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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88993985528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1-06-27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4
1. 봄날은 간다 9
공연 정보 10
작품 노트 14
공연 리뷰 75
2. 서산에 해 지면은 달 떠온단다 79
공연 정보 80
작품 노트 81
공연 리뷰 202
3. 13월의 길목 205
공연 정보 206
작품 노트 207
공연 리뷰 208
공연 비평 1 13월의 길목 강일중 310
공연 비평 2 보이지 않는 끈을 따라 사라져가는, 그곳을 갈망하는 섬들 김혜순 312
공연 비평 3 넘칠 듯 말 듯, 가장자리 ─ 폭설의 시간 이용임 317
작가 초상 마른 장작 최명숙 319
꿈꾸는 몽상가 최진아 323
작가 연보 325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 신비롭지,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다는 게.
그러고 보면 살아 있다는 건 참 행복한 거야. 꼭 기적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 누군가에게 매일매일 기도하며 살았던 것 같아.
“이 세상에 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십대, 이십대 땐 시간이 기어가는가 싶어서
어이구 지겨워 어이구 지겨워 그러다가도
삼십대가 되면 그 느림보 거북이 같던 시간이 걸어가는가 싶더니 사십대 중반에 이르면 저만치 앞에서 뛰어가며
어서어서 따라와 하는 것 같고 아예 그 다음부턴 날아간다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늙어서 쪼글쪼글해진 손으로 서로 등 긁어주고 있을걸.
만나서 사랑하다가 헤어지고 그러다가 다시 만나고.
그렇게 우린 어느새 나이를 먹게 되고.
오늘 내가 당신과 함께 어머니 무덤을 찾아가는
이 길을 떠올리면서 웃을 날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