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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분단을 극복한 천재시인 백석)

백석 (지은이), 백시나 (엮은이)
매직하우스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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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분단을 극복한 천재시인 백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334286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9-03-08

책 소개

백석 시전집. 백석이 사용했던 평안도 사투리 및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낯선 우리의 고유어에 대한 주석 뿐만 아니라 한자로 표기된 제목에 대해서도 각주에 덧붙였다. 낯선 지명에 관한 경우에는 독자들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다.

목차

제1부
외롭고 높고 쓸쓸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14
바다 ………… 16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18
수라(修羅) ………… 19
흰 바람벽이 있어 ………… 21
여승(女僧) ………… 24
남신의주(南新義州)유동(柳洞)박시봉방(朴時逢方) ………… 26
모닥불 ………… 29
여우난골 ………… 30
여우난골족(族) ………… 32
가즈랑집 ………… 35
외갓집 ………… 38
고야(古夜) ………… 39
넘언집 범 같은 노큰마니 ………… 42
통영(統營) 1 ………… 46
통영(統營) 2 ………… 47
내가 생각하는 것은 ………… 50
흰밤 ………… 52
‘호박꽃 초롱’ 서시(序詩) ………… 53
북방(北方)에서 ………… 55
‘나 취했노라’ ………… 58
이주하 이곳에 눕다 ………… 59

제2부
우리들은 가난해도 서럽지 않다

고향(故鄕) ………… 62
두보(杜甫)나 이백(李白)같이 ………… 64
절망(絶望) ………… 67
귀농(歸農) ………… 68
조당(澡塘)에서 ………… 72
허준(許俊) ………… 75
창원도(昌原道) ………… 78
통영(統營) ………… 79
고성가도(固城街道) ………… 80
삼천포(三千浦) ………… 81
북관(北關) ………… 82
노루 ………… 83
고사(古寺) ………… 85
선우사(膳友辭) ………… 87
산곡(山谷) ………… 89
구장로(球場路) ………… 91
북신(北新) ………… 93
팔원(八院) ………… 94
월림(月林)장 ………… 96

제3부
산에 오면 산 소리 벌로 오면 벌 소리

적막강산 ………… 100
산(山) ………… 102
비 ………… 104
산지(山地) ………… 105
정주성(定州城) ………… 107
추일산조(秋日山朝) ………… 108
청시(靑柿) ………… 109
산비 ………… 110
쓸쓸한 길 ………… 111
석류(柘榴) ………… 112
머루밤 ………… 113
단풍(丹楓) ………… 114
추야일경(秋夜一景) ………… 115
석양(夕陽) ………… 116
안동(安東) ………… 118
함남도안(咸南道安) ………… 120

제4부
자작나무

삼호(三湖) ………… 124
물계리(物界里) ………… 125
대산동(大山洞) ………… 126
남향(南鄕) ………… 128
야우소회(夜雨小懷) ………… 129
꼴두기 ………… 130
머리카락 ………… 132
가무래기의 락(樂) ………… 134
멧새 소리 ………… 135
박각시 오는 저녁 ………… 136
가키사키(柿崎)의 바다 ………… 137
산숙(山宿) ………… 138
향악(饗樂) ………… 139
야반(夜半) ………… 140
백화(白樺) ………… 141

제5부
절간의 소 이야기

동뇨부(童尿賦) ………… 144
마을은 맨천 귀신이 돼서 ………… 146
나와 지렝이 ………… 148
하답(夏畓) ………… 149
연자간 ………… 150
절간의 소 이야기 ………… 152
오리 ………… 153
노루 ………… 156
개 ………… 157
오리 망아지 토끼 ………… 158
오금덩이라는 곳 ………… 160
수박씨, 호박씨 ………… 162
황일(黃日) ………… 164

제6부
촌에서 온 아이

창의문외(彰義門外) ………… 168
삼방(三防) ………… 169
정문촌(旌門村) ………… 170
탕약(湯藥) ………… 172
이두국주가도(伊豆國湊街道) ………… 174
국수 ………… 175
주막(酒幕) ………… 178
촌에서 온 아이 ………… 179
목구(木具) ………… 182
고 방 ………… 184
초동일(初冬日) ………… 186
적경(寂境) ………… 187
미명계(未明界) ………… 188
성외(城外) ………… 189
광원(曠原) ………… 190
칠월(七月) 백중 ………… 191
늙은 갈대의 독백(獨白) ………… 194

