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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88993463842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5-11-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_물살을 거슬러 가는 연어이기를 바라며
제1장. 서천꽃밭인 해방공간
새벽, 서울의 거리 / 일상성과 역사 / 단절과 연속 / 여성주체들
제2장. 유엔의 첫아들, 대한민국의 탄생
새 조선 건설과 배제
국치랑을 일소하자 / 조선의 어머니와 아내로의 호명 / 일상의 변화와 공민으로 구성될 여성
국가기구의 젠더화
보건후생부 부녀국 창설 / 여자경찰서 창설 / 국가기구 안의 타자
제3장. 작업장에서의 일상과 노동
성찰의 시공간, 파업
작업장에서의 파업 / 8개월 동안 계속된 화신백화점 쟁의 / 상경 투쟁의 원조, 동양방직 인천공장 / 조선인 자본, 경성방직 / PX로 내정된 중앙백화점 / 기타 작업장에서의 쟁의
일상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이동의 자유 : 기숙사 방 사이를 마음대로 다니게 해 달라! / 신체에 가해진 폭력 : 밤새도록 구타 당하다! / 집회와 시위에 참가할 자유 : 노동자도 생각하는 사람이다! / 자본(관리인)의 이간과 분열책을 거부
작업장 안 그녀들의 목소리
‘청어 한 마리에 백원이라죠’ / ‘나 어린’ 여직공과 산업 전사로 부르기 /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
제4장. 섹슈얼리티와 ‘여자 국민’
민족의 ‘능욕’ 사건 또는 너무나 ‘사소한’ 범죄
사건 발생과 공판 / 피해자 여성들 / 사건을 둘러싼 반응과 담론
법령 제70호와 법률 제7호(인신매매 금지와 공창 폐지)
검진, 국가에 의한 몸의 관리
제5장. 거리로 나선 여성들
조선부녀총동맹 결성 대회 / 독립촉성애국부인회 전국 부인 대표 대회 / 여성대회에 대한 논평 / 여성단체와 활동 연표 / 운동의 젠더화
맺음말_해방공간, 여성들의 이름 부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1장. 서천꽃밭인 해방공간
해방공간의 서울은 도시가 내품는 악취들로 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해방공간 서울에는 새로운 국가 건설의 꿈을 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뛰어든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 꿈들은 서울의 악취를 쓸어버리기에 충분했다. 그것이 해방공간의 의미이기도 하다. 도시의 악취가 아닌 해방공간 서울의 힘을, 다시금 해방공간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읊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찬란하고 아름다운 꿈들이 활짝 피었던 해방공간을 일상성, 단절과 연속, 여성주체라는 틀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제2장. 유엔의 첫아들, 대한민국의 탄생
1945년과 1946년 모두 국가 건설이 먼저이니 여성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부엌에서 나설 것을 요구받았고, 이런 요구에 여성들도 희생이니 애국심이니 하는 언어로 답했다. 그러나 1947년과 1948년 ‘밥도 할 줄 모르는 여성들이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라며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비판이 가해졌다. 앞의 내용처럼 남녀평등을 주창하며 집안일을 소홀히 하는 여성, 곧 여성의 직분을 소홀히 하는 여성은 오히려 여성의 지위를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제3장. 작업장에서의 일상과 노동
1945년, 작업장에서 일어났던 파업은 일제 자본의 규제와 규율을 흔들었다. 곧 일제 자본이 강제한 규율을 바꾸려 했던 해방공간의 작업장에서의 파업이 일상의 어떤 점들을 바꾸려 했는지 따져야 한다. 그리고 이 흐름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곳은 바로 대다수 여성 노동자로 이루어진 작업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