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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13집

재미수필 13집

(2011년)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엮은이)
  |  
해드림출판사
2011-12-15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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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필 13집

책 정보

· 제목 : 재미수필 13집 (2011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506358
· 쪽수 : 336쪽

책 소개

미국 LA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의 <재미수필 제13집>. 이번 수필집에는 자유로운 소재의 수필 이외, 건국대 명예교수인 김유조와 <간송 전형필>(김영사) 저자 이충렬 소설가가 초대 수필로 참여하였다. 또한 서정적인 테마별 수필과 애환이 짙게 서린 이민 이야기를 공동 소재로 한 수필들도 묶었다.

목차

발간사 조각보를 맞추듯 이정아 04
초대시 수필님에게 나태주 10
12집 작품 평설 초록 낙타의 그늘을 만나다 박양근 325


자유제 수필

강신용 적선소 외 1편 15
김 령 밤안개 속에 데이트 외 1편 20
김석연 산거도사 외 1편 26
김영애 사각지대의 앵무새 외 1편 30
김화진 내 맘의 강물 외 1편 37
박신아 아침 풍경 43
박유니스 첫사랑 외 1편 46
백경희 반려견 외 2편 53
백인호 천지를 울리는 기도 62
안진이 브라이스 캐년 외 1편 65
안창택 아직도 내 가슴에 외 1편 71
알리샤 홍 Violet Grey 외 1편 76
여준영 또또또 집 외 1편 80
오정자 말 한마디의 힘 87
원창호 아내를 위한 자장가 외 1편 90
유숙자 인생은 불공평한 것 95
윤금숙 단풍은 다시 물들지만 외 2편 100
이영숙 보톡스 보다 외 1편 111
이영희 네, 쌌습니다 외 1편 118
이원택 북한 만유기 123
이정아 Alteration 외 1편 141
이정호 외계인 147
이현숙 엄마와의 외출 150
이화선 산뜻하게, 가볍게 외 2편 153
임창현 그때, 그 소녀는 지금 161
조만연 아름다운 사회로 가는 길 165
조옥동 발보아 호수와 마음의 호수 외 1편 168
지희선 두 종류의 선생과 어머니 174
최숙희 거짓말 외 1편 178
하정아 글 몸살 184
헬레나 배 ‘기도’에 대하여 외 1편?193
홍순복 봄날은 간다 외 1편 200
황명숙 꿈은 이루어지라고 있는 것 외 1편 207


초대 수필
김유조 알래스카 블루 214
이충렬 어느 이민자의 작은 소망 222


공동제 수필 이민 이야기

김화진 희망을 담는 지갑 228
박신아 나의 이민기 231
백인호 미국 이민 237
오정자 영원한 이방인 241
이영숙 성공했나요? 244
이정아 이민 이야기 247
이현숙 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 250
최숙희 리셋 버튼을 눌러라 254
황명숙 날개를 용감히 펴고서 256


테마 수필

김영애 콜로라도 로키 마운틴 260
박유니스 두 번의 비극 264
안진이 천국과 지옥의 이혼(c.s.루이스) 267
안창택 먼데이 나잇 풋볼 270
알리샤 홍 동굴 속 이야기 273
유숙자 블랙 스완 275
이정호 바하마를 다녀와서 281
이현숙 반갑다! 산펠리페(Hola! San Felipe) 287
임창현 나는 왜 시(詩)를 하는가 292
조만연 연해주에서 추석을 맞이하다 298
조옥동 시와 시인(타고르의 시 세계) 300
지희선 시조가 있는 수필 304
헬레나 배 ‘헤린’을 회상하며 308


