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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401360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3-02-15
책 소개
목차
서문_ 가장 마지막에 죽는 것은 희망이다
첫 번째 이야기 내가 누구인지 안다는 것
두 번째 이야기 지나간 일보다 일어날 일 바라보기
세 번째 이야기 마음만 먹으면 안 될 것이 없다
네 번째 이야기 불안보다는 변화를 택해야 할 때
다섯 번째 이야기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는 각오
여섯 번째 이야기 나의 ‘제자리’를 찾아가라
일곱 번째 이야기 의문투성이의 인생 받아들이기
여덟 번째 이야기 잘못된 성공도 밑거름이 된다
아홉 번째 이야기 내가 원하는 것의 씨 뿌리기
열 번째 이야기 인생의 소중한 것을 지키는 법
열한 번째 이야기 매일 아침 목적을 품고 일어나라
열두 번째 이야기 새로운 일상을 꾸려나가는 작업
열세 번째 이야기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깨닫기
열네 번째 이야기 가진 게 없다는 두려움을 극복하라
열다섯 번째 이야기 맥주를 들이키며 삶을 긍정하는 법
열여섯 번째 이야기 술술 풀리지 않을 땐 적극적인 공격으로
열일곱 번째 이야기 기댈 곳은 오직 나 자신뿐
열여덟 번째 이야기 결국 우린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열아홉 번째 이야기 36년 만에 쓰는 이력서
스무 번째 이야기 이겨낼 수 있다, 이겨낼 수 있다
스물한 번째 이야기 우린 이 감자밭에서도 일할 수 있어
스물두 번째 이야기 도움이 필요할 땐 손을 내밀어라
스물세 번째 이야기 가야 할 길을 아는 자의 여유로움
스물네 번째 이야기 나의 소명을 기억해내는 일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삶의 변화를 밝은 쪽으로 바라보기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는 것의 의미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평생 해왔던 것처럼 가르칠 수 있다면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7년, 석 달, 그리고 11개월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작별의 이메일
서른 번째 이야기 내면의 부정적인 소리를 극복하라
서른한 번째 이야기 안정감과 자부심을 주는 나의 일
방랑자 명단
감사의 글
책속에서
깊은 대화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향한 분노, 가족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을 고백하곤 했다. 그러나 그들의 고백 끝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 삶에 대한 긍정, 희망에 대한 설렘 역시 담겨 있었다. 그리고 뜻밖의 감사 인사도 덧붙였는데, 나 역시 그들에게 늘 그런 인사를 했던 것 같다. 말을 하는 입장이건 듣는 입장이건, 그런 경험들을 털어놓고 듣는 자리에 있다 보면 이상하게도 약간 교화가 되는 것이다. 내가 오랫동안 떠돌며 모은 이 이야기들은 이들에게서 저들로 전달되며 다른 목소리와 공명함으로써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서로의 공통성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_10~11p, ‘가장 마지막에 죽는 것은 희망이다’ 중에서
내가 정서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했던 일 가운데 하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한 건물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쉰다섯 살의 여자에게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따라서 내가 누구인지를 파악해보려고 지난 세월을 한 켜 한 켜 돌이켜 봤답니다. 이 일을 마무리 짓지 않고는 구직 활동에 온 정신을 쏟을 수 없었어요. (…)난 항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는 자신을 되살리는 곳으로서 우리가 일자리를 찾는 장소다. 따라서 우선은 자기가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또한 자기에게 딱 맞는 일자리를 구하려 해야 한다.
_25p, ‘내가 누구인지 안다는 것’ 중에서
다행히도 마음속에서 ‘어서 움직여야지. 이제 다른 옵션을 찾아봐야지.’ 그렇게 다그치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빌어먹을, 아 슬퍼라” 그러면서 뚱한 모습으로 “아이고, 이 더러운 세상”이나 나불대고 있을 때가 아니었으니까요. 나는 바로 반응했죠. 사실 억지로라도 반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는 게 맞겠죠.
나는 아내에게 딱 두 마디만 했어요. “어이, 여보, 나 실직했어.” 그리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 영업을 하는 대신, 길가에서 크레페를 만들어 팔고 싶어.” 이 두 가지였죠. (…) 나는 좀 다른 인생관을 갖게 되었어요. 닥치는 일보다는 그 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그게 또 내가 내내 믿고 살아온 방식이죠. 그런 측면에서 나는 꽤 잘 대응한 것 같아요.
_34~35p, ‘지나간 일보다 일어날 일 바라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