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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을 사는 재미

엿을 사는 재미

장은초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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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을 사는 재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엿을 사는 재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50659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2-12-02

책 소개

장은초의 두번째 수필집. 1부 '내가 피노키오였다면', 2부 '자반고등어', 3부 '내가 헬리콥터 엄마일까', 4부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5부 '시어머니의 맏이사랑', 6부 '양심은 지켜가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펴내는 글 내 인생 둘레길에서
축하 단평 깨끗한 마티에르. _ 이승훈

1. 내가 피노키오였다면
그해 여름엔 별을 주웠네
짧은 영광 긴 창피
내가 피노키오였다면
욕심
영원한 현직
포항말이 어때서
지천명에 스포츠맨십을 배우다
그런다고 누가 상줘요
내 별명 코쟁이

2. 자반고등어
곗날 풍경
귀여운 도둑
어머니에게 쓰는 참회록
외투
오일장을 추억하며
7일간의 사랑
엿을 사는 재미
자반고등어
순박한 사람들

3. 내가 헬리콥터 엄마일까
자식농사
회초리가 그리운 이유
왕자는 괴로워
키 크다고 하늘에 별 따랴
내가 헬리콥터 엄마일까
철표어머니 되십니까
배워서 남 주나
말실수
예의, 있음과 없음의 차이

4.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 바다 위에서
서 푼짜리 재능
너에게 반해써
원고료
낮잠의 효용가치
밥값은 하고 살아야지
방자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인도(人道) 그리고 상도(商道)

5. 시어머니의 맏이사랑
암까마귀 수까마귀
폐 끼치지 말라면서
불우한 여인들을 위하여
이름은 못 남기더라도
곗술로 낯내기
나의 냉장고
엉덩이에 관한 한담(閑談)
시어머니의 맏이사랑
조장 조장 조장

6. 양심은 지켜가는 것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못 말리는 퀴즈사랑
시계와 달력
변명과 해명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양심은 지켜가는 것
어떤 노욕
현처 빈처 악처
지옥에서 보낸 한 철 _15박 16일 이야기

저자소개

장은초 (지은이)    정보 더보기
* 경북 포항 출생 * 문학저널 20회 신인문학상 수상(2005년)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편지마을 회원 * 테마수필 필진 * 국제 환경박람회 백일장 환경부 장관상 수상(1999년) 수필집 『 발가벗고 춤추마』 2007년     『엿을 사는 재미』 2012년     『집 나면 개고생? oh no!』 2018년     『연필 이야기』 2020년 동화집 『별똥별 미워』 2025년 공저 『그리울 때 편지를 씁니다』 외 다수
펼치기

책속에서

조그만 시골마을에서는 누군가 무엇을 하면 남 뒤질세라 줄줄이 ‘따라하기’ 열풍이 불곤 했다. 가령, 누구네 집에 전기밥솥을 사면 집집마다 따라서 샀고, 다리미를 사면 온 동네 다리미 사는 게 유행이었다. 장사도 순전히 그런 바람에서 비롯되었다.누군가 텃밭에 푸성귀를 뜯어다 팔아 재미를 좀 봤다고 하니 동네 어머니들이 너도나도 장사꾼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물론 내 어머니도 예외없이 그 대열에 합류하셨다.채마밭에서 솎은 상추, 쑥갓, 오이, 호박, 아욱 등 돈이 되는 거라면 가리지 않고 시장에 내다팔았다. 그렇게 번 돈은 가용에 보태고, 자식들 학비며 책값에 차지게 쓰였다.어머니들은 무거운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추레한 입성도 개의치 않은 채, 오직 돈 만지는 재미로 시장 골목에다 좌판을 차리셨다.여고 1학년 때이다. 방과 후 학교 앞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죽도시장에 가셨다가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정류장에 서 있던 나를 보신 것이다. 창밖으로 목을 빼고 애타게 불러대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나는 못 본 척, 못 들은 척 외면하고 말았다._‘어머니에게 쓰는 참회록’ 중에서


며칠간 검사로 혹사당한 뒤 2차 수술은 26일 월요일에 잡혔다.25일 밤, 수술을 앞두고 레지던트 치프가 장황설을 늘어놓았다. 수술에는 늘 변수가 따르고 돌발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술결과를 미리 장담하는 건 금물이란다. 그러고는 수술 도중에 만에 하나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얄기죽얄기죽 하나씩 열거해 나갔다.달팽이관을 다칠 수도 있고 턱관절을 깎아내야 할 수도 있고 침샘 기능이 영구히 파괴될 수도 있고 한쪽 귓바퀴를 다 잘라낼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단 1%라도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듣고 있으려니 간이 오그라들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마치 협박처럼 들렸다.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평소 안차고 다기진 남편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왜 겁나지 않겠는가. 안 그런 척 할 뿐이지, 애써 담담하려는 남편을 지켜보는 마음이 갑절이나 더 아팠다.밤 11시가 되어 나는 병원 문을 나섰다._지옥에서 보낸 한철(15박 16일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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