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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인물
· ISBN : 9788993447552
· 쪽수 : 447쪽
· 출판일 : 2013-03-01
책 소개
목차
제1부 개혁과 자주독립 · 13
나의 젊은 시절의 조선 회상
회고 갑신정변
조선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독립신문> 창간사
독립신문사에 보낸 편지
미국 독립한 날에 감동함
제2부 서재필이 만난 예수 · 63
기독교 신앙의 발전
기독교
정신적 힘
조선을 위한 미국교회의 연민
한국 기독교인에 대한 일본의 박해
1947년 크리스마스
서울의 기독교 조직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
제3부 조국의 해방을 위해서라면 · 89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장 안창호에게 보낸 편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총장 이시영에게 보낸 공문
한국인은 진정한 독립을 요구한다
단합과 결심으로 독립을 성공
서재필 박사의 편지
서박사 상항桑港 도착과 환영회석에서 연설
여자애국단 기념식에서 박사의 연설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보낸 편지
제4부 용기와 희망 · 127
용기와 협력
신년을 당하여 고국동포에게 기쁘라, 일하라, 배우라!
한국이 여러분께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있습니까
숨겨진 한국의 부富
중국이 재건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도 재건될 것이다
극동 지역에서의 한국의 지위
한국의 잠재력
일본의 군국주의와 세계평화
제5부 서재필이 꿈꾼 나라 ·167
한국 국민은 준비를 해야한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로 가는 길
자유와 독립
시민의 특권과 의무
정당의 목적
고국을 떠나며 동포 여러분에게
조국 하나를 섬기자
삼일운동
책속에서
아무리 절망적인 상태가 될지라도 조선이 궁극적으로 아시아에서 힘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을 가르치고 진정으로 사랑해 줄 인물입니다. 몇 백년이나 지난 조직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수술하듯 고쳐야 하고, 그들은 점검하고 고치는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최소한 점검이 시작되자마자 고치는 일은 착수되어야 합니다. 현재 조선은 통치자들과 백성이 온갖 종류의 불편함과 피곤함을 겪고 있는 상황에 빠져있으며, 백성 편에서는 자연히 통치자들에 대한 불신과 의구심이 퍼져있습니다. 교육이 없다면 백성은 법률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고 무엇 때문에 좋은지를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육을 시키면 백성은 법률이 영향을 미치는 순간 이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을 점진적으로 교육시켜 그처럼 위급한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나의 생각이 몇몇 사람들에게는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조선의 상태는 즉각적인 구제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내가 확실히 아는 한, 구제 사업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구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교육은 가장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정부라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수 있고, 한 나라의 정치적인 외형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백성은 이땅에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
다. 배가 고픈 사람이 단지 앉아서 빈둥거리면서 자신의 궁핍한 운명에 불평만 하고 있다면 결코 부자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나가서 몇몇 비옥한 땅에 씨앗을 뿌린다면 언젠가 수확을 거두고 그 수고의 열매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의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씨앗을 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선은 지금 너무나 절망적이지만, 그럼에도 조선 왕국의 모든 사람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로 오늘부터 젊은 세대들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나는 조선이 스스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시일에 자신들의 수고의 열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생각들을 받아들여 기독교 문화 안에서 훈련 받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축복들이 조선 땅에 축적될 것인지, 그리고 지금같이 활기없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활기찬 열매를 만들어 낼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신에 대한 사랑과 두려움은 한 사람을 크게 변화시키며 종종 그를 더 나은 시민이자 더 좋은 친구로 만듭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가장 숭고한 인간적 사고의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십자가는 다른 이들을 위한 자기 희생을 의미합니다. 저는 현재 세계의 모든 축복이 과거에 있었던 많은 사람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국가의 훌륭한 국민으로서 후세를 위해 필요할 때에 희생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정신적 힘이 모든 힘 가운데에서 가장 영속적인 힘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의 종교는 세계에 새로운 많은 사상을 전해 주었고, 이들 사상을 근본으로 문명 세계의 정치적·사회적 제도들 대부분이 구성되고 실행되고 있습니다. 아버지로서의 신과 형제로서의 인류를 가르침으로써 정부의 민주적 형태의 기본적인 개념이 개발되었습니다. 기독교 국가에서도 정부가 특히 외교 관계와 관련된 정책에 기독교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시키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정책은 대체로 기독교 원칙에 근거합니다. 그래서 기독교 국가의 국민은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특권을 누리며, 다른 어느 곳보다 더 나은 생활 조건을 누리는 것입니다. 제가 한국 국민에게 드리는 조언은 다른 어떤 물질적 힘보다 국가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 정신적 힘을 습득하라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기독교의 교훈을 따른다면 곧 자신들이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한국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947-1948년 라디오 방송문 중에서
3월 1일은 한국 역사에 있어서 잊지 못할 날입니다. 그 날은 세계 곳곳 한국인이 모인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한국인들이 칭송을 받습니다. 그 날은 사십 세기에 이르는 한국의 역사에서 각지에 있는 한국인이 함께 움직인 첫 번째 날입니다. 그것은 세계 전체에, 특히 일본에게 충격이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그들이 굳게 하나가 된 것이겠습니까? 바로 외세의 지배에서 ‘독립’하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한국인의 마음에도 이러한 애국심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까? 대답은 “노”NO입니다. 저는 1947년 7월 1일부터 1948년 9월 11일까지 14개월 동안 한국에 살았고, 그동안 한국 각지에 있는 사람들의 진정한 정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인들이 외세의 지배로부터 자유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아직도 강하며, 이러한 자유를 얻기 위해 30년 전 그들의 조상이 그랬듯이 어떤 종류의 희생도 감수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조국에 대한 그들의 깊고도 견고한 사랑은 한국 민족이 가진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이 현재 세계의 가장 유력한 강대국이자 가장 부유한 미합중국과 진정한 친구가 된 것은 엄청난 행운입니다. 미국이 한국을 돕고자 하는 의지에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 어떤 이기적인 동기도 없습니다. 단 한가지 이유라면 미국인이 전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자유와 정의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탄압과 빈곤이 항상 전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미국인은 전쟁을 혐오합니다. 미국 정부의 훌륭한 업무로 국제 연합은 한국에 대해 공감 어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국제연합 총회의 마흔 여덟 개 회원국들은 대한민국을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고 한국의 통일을 위해 특별 위원회를 파견했습니다. 저는 위원회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만일 그것이 실패하고 현재의 분단이 지속된다면 한국 미래의 전망은 어둡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인의 타고난 애국심과 옳은 일을 하려는 갈망때문에 한국이 언젠가는 신이 그렇게 의도한 바대로 하나의 큰 가족으로 통일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건강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949년 3·1절 기념 ‘The Voice of America’ 특별방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