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88993324297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시민 혁명으로 동독이 무너지다
2장 서독 정부는 어떻게 대응했나?
3장 화폐통합으로 사실상 통일이 되다
4장 정치적 통일이 이루어지다
5장 대외적 걸림돌을 제거하다
6장 독일 통일의 교훈: 우리는 어떻게 통일을 해야 하나?
에필로그: 동?서독 관계의 발전
부록: 독일 통일 과정 연표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통일 후 20년 동안을 돌이켜 볼 때 많은 비판과 회의가 있을 수 있으나 통일의 부정적 측면보다는 긍정적 측면이 극명하게 돋보인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독일 연방정부가 2010년 9월말 통일 20년을 결산한 『독일통일백서 2010』에서 내린 결론이다. 동독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자유’를 안겨준 역사는 그 어떤 실수나 비난으로도 훼손할 수 없는 최고의 절대적 가치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동독 주민들이 시민 혁명과 민주적 절차를 통해 얻어 낸 것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다. (6쪽)
나는 독일 통일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통일의 주역들을 많이 만났다. 동방정책의 설계자인 에곤 바 수상실 장관, 프리스니츠 내독관계성 차관, 도비예 내독관계성 차관보, 슈테른 수상실 국장 등 고위 관료들은 독일 통일의 값진 경험을 소개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통일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해 주었다. 월요 데모의 진원지인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 동독 주민들이 콜 수상에게 통일을 요구했던 드레스덴 성모교회 등 통일의 현장을 찾아가 ‘시민 혁명’의 열기를 느껴보기도 했다. (7쪽)
1989년 5월 2일은 독일 통일로 가는 첫 관문이 열린 날이다. 동독 주민들이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헝가리 정부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지역에 설치된 철조망을 철거한 것이다. 이날 철조망 제거 행사에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외무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비록 극히 제한된 지역의 철조망을 제거했고 여전히 국경수비대가 감시를 하고 있었지만 그 반향은 너무나 컸다. 국경선의 철조망을 제거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본 동독 주민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바늘구멍 같은 기회가 왔다. 우리도 가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비록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는 국경이 무장해제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하기에 충분했다.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