수명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생존하거나 수명 자체를 조절할 수 있는 시대로 들어서면 인류는 꿈에 그리던 유토피아 시대로 들어설 수 있을까?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폐렴, 결핵, 위장염이었고 이들 질환들이 전체 사망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런데 21세기 초인 현재 주요 사망 요인은 심장질환, 암, 뇌혈관질환이고 이들 질환이 <전체 사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사망 원인이 되는 질환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이 사망 원인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만성질환은 전염병과 같이 인류가 문명시대로 들어선 이후에 발생한 질환이지만 전염병과는 아주 다른 요인에 의해 생긴다. 전염병이 미생물에 의해 초래된 질병이었다면, 만성질환은 <생활환경>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폐렴, 결핵, 위장염이었고 이들 질환들이 전체 사망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런데 21세기 초인 현재 주요 사망 요인은 심장질환, 암, 뇌혈관질환이고 이들 질환이 <전체 사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사망 원인이 되는 질환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이 사망 원인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만성질환은 전염병과 같이 인류가 문명시대로 들어선 이후에 발생한 질환이지만 전염병과는 아주 다른 요인에 의해 생긴다. 전염병이 미생물에 의해 초래된 질병이었다면, 만성질환은 <생활환경>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은 수렵채집 시기에 비해 섭취하는 먹거리의 구성과 칼로리의 양이 크게 달라졌고, 과거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었으며, 음주와 흡연과 같은 새로운 생활습관이 생겼고, 대기오염이나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에 새롭게 노출되고 있고, 훨씬 경쟁적인 사회적 인간관계 안에 처하게 되었다. 이 같은 생활환경의 변화 때문에 과거에는 정상이거나 생존에 도움이 되었던 유전자가 이제는 오히려 질병을 유발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생활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만성질환의 발생률은 전례 없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