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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의 이해
· ISBN : 9788993517163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0-08-27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프롤로그 _ 비텐베르크 여행, 창조영성, 그리고 기독교의 변혁
비텐베르크에서|95개조 반박문의 기원
1장
종교개혁의 어제와 오늘
인쇄 기술의 발명|근대 민족국가의 등장|고귀한 로마 가톨릭의 타락|교육 받은 엘리트 계층의 등장
1960년대에 일어난 전자혁명|민족국가의 쇠퇴와 다국적 글로벌 기업의 등장
|서양 종교의 타락과 무능함|깨어난 학문
2장
두 개의 기독교 신앙 - 이별을 할 때인가?
3장
자칭 근본주의자들
교회와 국가의 분리원칙의 파기|심판자이신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의 복수|근본주의자들의 묵시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에 있어서의 근본주의자들의 동맹|근본주의자들과 자연
|로마 가톨릭 근본주의자와 마시엘 신부의 사례|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역사적 순간
4장
새 천 년을 향한 기독교의 95개조 반박문
에필로그 _ 근대 종교에서 포스트모던 종교로
참고문헌
자료
역자 후기
책속에서
서양 사회에서 종교 타락을 보여주는 한 예는 열광적인 근본주의자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나 현시대의 종말을 선포하는 근본주의 성향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맡은 역할에서 볼 수 있다. 이들은 마치 실제 핵전쟁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으로써 (가능하면 이스라엘에서) 예수가 구름을 타고 다시 오셔서 선택한 자들을 하늘로 데려가시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미국 사회에서 근본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이미 오랫동안 유지됐던 교회와 국가의 분리라는 법을 모호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다. 그리고 당선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영혼을 팔 준비가 되어 있는 정치인들은 이들에게 호의를 베푸느라 분주해졌다. - 30~31쪽
새 천 년을 위한 새로운 종교개혁이 바로 우리 앞에 놓였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황이 바티칸 박물관이나 성 베드로 성당을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종교를 내려놓고 새로운 영성의 실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다. 개신교 신앙은 무감각해진 자신을 벗어버리고 “루터와 칼빈이 500년 전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루터와 칼빈은 오늘날 지구의 생태문제와 교회의 위기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서 물을 수 있을 것이다. - 35쪽
우리 가운데 두 개의 기독교 신앙이 있다. 하나는 심판자이신 아버지를 경배하고 원죄의 교리를 가르친다. 이들은 그 본성상 가부장의 가치를 추구하며 파시스트와 같은 강력한 통제력과 자연스레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여성, 지구, 다른 생명체들, 과학, 게이와 레즈비언을 악한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그들의 신앙은 두려움 위에 세워지며 제국의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또 다른 기독교 신앙은 모든 존재의 원복을 받아들인다. 이 신앙은 참된 종교의 출발점을 죄나 죄책감이 아닌 놀라움awe이라고 이해한다. 그래서 이들은 이 땅 가운데 존재할 수 있도록 해준 우주의 지난 140억 년의 여정이나 우리의 특별한 집인 지구에 대한 경이로움을 밝혀주는 오늘날 과학의 발견에 대해 놀란다. 이 신앙은 어떠한 두려움이 아닌 상호 간의 신뢰를 선호하며, 모든 만물의 근원인 신성divinity을 남성이자 여성이며, 아버지이자 어머니로서 이해한다. 또한 이 신앙은 남성을 제외하지 않고 끌어안으며 온 지구를 거룩한 성소로 여기려고 노력하는 새로 만들어진 하나의 ‘여성 교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물을 존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창조가 이루어놓은 세계 인구의 약 8~10퍼센트를 차지하는 게이와 레즈비언뿐 아니라 동성애를 하는 464종 이상의 다른 생명체를 함부로 모독하지 않는다. 이 신앙에 있어서 악이란 우리를 공동선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으로, 우리가 한 인간으로서 결정하거나 제거해버릴 수 있는 하나의 선택으로 간주한다. -38~3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