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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3876161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상권
제1장 나는 대륙으로 가기 위해 태어났다
제2장 피의 숙청
제3장 하백의 딸을 찾아서
제4장 설원의 푸른 이리
제5장 잃은 자와 얻은 자
제6장 부소산은 알고 있다
제7장 천손(天孫)의 나라
제8장 숙명의 두 사나이
하권
제1장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제2장 치국 부강 책략
제3장 대륙의 지배자들
제4장 후연의 숙군성 정벌 작전
제5장 태왕 영락대제
제6장 드디어 대륙 정벌에 나서다
제7장 동부여 정벌 작전
제8장 영웅은 죽지 않는다
제9장 초인의 전설
저자소개
책속에서
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담덕의 뇌리에 화인(火印)처럼 박혀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대륙을 떠돌던 일을 생각할 때마다 담덕은 몸서리를 치고는 했다. 그는 어느 날 소문사 법회에 어머니 하약란과 함께 참석했다가 자객에게 암기를 맞고 쓰러졌다. 그가 눈을 뜬 것은 이름도 알 수 없는 첩첩산중이었다.
(중략)
담덕은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산중에 버려졌다는 사실이 서글퍼서 울었다. 울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자 사방이 캄캄하게 어두워져 있었다. 담덕은 공포가 와락 밀려왔다. 어디선가 맹수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망령들이 숲을 돌아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상권
담덕이 운해처럼 펼쳐진 첩첩연봉을 아득하게 응시하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소무신이 얼굴을 찌푸렸다. 담덕은 불과 14세의 어린 소년이지만 눈빛은 야수처럼 번들거리고 기골이 장대했다. 이 소년이 위만(衛滿)에 멸망한 고조선의 대강역을 회복하기 위해 부루인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온 천제의 아들이라는 말인가. 부루인들의 염원을 이룰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자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상권
“백성을 다스리는 자는 반드시 제왕학을 익혀야 하오. 그대는 치도(治道)의 근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민심을 얻는 것입니다.”
“민심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오?
“백성들이 이익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이익을 얻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오?”
“그것은 치자(治者)가 선정(善政)을 베푸는 일입니다.”
“치자가 선정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소. 그러나 선정이 무엇인지 아는 자는 없소.
- 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