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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부탁해

청춘을 부탁해

곤도 후미에 (지은이), 신유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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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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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부탁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청춘을 부탁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348090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2-11-15

책 소개

오야부 하루히코상 수상작가 곤도 후미에, 그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젊은 감성을 올곧이 쏟아부은 소설. 20대 여자라면 누구나 고민해봄 직한 꿈, 일 그리고 사랑에 대한 고민들을 섬세한 감성과 솔직한 문체로 생생하게 되살려 보여주고 있다.

목차

● 단 한 가지 후회
● 퍼레이드가 다가온다
● 두 번째 달

저자소개

곤도 후미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1969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예술대학교 예술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93년 소설 《얼어붙은 섬》으로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8년 《새크리파이스》로 제10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같은 해에 제5회 서점대상 2위에 오르며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가부키에 매료돼 한동안 연구한 작가답게 가부키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 《잠자는 쥐》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펼쳐낸 미스터리 ‘사루와카초 사건 수첩 시리즈’를 연달아 펴내며 평단과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밖에 인기 게임을 소설화한 《아득한 시공 속에서》, 미스터리와 멜로가 혼재하는 장편 《호텔 피베리》 《호텔 카이저린》, 음식을 소재로 독자들의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타르트 타탱의 꿈》 《뱅쇼를 당신에게》 《종종 여행 떠나는 카페》 등 미스터리부터 멜로, 테마소설에 이르기까지 그가 써내는 소설들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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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 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별사탕 내리는 밤』,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ㆍ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가와이 간지의 『단델라이언』 등이 있으며 그 외에 『112일간의 엄마』, 『밥 빵 면』, 『은하 식당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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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 유미타 좋아해.”
“뭐어어!”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유미타를 똑바로 쳐다보며 다시 한 번 말했다. 좋아해, 라고.
“어, 어째서 지금인 건데?”
상상도 못 한 대답이었다. 정말이지 큰마음 먹고 한 말인데 무슨 반응이 그래.
“어째서 지금이냐니! 지금 말 안 하면, 또 반년 동안 못 하잖아!”
“하지만 나, 한동안 못 돌아올 텐데…….”
“못 돌아오면 얘기도 못 하나?”
“그, 그런 건 아니지. 나도 좋아하니까. 하지만, 혹시 그 반년 사이에 구리코에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다면…….”
구리코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중요한 말을, 다른 말 사이에 끼워 후닥닥 말하지 말아줬음 싶었다.


“중요한 건, 나나세 양이 어떻게 하고 싶은가, 야.”
아카사카는 조용히 그렇게 말했다.
“제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그렇지. 난 말이지, 상대를 믿지 못하게 돼도, 불안해 미치겠어도, 그걸로 된 거라 생각해. 이미 꿈 따위 없어진 늙은이의 핑계지만서두. 상대를 진심으로 믿는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잘 풀려나가는 건 아니거든. 만약 그렇다면, 이 세상에 결혼 사기도 없을 테고, 실연에 우는 사람도 없겠지. 중요한 건 그런 데에는 없어. 나나세 양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귀고 싶다면, 뭘 해야 할지 찾아낼 테고, 만약 불안한 마음이 더 커서 이대로 견딜 수 없다고 해도 뭘 해야 할지는 알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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