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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도

천 개의 파도

소날리 데라냐갈라 (지은이), 김소연 (옮긴이)
나무의철학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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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 개의 파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401368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3-08-26

책 소개

저자가 지진해일로 가족을 잃은 잔혹한 고통에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기 되기까지의 길고 긴 여정이 세밀하게 드러나 있는 책. 상실과 슬픔에 대한 수많은 책 중에서 <천 개의 파도>가 빛나는 이유는 고통을 억지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드러냈다는 데 있다.

목차

1. 천 개의 파도
2. 나는 왜 사라지지 않았을까?
3. 절대로 꺼지지 않는 등불이 있었네
4. 눈부신 착각
5. 엄마의 바다
6. 그들이 없는 다섯 번의 여름이 지났다
7. 아름다운 폐허를 걷다
8. 주인을 잃어버린 팬케이크
9. 기쁜 우리 젊은 날
10. 흰긴수염고래를 기다리며
11. 그리움은 파란 기차를 타고 온다
12, 천 개의 밤, 천 개의 추억

저자소개

소날리 데라냐갈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리랑카 태생으로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뒤 런던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런던과 스리랑카를 오가며 일과 가정 모두에서 안정된 삶을 꾸려가던 그녀의 인생은 단 5분 만에 송두리째 무너졌다. 2004년 12월 26일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지진해일. 9미터가 넘는 거대한 잿빛 파도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들, 그리고 부모님마저 모조리 쓸어가고 말았다. 《천 개의 파도》에는 잔혹한 이별의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기까지 그녀가 견딘 삶의 여정이 세밀하게 드러나 있다. 충격적인 비극을 솔직하고 용감하게 담아낸 그녀의 이야기는 2013년 3월 출간 즉시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의 발간에 힘입어 현실에 뛰어들 용기를 얻은 그녀는 2013년 현재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재난 복구를 포함한 경제 발전 분야의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그녀는 《천 개의 파도》를 통해 이야기한다. 직면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은 ‘치유하지 않는 치유’였다고. 그것만이 나의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용기가 되어 주었다고. 사랑하는 이의 부재에서 오는 고통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행복으로 변모해가는 기적을 보며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아름다운 삶의 궤적에서 가족을 되살려냈듯, 우리 역시 《천 개의 파도》를 통해 당연하게 알고 지냈던 무수한 것들의 소중함을 곱씹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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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품은 곧 파도로 변했다. 해변 저 끝 능선 너머로 들이닥치는 파도들. 이상했다. 바닷물이 이렇게 깊숙이 들어온 적은 처음이었다. 파도는 물러서지도, 사그라지지도 않았다. 외려 자꾸만 가까워졌다. 짙은 갈색으로, 혹은 시커먼 색으로, 그도 아니면 탁한 잿빛으로 우리를 향해 시시각각 다가왔다. 침엽수를 뛰어넘은 파도는 이제 우리가 있는 방을 향해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별안간 공포가 엄습했다. 겁이 덜컥 나 소리를 질렀다. “스티브, 당장 나와요, 얼른!”
_ ‘천 개의 파도’ 중에서


그들이 한 모든 말, 지진해일, 해일. 그런 것들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었다. 뭔가가 우리에게 닥쳐왔다. 그땐 그것이 뭔지 몰랐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전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내 가족이 죽을 수 있단 말인가? 호텔 방에 다함께 있었는데? 난 내 가족 없이는 살 수 없어. 못 살아, 못해. 나는 왜 안 죽었을까? 나는 왜 그 나뭇가지에 매달렸을까? 나는 산산이 부서진 채 어두컴컴한 지옥 속에서, 끝없는 나날과 나날 속에서 허공을 떠돌았다.
_ ‘나는 왜 사라지지 않았을까’ 중에서


남편과 함께 쓰던 침대에 드러눕자 그들의 부재가 강력한 무게로 나를 덮친다. 스티브와 내가 마지막으로 잠을 잔 뒤로 나는 이 방의 이불을 한 번도 갈지 않았다. 덕분에 난 밤새 재채기를 하고 있다. 스티브의 사롱은 지금도 창가에 세워둔 실내용 자전거에 걸려 있다. 하지만 지금 내 머리 밑에는 그의 어깨가 없다. 스티브의 베개 위에, 거의 4년 동안 그가 한 번도 벤 적 없는 베개에 눈썹 한 가닥이 놓여 있다.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아 이불을 머리 위로 끌어당긴다.
_ ‘엄마의 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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