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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손

아버지의 손

마이런 얼버그 (지은이), 송제훈 (옮긴이)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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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버지의 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405421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2-02-25

책 소개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자신의 독특한 가족사를 바탕으로 많은 아동도서를 펴낸 작가 마이런 얼버그. 이 책은 시끄러운 세상과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모 사이에서 마이런 얼버그가 들려주는 웃음과 눈물의 이중주이다. 마이런 얼버그는 이 책에서 1940년대 브루클린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부모님과 함께한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1. 침묵의 소리
기억 속의 한 장면: 브루클린의 여우
2.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기억 속의 한 장면: 체온의 언어
3. 권투 경기
기억 속의 한 장면: 한밤중의 소리
4. 동생
기억 속의 한 장면: 기차, 기차, 기차
5. 낙원
6. 아동용 정장
7. 도시에서 보낸 하루
기억 속의 한 장면: 낚시를 가다
8. 책의 향기
9. 사랑에 빠지다
10. 어머니의 비밀
기억 속의 한 장면: 이름에 담긴 뜻
11. 색깔에도 소리가 있다
12. 트라이앵글과 치와와
13. 아버지의 언어
기억 속의 한 장면: 팔머 글씨체 교정법
14. 학부모 상담의 날
기억 속의 한 장면: 9번가의 스파이더맨
15. 보이스카우트 제복
기억 속의 한 장면: 집안 내력
16. 싸움꾼 프레디
17. 소아마비
기억 속의 한 장면: 대통령의 죽음
18. 소년, 어른이 되다
19. 86번가의 무대
20.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
21. 동생의 보호자
22. 아빠와 재키 그리고 나
23. 소리 없이 내리는 눈
24. 미식축구
25. 해방
26. 코니아일랜드 공작
27. 죽음, 그 낯선 방문객
에필로그

저자소개

마이런 얼버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난 마이런 얼버그는 자신의 독특한 가족사를 바탕으로 많은 아동도서를 펴낸 작가이다. 『바보 르무엘』, 『브루클린을 날아서』, 『못된 개가 쫓아와요』 등의 작품으로 독자와 비평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2006년 『아빠, 재키 그리고 나』로 패터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현재 산타모니카와 팜 스프링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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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제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원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 개인의 삶과 정신의 성장이 기록된 책을 관심 있게 읽고 옮기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적 발달에 대한 주제로 그 관심을 넓히고 있다. 『아버지의 손』(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내 이름은 이레네』, 『러셀 베이커 자서전: 성장』(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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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의 첫 언어는 수화였다.
1933년 7월 1일 0시를 갓 넘긴 시각에 나는 부모님의 첫 아이로 세상에 태어났다.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그 해의 전반기에 한쪽 발을 걸치고 다른 발은 후반기에 내디디며 태어난 셈이다. 어쩌면 1년이 둘로 나누어지는 시각에 양쪽 발을 걸친 나의 출생은 내가 살아갈 삶의 은유였는지도 모른다. 한쪽 발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세계, 곧 아버지와 어머니의 침묵의 세계에 있었고 다른 한 발은 내가 속한, 소리를 듣는 이들의 더 큰 세계를 향하고 있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나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대공황의 밑바닥에서 아이를 갖기로 결정한 것이 얼마나 위대한 낙관주의의 표현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빨간색 벽돌 건물 3층에 있는 방 네 개짜리 아파트가 우리 집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산책을 하다가 외벽에 밝은 주황색 비상계단이 달려 있는 이 건물을 우연히 발견했다. “귀머거리”인데다 “주위의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들며” 틀림없이 “사기를 당할” 것이기 때문에 양가 부모는 “집을 따로 얻지 말라”고 반대를 했지만 두 분은 곧장 집주인을 만나 계약을 했다.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왔을 때의 일이다. 신혼여행을 떠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워싱턴 D.C.에서 어머니는 소리 없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두 사람이 누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예감했다. 3층 A호는 아버지가 한 여자의 남편으로 평생을 살아간 집이었다. 이 집에서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정상적인 청력을 지닌 두 아들을 키워냈다. 그리고 44년이 지나 구급차에 실려 이 집을 떠난 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팬우드 농아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절반의 축복일 뿐이었다. 그 시절 대부분의 농아학교가 그랬듯이 팬우드 농아학교도 학생들에게 발성 기관을 이용해서 말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았다. 청각장애인은 벙어리가 아니다. 성대가 있기 때문에 그들도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까닭에 정확한 발성을 배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버지와 친구들은 선생님의 지도를 잘 따랐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보통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정확한 발성법을 익히지는 못했다. 아무 효과도 없이 청각장애 학생들의 분노만 키우는 교육 방식이 강요되는 동안에도 수화의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었다. 정상적인 청력을 지닌 교사들은 수화를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원시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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