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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1 : 재능있는 리플리

리플리 1 : 재능있는 리플리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은이), 홍성영 (옮긴이)
그책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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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1 : 재능있는 리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리플리 1 : 재능있는 리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9404029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2-11-20

책 소개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 1955년부터 91년까지 36년에 걸쳐 총 5부작으로 완성된 연작 소설을 통해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리플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소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태어나 바너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라틴어, 그리스어를 공부했다. 1950년에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이 소설은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는 등 단번에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1955년에는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 ‘톰 리플리’를 탄생시켰다. 『재능 있는 리플리』를 시작으로 36년에 걸쳐 네 권을 더 발표해 완성한 연작 소설 ‘리플리 5부작’은 하이스미스를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널리 알렸다. 중년에는 자신을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훌륭한 심리소설가로 인정해준 유럽으로 건너가 집필에 매진하다가 최후의 장편소설 『소문자 gSmall g』를 마치고 1995년 2월 4일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문학적 기록물은 현재 스위스 바젤에 보존되어 있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들 중 스무 편 이상이 영화의 원작 소설로 쓰였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르네 클레망, 앤서니 밍겔라, 클로드 샤브롤, 토드 헤인즈와 같은 거장들이 그녀의 작품을 영화화했다. 또한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평가를 받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에드거 앨런 포 상, 오 헨리 기념상, 프랑스 탐정소설 그랑프리, 미국 추리작가협회 특별상, 영국 추리작가 협회상 등을 받았으며 『타임스』 선정 역대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 50인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녀의 주요 작품으로는 ‘리플리 5부작’을 포함하여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올빼미의 울음』, 『심연』, 『캐롤』, 『대실책』, 『이디스의 일기』,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완벽주의자』, 『어쩌면 다음 생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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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무대예술을, 파리 8대학에서 비교문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우울과 몽상』 번역으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녀는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로 평가받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5부작’ 전권을 번역하기도 했다. 그 밖의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가의 죽음』, 『사형수의 지문』, 『약탈자』,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 노먼 메일러의 『숲속의 성』, 스테프니 메이어의 『호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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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디키가 미웠다. 지금껏 일어난 어떤 일을 보더라도 자신의 잘못이나 자신이 한 행동 때문이 아니라 디키의 비인간적인 완고함 탓이었다. 그리고 그의 뻔뻔한 무례함이란! 그는 디키에게 우정과 동료애, 존중 그리고 그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든 걸 보여주었는데, 디키는 추위 속에 그를 밀어냈다. 여행하다 그를 죽이면 단순히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거야, 톰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좀 더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바로 자신이 디키 그린리프가 되는 거였다! 그는 디키가 하는 모든 걸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사람의 기분과 기질을 유지하고 그와 어울리는 얼굴 표정을 짓는 거였다.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자리를 잡았다.


그곳 은행 직원 가운데 몇 명은 디키의 얼굴을 알 것이다. 갑작스런 두려움이 어깨를 타고 다리로 내려왔다. 잠시 온몸에 힘이 빠지고 절망적이어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디키 그린리프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 이탈리아 경찰과 미국 경찰 열두어 명과 맞닥뜨리지만 디키 그린리프를 보여줄 수도, 그가 어디 있는지 말할 수도,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열두어 명의 서명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H. 리처드 그린리프의 서명을 하려고 애쓰다 갑자기 엉망이 되어 아무것도 쓸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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