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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 욕망

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 욕망

프랑수아 쳉 (지은이), 길혜연 (옮긴이)
뮤진트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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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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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 욕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4015033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09-12-17

책 소개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한 밀도 있고 풍부한 사유를 통해 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로 인도하는 책.동, 서양의 회화와 음악에 깊은 조예가 있던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중국 문인화의 전통의 교차점을 찾아내는 등 서양 정신과 동양적 마음의 교감과 합일을 이뤄낸다. 철학자, 시인, 음악가, 화가들, 작가들, 특히 도스토예프스키, 보들레르, 폴 클로델, 세잔, 중국 당송의 시인과 화가 등의 작품과 사유를 통해 섬세하고 부드럽게 펼쳐지는 교감이 인상적이다.

목차

편집자 서문

1장 첫 번째 성찰
2장 두 번째 성찰
3장 세 번째 성찰
4장 네 번째 성찰
5장 다섯 번째 성찰

역자 후기

저자소개

프랑수아 쳉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8월 30일 중국 난창 출생. 소설가, 시인, 서예가. 1971년 프랑스로 귀화 2002년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정. 학자 가문 출신으로 난경대학을 마친 후, 1948년 스무 살의 나이에 유네스코 장학생 자격으로 프랑스로 유학했으나 지식인과 예술인들을 박해했던 중국 내의 혼란스러운 사정으로 귀국이 불가능해지자 프랑스로 망명, 이후 10여년이 넘는 세월을 가난과 고독 속에서 보내야 했다. 소르본에서 수학한 후, 1960년대부터 파리 동양어 대학(INALCO)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프랑스와 중국의 시, 중국의 미학 사상과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번역서들을 펴내고 서예가로도 활동하다가,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제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 비로소 프랑스어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프랑수와 쳉은 당대의 매우 중요한 작가이며 동양과 서양의 교차로에 위치하는 그의 독특한 이력은, 정신과 마음의 위대한 화합이라 할 만한 그의 문화적 이종교배를 통해 독자들의 영혼에 풍성한 자양분을 제공하고 있다. 200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프랑스어권 대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 프랑스 지식인 최고의 영예이자 4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최초의 동양계 회원으로 선정되었을 때,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자크 시라크는 그의 선임이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영예이자 프랑스의 영광이라며 최고의 예우를 갖추었다. 2009년 1월1일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받았다 주요 저서 <티아니 이야기>, 1998년 페미나 상 수상 <두 개의 노래>, 1998년 로제 카이와 상 수상 <석도, 세상의 맛>, 1998년 앙드레 말로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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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프랑스 파리 10 대학 대학원에서 프랑스 현대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재학 중에는 성대신문이 주관하는 성대문학상 시 부문에 입상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원과 KBS 월드 라디오에 재직했고,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해 왔다. 두 차례의 장기 체류로 총 13년간 프랑스에서 거주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집필한 프랑스 문학 기행 에세이 《마음은 천천히 그곳을 걷는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그 밖에도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했으며, 프랑스 문화에 관한 글을 각종 매체에 기고했고, 프랑스 영화를 번역하면서, 웹진에 영화 관련 에세이도 연재했다.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빛의 제국』, 『자기 앞의 생』 극본을 번역하며 텍스트가 무대 위에서 새 생명을 얻는 순간을 지켜보기도 했다. 《하얀 십자가의 숲》은 그의 첫 장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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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편집자 서문
이렇게 쓰여진 책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 개인의 독특한 역사가 여러 만남과 어우러지며 빚어낸 결실입니다. 이 결실의 배경에는 수천 년을 전해 내려오는 예술 전통의 계승과 동서양의 사상 교류, 그리고 글쓰기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친 한 사람의 일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들을 그의 연구와 성찰의 정수라고 말한다면, 분명 프랑수아 쳉은 당황할 것입니다. 사실 그가 이야기한 것은 단지 풍부하기만 한 학식의 틀을 넘어서는 것이며, 그의 삶에서 배어 나온 박학다식을 드러내는 것이긴 하지만, 어떤 학술적 이론의 형태를 띨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술적 이론이란 유용하고 명확할 수는 있어도 우리를 풍요롭게 할 수 는 없는 것입니다. 인간을 최상의 경지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우리를 변화시킬 만한 발언을 감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름다움을 이야기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참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은 만남과 교류라는 것을 이해한 프랑수아 쳉은 자신의 내면으로 불러 모은 수많은 현자 및 예술가들과 다섯 차례에 걸친 잊을 수 없는 저녁 모임을 통해 지난한 성찰의 과정을 함께 치러냈습니다. 다섯 꼭지로 구성된 성찰은 구술 형태로 진행되었으므로 있는 그대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성찰은 종종 나선형의 사고 형태를 띠며 점진적으로 심화됩니다.


1장 첫 번째 성찰 -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도처에 빈곤과 맹목적인 폭력, 그리고 자연적, 환경적 재앙이 만연한 오늘날,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몰상식하고 무례하며 선정적으로까지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스캔들에 가까운 일이죠. 하지만 같은 이유로, 악과 반대되는 아름다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저쪽 끝에 자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우주의 양 끝을 구성하는 두 가지 신비, 즉 한쪽의 악과 다른 한쪽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자세히 살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시급하고도 영원히 지속되어야 할 의무입니다. 악,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 가하는 악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지적인 능력과 자유가 있기에 증오와 잔인함에 한번 빠져 들게 되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거의 치유 불능의 상처를 만들어 내며 우리의 의식을 뒤 덮는 악, 이것도 우주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도 압니다. 그것을 잠시 상상하기만 해도 경탄이 나오니 말입니다. 이 우주가 꼭 아름다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주는 아름답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재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합니다. 이는 우리 삶의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아름다움의 존재란 무엇일까요? 또 악의 존재 앞에서,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악과 아름다움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두 가지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2장 두 번째 성찰 - 육신의 찬란함이여, 정신의 그림자여
소유가 아닌 존재에 속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수단이나 도구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본질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존재 방식이며 실존의 상태입니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장미를 사례로 들어 볼까요? 장미는 어떤 관습과 왜곡을 거쳐 다소 진부하며 교태를 부리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요? 조화와 응집, 이완의 기적으로 이 실체를 탄생시키는 데 수십 억 년에 걸친 우주의 진화가 필요했는데 말입니다. 우선,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나 뵈메처럼 독일 신비주의자 계보에 속하는 슐레지엔 출신의 17세기 시인 안젤루스 실레지우스의 이행시를 떠올려 봅니다.

장미는 이유 없이 피기 때문에 피어날 뿐
아무런 걱정 없이, 누군가 보아 주길 바라지도 않고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살아있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장미의 존재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순진무구한 관찰자가 뭔가를 덧붙이자면, 그 유일성 안에서 그 어떤 것도 아닌 온전한 장미 한 송이가 되는 것, 이것이 충분한 존재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이유는 장미에게 그것이 담고 있는 생명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가동할 것을 요구합니다. 땅에서 줄기가 솟아오르는 순간부터 장미는 마치 불굴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처럼 한 방향으로 자랍니다. 땅에서 뿐만 아니라 바람과 이슬, 햇빛에서 자양분을 공급받으며 자신을 완성시키는 이 자아실현의 욕망을 그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씨앗에서부터, 그것이 아주 멀리 거슬러 올라가 태초로부터 줄곧 품고 있던 존재의 절정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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