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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3690330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5-11-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제1강: 인생 내비게이션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제2강: ‘살림’의 경제철학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제3강: 육아의 법칙 행복한 교육이 행복한 사회의 기초
제4강: 다함께 교육 혁명 자율성과 연대성을 기르는 교육
제5강: 노동의 현실과 대안 생존의 두려움을 넘어 노동의 희망으로
제6강: 일중독 벗어나기 살고 싶은 삶과 실제 삶의 사이
제7강: 귀농의 철학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제8강: 에너지 문제 화석 에너지를 넘어 자연 에너지로
제9강: 협동조합의 원리 인간성과 효율성의 조화
제10강: 개인과 공동체 소통과 연대: 같이 또 따로, 따로 또 같이
제11강: 독서하는 삶 나를 찾고 나를 넘는 여행
제12강: 인간관계의 기쁨 더불어 소통하는 관계
제13강: 나의 삶, 나의 교육 오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나가는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태가 이러니 허구적인 사다리 구조 안에서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게 우리 삶의 진실입니다. 그런데 사다리의 아래나 중간이나 꼭대기에서 모양은 다르지만 다양한 두려움을 느끼던 사람들이 이 허구의 진실을 꿰뚫어보기만 하면 이상하게도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두려운 것은 자신이 뭔가 많이 가졌다고 느낄 때입니다. 그걸 잃을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더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다면, 그래서 그냥 마음 편하게 자기 느낌에 충실하게, 그리고 다른 이들과 잘 나누면서 서로 도우며 산다고 생각하면, 그런 두려움이 싹 가십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넘는 세 번째 방법은, 허구의 진면목을 꿰뚫어보고 기득권 경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로 경쟁을 그만두고 협력하고 나누면서 사는 것, 앞서 말한 연대를 실천하는 것이죠.
평화학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본주의는 평화의 능력이 없다.”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자본주의가 위기에 몰리면 언제든 전쟁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모양은 다르지만 이미 우리 일상에서도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경제 전쟁.
지금 경제의 흐름은 우리의 필요에 걸맞지 않는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고, 그에 걸맞은 노동력 즉 인적자원을 길러 충성스러운 노동자와 소비자, 납세자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사회 전체를 ‘세월호’처럼 가라앉게 만드는 잘못된 구조 안에 들어가버렸습니다. 바로 이것을 우리가 총체적으로 깨닫고 나부터 출발해 더불어 대안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우리의 불안과 걱정, 두려움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두려움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인간적 유대의 관계를 상실하고 분열과 경쟁 속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열과 경쟁을 부추기는 질서를 사다리 구조, 눈에 안 보이는 허구적인 질서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탈락과 배제의 두려움,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지어 죽음의 두려움까지 조장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런 두려움의 뿌리를 파악하고 더 이상 분열과 경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연대와 협동, 소통과 우애로 살아간다면, 그야말로 살아 있음의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밥상부터 바꾸고, 농어촌을 살리고, 학교와 교육을 바꾸고, 일터와 직장도 바꾸고, 경제 구조도 바꾸어내는 그런 집단적 실천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