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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91188215454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전염병 시대’와 한국전쟁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한국전쟁을 통해 살펴본 전염병 대책과 보건의료
1장. 국민방위군과 발진티푸스
1. 국민방위군의 귀향
1) 집으로 가는 길
2) 1950년 겨울, 국민방위군 동원과 남하
3) 국민방위군 교육대
2. 발진티푸스와 유엔군사령부
1) 하루저녁에 30구씩
2) 발진티푸스의 발병과 처리
3) 유엔군사령부 공중보건 복지부, 1951년 2월 회의
2장. 주한 유엔 민간원조 사령부(UNCACK)
1. ‘유일무이’한 UNCACK의 탄생
2. UNCACK의 조직과 인원
3. UNCACK 공중위생부, ‘우리는 적과 대면하고 있다’
4. 한국 민간원조 사령부(KCAC)와 경제조정관실(OEC)
3장. 전쟁과 전염병
1. 급성전염병
2. 1951년 시도별, 월별 전염병 발생
3. 특정 지역과 특정 시기에 급성전염병 유행
4. 사회적 질병, 발진티푸스
4장. 전인구에 백신 접종을!
1. 인도적 무기, 간이의료소(BMU)와 간이병원(HU)
2. 피난민의 이동과 규제
1) 피난민의 가시화
2) 점령지역 접근 금지와 안전지대 밖으로의 소개
3) 피난민, 의학적 검사와 대상자들
3. 전인구의 백신 접종
1) 1951, 1952년 접종 현황
2) 방역증은 생명증
5장. 전 한반도의 DDT화
1. UNCACK ‘공보 3’
2. 1951년, DDT 살포 상황
3. 1952년, DDT 살포의 정착
4. ‘소독약’ DDT 살포 방법
5. ‘전쟁’ 실험실과 실험 대상
6. DDT의 확산과 레이첼 카슨, DDT와의 싸움
6장. 민주주의의 가시적 공간, 보건진료소
1. 공중보건 행정기구
2. 1개 면에 1개의 보건소를
1) 의료반과 보건진료소
2) 500여 개, 보건진료소 운영
3. 방역반의 운영
1) DDT 살포, 위생반
2) 위생반의 위생업무 확장
4. 보건소법과 보건소
1) ‘유명무실한’ 보건진료소
2) ‘우리 마을의 보건소를 찾아보자’
7장. 공중보건의 통치성
1. 정보 수집과 축적 - 보고 체계
1) 파놉티콘의 통치를 넘어서
2) 보고 매뉴얼
3) 현지 조사
2. 공중보건 위생 교육
1) 지방 관리, 위생 교육
2) 세계 보건일과 위생 교육
3) 교사, 단기 강습 과정
4) 식품 취급자, 여성 교육
8장. 한국인의 ‘위생’ 좌표
1. 더러움과 수치심
1) 불결병
2) 일본에서 잘 지내는 법
3) 수치심
2. ‘공산주의’라는 바이러스
3. 전염병의 젠더화
9장. 동아시아 냉전 위생 지도
1. 세계 보건일
1) 1952년 4월 7일, 세계 보건일 제정
2) 세계 보건일의 효과 - 『건강과 위생 이야기』
2. 세계보건기구와 접종
1) ‘엄마, 예방주사를 빨리 마쳐주십시오’
2) 세계보건총회의 위생 법규
3. 동아시아 위생 지도
1) 공중보건, 민주주의의 확장
2) 미국 유학생과 자유세계 보건단
3) 말라리아 예방 지도
닫는 말: 사스에서 코로나19까지
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전쟁 때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취한 방법은 모든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과 전 한반도의 DDT화였다. 모든 인구의 백신 접종과 DDT화는 한반도를 넘어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대만,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확장되었다. 이는 신생아 접종으로 이어졌고 영유아 정기 예방접종이라는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했다. 사실 현대인이 태어나서 만 12세까지 받는 예방접종의 역사는 채 100년도 안 되는 셈이다.
한국의 공중보건 의료는 한국전쟁 때 자리 잡았다. 전쟁 동안 전염병 관리는 주한 유엔 민간원조 사령부(UNCACK)가 맡았다. UNCACK(언캑)은 DDT로 한국인들의 몸을 씻겼고, 팔뚝에 장티푸스·발진티푸스·두창(천연두) 주사를 놓았다. 이들의 활동은 한국 전염병 관리와 보건의료의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