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시 : 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

시 : 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

엄경희 (지은이)
새움
2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0,700원 -10% 0원
1,150원
19,550원 >
13,500원 -10% 0원
0원
13,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4개 6,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000원 -10% 550원 9,350원 >

책 이미지

시 : 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 : 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88993964295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1-03-01

책 소개

시의 실체를 파헤친, 시 읽기를 위한 안내서. 시와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현직 국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펜을 들었다. 시와 관련한 입시교육은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미적 체험으로서의 시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시의 본질에 접근해가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열망에 대답하며 학생들이 시의 진정한 독자가 되도록 돕는다.

목차

저자 서문 경험의 시학으로 말 걸기
―‘시는 어렵다’가 아니라 ‘시는 왜 어려운가?’

Ⅰ. 시인의 초상
누가 시를 쓰는가?
낭만적 정신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시인은 외부와 내부 가운데 어느 쪽에 관심하는가?
어떻게 공감을 자아내는가?

Ⅱ. 독자의 즐거움과 괴로움
내 마음대로 읽으면 안 되나?
감추어진 시의 묘미는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시인과 독자의 역할, 어디까지 분담하나?
내게 감동을 주면 좋은 시 아닌가?
나에게 말하는 자는 누구인가?
류시화 시를 좋아하는 게 왜 문제인가?

Ⅲ. 제한 없는 몽상과 사색의 세계
시의 깊이란 무엇인가?
자유로운 발설은 시가 될 수 없는가?
이성적 사유는 시가 될 수 없는가?
예쁜 말로 이루어진 게 시 아닌가?

Ⅳ. 일상적 말하기 방식과 시인의 말하기 방식의 차이
시인은 왜 애매하게 말하나?
모르는 시어가 없는데 해석이 쉽지 않은 이유는?
함축을 풀어내는 최초의 열쇠는?
시 읽기의 목표는 무엇인가?

Ⅴ. 시적 표현의 재미와 의도 읽기
시의 언어는 추상적인가 구체적인가?
A를 A라고 말하지 않고 B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유와 상징, 알레고리의 차이는?
왜 뒤틀어서 말하나?
상투적 표현이란 어떤 것인가?

Ⅵ. 시의 혈관에 흐르는 음악 읽기
내재율이란?
쉼표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여백의 미란?

Ⅶ. 그 밖의 질문들
이야기시는 소설과 어떻게 다른가?
조합도 창조인가?
기괴한 이미지의 진실은?
우리는 왜 사랑시에 열광하는가?
우리 시에서 결핍된 것은?
비실용적인 것의 가치는?

에필로그 나는 왜 시를 추구하는가?

저자소개

엄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5년 숭실대학교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서 「매저키스트의 치욕과 환상-최승자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저서로는 『빙벽의 언어』 『未堂과 木月의 시적 상상력』 『질주와 산책』 『현대시의 발견과 성찰』 『저녁과 아침 사이 詩가 있었다』 『숨은 꿈』 『시-대학생들이 던진 33가지 질문에 답하기』『전통시학의 근대적 변용과 미적 경향』 『해석의 권리』 『현대시와 정념』 『은유』 『현대시와 추(醜)의 미학』 등이 있다. 2014년 제3회 인산시조평론상을 수상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시인과 광인과 사랑에 빠진 자를 동일하다고 말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정상적 사유와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니다. 공통점은 이들이 정상과 비정상의 공식화에 의해 구축된 ‘체제’ 밖으로 밀려난 존재라는 점에 있으며, 때로 체제를 공격하고 위협한다는 데 있다. 이때 체제에 의해 세워진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동요한다. 사실 체제에 의해 세워진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체제를 합법화하고 보존하는 데 부역할 뿐이다. 체제에 의해 세워진 규범과 질서 밖으로 쫓겨난 자, 혹은 그로부터 스스로를 추방시킨 자는 일차적으로 보편적으로 합의한 규범과 질서를 경멸하고 냉소하면서 자기의 세계를 구축할 수밖에 없다. 이 일탈의 세계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무릅쓰면서 그는 자기의 왜소함을 치유하고 존재의 정당한 가치를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무엇이든 써야만 한다. 펜 끝으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통속시에 대한 끌림은 손쉬운 이해와 가벼운 카타르시스를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다는 데서 촉발한다. 독자를 적당히 감상적으로 만들어주는 이 같은 통속시들은 일상적 자아에게 낭만적 분위기에 깊이 빠져들었다는 도취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가장 시적인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류시화 시를 좋아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류시화 시만 좋아하는 게 문제이다. 시에 대한 단순 · 소박한 그러나 강력한 편견이 이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편견은 그야말로 주옥같은 명작들을 일상에서 밀어내는 배타성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때 독자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지, 인간의 진실이 무엇인지, 세계가 얼마나 기만적인지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된다. 즉 “모든 고달픔을 거짓된 싸구려 감상으로 치장”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사실 인생에서 거짓된 싸구려 감상 따위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다. 인식의 확장과 갱신은 자기 갱신을 의미하며 이는 삶을 갱신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통속적 감상에 묶여 있는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하는 방법은 새로운 진리를 향해 과감하게 자신을 열어놓는 데서 시작한다.


예쁜 말만 가지고 폭력적인 세계를 그려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폭력적인 세계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폭력적 이미지나 시어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내용과 형식의 일치이다. 우리의 세계가 아름다움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면 그 세계를 반영하는 시의 언어도 아름다움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것이다. 부질없는 수사적 기교나 현란하기만 미사여구보다 거친 언어와 추악한 이미지가 감동적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해서 시에서 예쁜 말만을 기대하는 것은 삶의 다양한 진실을 외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