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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93342901
· 쪽수 : 406쪽
· 출판일 : 2019-12-15
책 소개
목차
Chapter 1 People
아내의 39+1 생일 … 19
아버지와 온천 … 22
더불어 숲이 된 신영복 선생님 … 25
십자가 수난 … 28
눈 파란 독립운동가를 추억하며 … 31
긍소감 … 34
어린이와 노약자를 보호하는 교통 시스템 … 37
쎄실리아 돌아와줘요 … 40
사랑을 붙이다 … 43
슬기로운 가사생활 … 46
겨울철 찬바람을 막는 비결 … 48
무형문화재 김장 … 52
특별한 대공원 관람 … 54
5년만의 빨간 목도리 … 57
발 뻗고 편히 잔 쪽이 가해자 … 59
소소한 명절 가풍 … 62
광화문 403 퍼포먼스 … 64
나의 스승님 … 67
가슴 벅찬 백두산 기행 … 70
지금까지 이런 소통은 없었다 … 73
봄 푸릇하다 … 75
헌 돈 드릴께요 … 76
나의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 78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 81
풍산아 산책가자 … 83
나는 당원이다 … 85
DIY 무소음 드럼 … 87
생일을 알차게 보내는 7가지 방법 … 89
친구와 성경 … 91
국가대표 수비수와 소방공무원 … 94
세월호 참사 1주년 진단 … 96
새로운 이산가족 북한 이탈주민 … 104
Chapter 2 Peace
개성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다 … 109
북한 인권을 말하다 … 113
여성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걷기 … 116
장고 끝에 악수, 개성공단 폐쇄 … 118
개헌과 남남 기본합의 … 120
평화 핫라인 … 125
평화를 위한 불매운동 … 127
평화나비 김복동 할머니 … 130
DMZ 평화인간띠잇기 … 133
Chapter 3 Passion
빚진 세대 … 139
새로운 문화 세대 … 142
라이언킹 생존법의 세대 … 146
민주화 5.0 세대 … 150
통일 한민족 세대 … 156
새로운 어른, 79(친구)세대 … 161
빚 갚는 세대 … 164
다시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 167
어둠을 걷어 낸 평화 촛불 … 169
스타트업 강국 대한민국 … 172
시민운동가의 초심으로 … 177
촛불이다, 광장이다 … 180
‘국가에 대한 예의’라 굽쇼? … 183
교회세습 안 돼요 … 186
1만 시간의 법칙과 평창 동계올림픽 … 189
꽃다발과 국민청원 … 191
MB와 나 … 194
의혈(義血) … 198
열사 강경대 … 202
폭염의 끝에 다시 거리에 서다 … 204
4.16생명안전공원 소풍 … 207
단 하루만이라도 주먹밥 … 210
부드러운 설득의 힘 … 212
한·중 e스포츠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 … 214
함께 할게요, 세월호 유가족 … 217
박상표 수의사를 기리며 … 220
Chapter 4 Politics
퇴행하는 역사교육 국정교과서 … 227
나는 아인슈타인파 … 234
버려진 가훈 … 237
거산(巨山)은 있지만 거목(巨木)은 없다 … 240
용산 철거민 참사 7년이 지났지만 … 242
국회 필리버스터 … 245
사업가가 바라본 6.15 공동선언 … 247
소파(SOFA) 이대로 좋은가? … 250
대한민국 헌법 정신 부인하는 건국절 … 253
공권력에 의한 타살, 백남기 농민 … 255
비통한 세월호 1,000일 … 257
사드 알박기 … 260
국민의 슬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대통령 … 262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해야 … 264
이재명을 탄원한다 … 267
좋은 정부, 나쁜 정부 … 270
바람에 스친 잎새 … 273
벤처 병아리 스타트업 달걀 … 274
두 종류의 사다리 … 278
우리들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 281
요원한 장애인 이동권 … 284
송곳 대장 … 286
동행의 아이콘 이희호 여사 … 287
평화와 통합의 리더십을 찾아서 … 289
국민숙원 검찰개혁 … 292
Chapter 5 Pionner
일본의 경제침략,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297
킨텍스에 우뚝 서다 … 309
광성명가 … 311
더불어 사는 바보 소비 … 313
생애 첫 카네이션 … 316
고향은 올라오는 곳 … 319
보이지 않는 동그라미 … 321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 가냐? … 323
민유 씨의 맘마미아 … 325
글갱이마을 마지막 작은 음악회 … 328
참여연대 비판을 비판한다 … 331
유권무죄 무권유죄 … 341
박종태 대리를 아십니까 … 346
해군과 해적 사이 … 351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은 좋아하는 아내의 40, 마흔 번째 생일이다. 내 아내는 사랑한다는 말 못지않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듣길 좋아한다. 늘 연애하던 시절처럼 살자면서.
3년 전 내가 마흔 살이 되었을 때 청년 같은 남편이 아저씨의 나이가 되었다며 아내가 울었던 기억이 난다. 고맙고 그냥 미안했다. 나이 들어감에.
그랬던 아내가 드디어 마흔 살이 되는 오늘 생일카드에 ‘40’이라는 숫자를 쓰기 싫어서 “39+1살의 생일을 축하해요”라고 쓴 카드를 건네줬다.
앞으로도 39+2, 39+11, 39+61…. 처럼 써줄 생각이다. 그리고 아내에게 아침 생일상을 차려줬다.
그 넓은 온천장에서 알몸으로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때론 부담스럽기도 했다. 나도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수 없어서 휠체어에 축 쳐진 아버지의 몸이 내 손에 서 미끄러지려고 하면 어디선가 달려와 아버지를 나와 함께 안아서 욕탕에 넣어주던 이름 모를 고마운 분들도 여럿 계셨다.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을 가리지 않고 3주에 한번씩, 10년 동안 아버지와 온천을 다녔다. 그리고 올해 11년째 여름을 다시 맞이하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아버지는 내 곁에 안 계신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풍조는 우리사회를 부익부 빈익빈 경제적 양극화로 내몰았고 무한경쟁 약육강식의 정글 자본주의 사회로 치닫게 만들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끊어진지 오래됐고 사회 양극화 현상은 고착화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오죽 했으면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N포 세대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을까 생각하면 새로운 어른인 우리 79세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고 또한 만들어 가야하는 책무가 있다고 본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진출입이 가능한 사회가 돼야 한다. 현재처럼 한 번 패자가 되면 영원히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개미지옥이 아니라, 패자부활이 가능한 사회가 돼야 한다. 평생 학습이 제도화 되고 실업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자리 복지 국가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중견 간부급에 도달한 79세대의 몫이다. 학벌 만능주의를 극복해 나가며 여러 경로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내려주는 역할도 다름 아닌 79세대가 완수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다. 우리는 위 아래로 빚 갚는 세대의 운명을 타고 났다. 거룩한 부담감을 유쾌하게 실현해 나가는 세대가 우리 79세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