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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93876031
· 쪽수 : 816쪽
· 출판일 : 2009-12-12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어느 가족의 내력
제2부 달갑지 않는 회합
제3부 음탕한 사람들
제4부 발작
제5부 찬반론
제6부 러시아의 수도사
제7부 알료샤
제8부 미탸
제9부 예심
제10부 소년들
제11부 이반 표도로비치
제12부 오판
에필로그
해설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 사랑은 그지없이 귀중한 것, 그것만 있으면 이 세상 전부를 살 수도 있는 것이오. 자신의 죄는 말할 것도 없고 타인의 죄까지도 보속할 수 있습니다. 자, 두려워 말고 돌아가시오.
※ “어머니, 울지 마세요. 인생은 천국이고, 우리는 모두 천국에 살고 있는데도 우리가 그 사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을 뿐이에요. 만일 그것을 알고 싶어 한다면 내일이라도 이 세상은 천국으로 변할 거예요.”
※ ‘양심이라, 양심이 뭔가? 양심이란 나 자신이 만들어내는 거야. 한데 내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나? 관습 때문이지. 7천 년 동안 내려온 인류의 관습 때문이지. 이 관습을 버리면 우리는 신이 되는 거야.’
※ 일반 민중에게는 인내하면서 겪는 무언의 비애가 있다. 그것은 마음속 깊이 숨어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애다. 그러나 일시에 폭발해버리는 비애도 있다. 그것은 일단 눈물과 함께 터져 나오면 그 순간부터 통곡으로 변한다. 이런 일은 특히 여자들에게 많다. 그러나 이것 역시 무언의 비애보다 결코 견디기 쉬운 것은 아니다. 통곡이란 것은 자기 마음을 한층 더 자극하여 찢어놓고서야 비로소 위안을 가져다준다.
※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십자가에서 바로 지옥으로 내려가셨지요. 그리고 거기서 고통 받고 있는 죄 많은 사람을 모두 풀어주셨습니다. 그러자 지옥은, 앞으로는 자기한테 올 죄인은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하고 신음 소리를 내며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때 하느님은 지옥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지옥아, 괴로워 마라. 이제부터 귀족이며, 대신, 고위 재판관, 부자 등이 너한테 찾아와서, 또다시 예전과 마찬가지로 널 가득 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