제7부
전 별

이른 봄 ………… 198
하늘 아래 첫 종축 기지에서 ………… 200
눈 ………… 203
전별 ………… 206
공무려인숙 ………… 208
갓나물 ………… 210
동식당 ………… 212
축복 ………… 214
돈사의 불 ………… 216
손뼉을 침은 ………… 219
탑이 서는 거리 ………… 222
돌아온 사람 ………… 225
제3 인공위성 ………… 228

『집게네 네 형제』

집게네 네 형제 ………… 232
쫒기달래 ………… 237
오징어와 검복 ………… 241
개구리네 한솥밥 ………… 248
귀머거리 너구리 ………… 258
산골 총각 ………… 265
어리석은 메기 ………… 274
가재미와 넙치 ………… 279
나무 동무 일곱 동무 ………… 283
말똥굴이 ………… 298
배꾼과 새 세 마리 ………… 301
준치가시 ………… 305
까치와 물까치 ………… 308

부록

사진으로 보는 백석 ………… 318
편집후기 「분단을 극복한 천재시인 백석 」…… 327
파(葱) - 노리다께 가스오 ………… 348
백석 연보 ………… 350
백석 작품 연보 ………… 358
수록작품(가나다순) ………… 363

저자소개

백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白石, 1912~1996)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가장 토속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모더니스트로 평가받는 백석은,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학교와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 학원 영어사범과를 졸업했다. 1934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했고, 1935년 『조광』 창간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8월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함흥 영생고보 영어교사, 『여성』지 편집 주간, 만주국 국무원 경제부 직원, 만주 안둥 세관 직원 등으로 일하면서 시를 썼다. 1945년 해방을 맞아 고향 정주로 돌아왔고, 1947년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외국문학분과 위원이 되어 이때부터 러시아 문학 번역에 매진했다. 이 외에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문학신문』 편집위원, 『아동문학』과 『조쏘문화』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57년 발표한 일련의 동시로 격렬한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후 창작과 번역 등 대부분의 문학적 활동을 중단했다. 1959년 양강도 삼수군 관평리의 국영협동조합 축산반에서 양을 치는 일을 맡으면서 청소년들에게 시 창작을 지도하고 농촌 체험을 담은 시들을 발표했으나, 1962년 북한 문화계에 복고주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창작 활동을 접었다. 1996년 삼수군 관평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시집으로 『사슴』(1936)이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 「여우난골족」,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국수」, 「흰 바람벽이 있어」 등이 있다. 북한에서 나즘 히크메트의 시 외에도 푸슈킨, 레르몬토프, 이사콥스키, 니콜라이 티호노프, 드미트리 굴리아 등의 시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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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다른 책 >
백승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백시나 1969년 포천출생 송우초등학교 졸업 동남중·고등학교 졸업 전국대학생문학연합 의장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7년 출판사 시와사회 대표 2007년~현재 출판사 매직하우스 대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창립 발기인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산하 안전사회위원회 자문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회원 『버들피리 입에 물고』 1987년 『거리에 비가 내리면』 1989년 백석시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엮음 『이재명, 한다면 한다』 2021년 『이재명 페이스북』엮음 『미안해요 이재명』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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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마가리 : 오막살이.
고조곤히 : 고요히. 소리 없이.
※이 시는 백석이 함흥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때 쓴 것이라고 한다. 나탸샤는 전 대원 각 주인 자야로 알려져 있다. 자야는 훗날 백석이 북한에 남아 있을 때 서울에서 운영하던 요정 대원각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해서 지금의 길상사가 되었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木手)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위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고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정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 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 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삿 : 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
쥔 : 주인.
딜옹배기 : 아주 작은 자배기.
북덕불 : 짚북더기를 태운 불.
나줏손 : 저녁 무렵.
바우섶 : 바위 옆.
갈매나무 : 키가 2m쯤 자라는 낙엽 활엽 교목.


모닥불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 쪽도 짚검불도 가락잎도 머리카락도 헝겊 조각도 막대꼬치 도 기왓장도 닭의 깃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 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 사도 땜쟁이도 큰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상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갓신창 : 부서진 갓에서 나온, 말총으로 된 질긴 끈의 한 종류.
개니빠디 : 개의 이빨.
재당 : 서당의 주인. 또는 향촌의 최고 어른.
초시 : 초시에 합격한 사람으로 늙은 양반을 이르는 말.
갓사둔 : 새사돈.
붓장사 : 붓을 파는 장사꾼.
몽둥발이 : 손발이 불에 타버려 몸뚱아리만 남은 상태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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