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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9336601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9-08-20
책 소개
목차
Part 01 | 나를 찾아가는 여행
당신의 심장은 뛰고 있습니까?_국민은행 최선영
세상에 "부딪쳐"_KT파워텔 박근식
포트폴리오대로 되지 않는 인생, 그래도 고고씽_BC에이전시 김수경
꺼진 불도 다시 휘저어보자_중앙일보 이현택
'이병일보'를 아시나요?_(주)닥터온 이병일
Part 02 | 세상 속에 뛰어들다
대학보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_LG화학 김성식
연애하듯 취업하기_SK건설 황재웅
나와 회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비행_효성중공업 최돈위
눈물 뚝, 이제는 무한낙천_모토로라 송주현
불확실한 모험에 나를 맡기다_NHN 신성석
Part 03 | 회사가 쳐놓은 보이지 않는 담을 넘어라
결심한 순간 리셋하라_중구청 남석윤
좋아하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_웅진씽크빅 최지연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선택된 이유_삼성전자 박충우
사연 많은 남자의 인생 컨트롤링_구글코리아 김태원
Part 04 | '사회'라는 이상한 나라에서
다시 출발선에 서서_현대자동차 김세미
사회가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_KT 이수호
내 인생의 멘토_(주)쌈지 이윤아
회사생활이 즐거워지는 비결_삼성에버랜드 강효석
지금의 일을 발견하기까지_베스티안병원 오은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만일 영어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기 해외체험 프로그램인 CCUSA를 추천하고 싶은데, 나는 4학년 여름방학 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걸스카웃 캠프에서 카운슬러로 일했다. 완벽하지 않은 영어로 미국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 그리고 전 세계의 영어권 국가에서 온 다른 카운슬러들과 어울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나를 한 차원 더 성장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영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신감 있게 의사소통하는 방법, 나와 다른 세계의 친구들과 융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나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의 비슷한 고민을 가진 내 또래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고, 내가 대한민국 대표인 양 그 친구들에게는 생소할 나라를 소개할 수도 있었으며,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에도 의연해질 수 있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곤란함을 겪을 때가 많은데, 이에 대한 내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그런 어려움쯤은 한여름 소나기를 피하듯 지나쳐 갈 수 있다. 지독한 외로움과 언어의 높은 장벽에 부딪치며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은 내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근육을 길러주었다. - 본문 '당신의 심장은 뛰고 있습니까?' 중에서
<이병일보>는 외환위기 시절,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만든 내 자기소개서의 타이틀이었다. 당시 모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 신입채용에는 고작 세 명을 뽑는 자리에 천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그중에는 나도 끼어 있었다. '광고쟁이가 되려면 최소한 나부터 제대로 광고를 잘 해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은 '어떻게 하면 나를 제대로 알릴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졌고, 고민의 결과는 <이병일보>의 창간이었다. 나의 이력을 담은 <이병일보>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신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이병일보>는 창간과 함께 그 본래의 목적을 다하고 폐간(?)되었지만, 그 고민 덕에 나는 IMF 외환위기로 구직이 어렵던 때, 동기들 중에서 가장 먼저 졸업 전에 취업을 확정지었다. 단순한 자기소개서 작성이라는 계기로 시작되었지만 <이병일보>는 '나'라는 제품을 '광고상품'으로 만나, 나의 내면을 찬찬히 돌아보고 분석한 '나 자신과의 객관적인 첫 만남'으로 의미 있던 작업이었다. 남이 대신하거나 모방할 수 없는 나만의 콘텐츠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 <이병일보>는 이후 나만의 콘텐츠 브랜드로 긴 생명력을 유지했다. - 본문 '이병일보를 아시나요?' 중에서
"제가 박충우씨를 뽑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만 말해보세요."
한 면접에서 나의 뒤통수를 내리쳤던 질문이다. 허걱. 반대로 내가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대라면 세 가지 아니라 삼십 가지를 대라고 해도 모자랄 터였다. 좋은 학교를 나와서, 토익점수가 높아서, 공모전 수상경력이 화려해서……라고 말할 만큼 내가 염치가 없진 않다. 그래도 오늘 면접 때문에 새 양복을 뽑아 입었으니 적어도 양복값은 건져야 하겠기에. 더 솔직하게는 내가 졸업한 춘천의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 들어갔을 때 현수막도 걸어주었는데, 나를 자랑하는 것이 사는 낙인 시골에 계신 우리 부모님이 "우리 아들 놀아요"라고 대답하는 사태만은 막아야겠기에.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저 목에 사원증 메고 출입할 수 있는 멀쩡한 회사 안에 내 책상은 가져보아야겠기에,라고 말하겠다. 그,런,데, 회사가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라고라고라? 순간 머릿속이 온통 블루스크린이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보통의 구직자들은 본인이 '왜 들어가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기업의 입장에서 '왜 뽑아야만 하는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매번 면접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역발상의 논리는 바로 여기서 필요하다. - 본문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선택된 이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