재미수필 신인상 당선작

김태수 미끄러운 세상 314
김인자 산행의 즐거움 317
마정순 7일간의 휴가 321

저자소개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엮은이)    정보 더보기
재미수필문학가협회’는 1999년 3월 창립되었다. 협회는 현재 미국 전 지역에서 1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수필가협회로서, 미국의 여러 한국문학단체 가운데 가장 활발한 모임과 창작을 펼치는 단체이다. 매월 정기모임에서 수필이론 학습, 명수필 읽기, 작품 토론 등 회원들의 필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매년 한두 차례 한국의 중진 문인을 초대해 문학세미나 또는 수필특강을 개최한다. 또한, 계간 「퓨전수필」과 연간 회원문집인 「재미수필」을 발간하고 있으며. 현재 제14집까지 펴냈다. 한편, 매년 신인 공모전을 통해 실력 있는 유망 수필가를 배출시킨다. 그밖에 다른 문학단체와 합동으로 ‘해변문학제’를 주최해 왔으며 수필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과 연계하여 매월 한 차례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필 강좌도 실시한다. 2012년 현재 수필가 이정아씨가 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수필가 조만연씨가 협회 이사장이다. http://www.sdt.or.kr/bbs/ http://www.sd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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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마디 말로 천 냥 빚 갚는다고 힘들고 어려울 땐 입부조도 적선이 된다. 아이에게 꿈을 주면 그것도 적선이 된다. 배고플 때 밥 사주고 어려울 때 십시일반 도와주면 그 또한 적선이라 여긴다. 맑은 눈과 열린 귀로 주변을 돌아보면 소중한 것들이 보인다. 불경기에도 잘 나가는 사업가들은 어쩜 남다른 경영 철학이 있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노력에 덧붙여 복이 많은 사람도 있다. 복중에는 전화위복도 있다. 하다못해 조상 음덕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동양 사상에 복이란 이승이던 저승이든 덕을 많이 쌓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라 한다. 착한 바보는 손해 보는 세상이다. 잠 잘 자고 밥 잘 먹는 건강한 육신으로 일일 일선 할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
‘이 부채를 사세요. 이 부채를 사세요. 그리고 적선하세요. 적선하세요.’ 유명한 스님이 부채에 써 넣은 ‘적선소’ 글귀는 장사꾼의 기발한 아이디어지만 부채를 사는 착한 마음이 세상에 많다는 것이 든든하다. 거울에 비친 말끔한 얼굴을 보라. 단정히 머리를 빗고 밝게 웃어 보자. 훌훌 시퍼렇게 멍든 생각은 털어버리자. 생각을 바투 잡고 힘찬 하루를 살자.
-강신용 ‘적선소’ 중에서


노을이 붉게 타는 어느 해 질 녘에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노을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홍시 색깔로 물들어 너무나 아름답게 내 눈에 들어왔다.
“내 장례식에 조사를 꼭 좀 읽어 줘!”
친구는 반짝하고 눈을 떠 나를 올려다봤다. 친구는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 듯 남의 이야기처럼 무심코 말을 던졌다. 나도 농담처럼 가볍게 받았지만, 친구의 인생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다가 친구는 자기가 던진 말이 현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갑자기 쓸쓸한 눈길을 창밖으로 보냈다.
“단풍은 다른 나무보다 설탕 분이 많아서 붉게 물든다는데 내 마음에는 설탕 분이 없었나 봐.”
나는 친구의 마지막 말을 들으며 시선을 쫓아갔다. 거기에는 이별 앞에 마지막 불꽃으로 절정을 토해내는 단풍나무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단풍은 곧 화려했던 잎을 미련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워지겠지. 친구도 그러겠지.
-윤금숙 ‘단풍은 다시 물들지만’ 중에서


엄마가 치매의 중반기를 넘어 버렸다는 의사의 진단을 오빠 내외와 함께 들었다. 긴가민가 혼란스러우니 더욱 살뜰한 돌봄이 요구된다는 초반기를, 가족으로부터, 친지들로부터 비웃음만 받은 채 무작정 흘려보내 버렸다. 돌봄은커녕 엄마의 애꿎은 뼈만 말리며 속절없이 놓쳐 버린 것이다.
더는 외롭지 않은 밤낮을 보낸 지 몇 주도 되지 않아 엄마의 얼굴에 뽀얀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물건을 뒤지는 일도 뜸해졌다. 하지만, 엄마의 세상은 가파르게 내게서 멀어져 갔다. 얼굴을 꼭 쥐고 눈을 맞추어도 몇 초 지나지 않아 엄마의 눈동자 속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풍경이 드리워졌다. 그 속으로 무심히, 그러나 편안히 미끄러져 들어가는 엄마는 이제 나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꿈에서나 볼 듯한 아름다운 세상, 행복하다는 비명이 길 위로 쏟아지는 세상, 엄마만의 세상. 더는 좇아갈 수 없어 멀어져 가는 엄마에게 인사만 전한다. 엄마, 안녕….
-이화선 ‘엄마, 안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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