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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벅차다

시는 벅차다

(꽃그늘 속 피어오르는 설렘처럼)

정우영 (지은이)
  |  
우리학교
2012-11-08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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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벅차다

책 정보

· 제목 : 시는 벅차다 (꽃그늘 속 피어오르는 설렘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103457
· 쪽수 : 344쪽

목차

서문

1부 시는 약이다
시는 약이다_백무산, 이상국, 황규관, 이은규, 권덕하, 김선우의 시
나를 넘어 너에게로 가서 너와 함께 나를 되세우는 것_손병걸 시집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마음속에 드리워진 행복번지를 찾아서_임희구 시집 『소주 한 병이 공짜』
즘생의 시간과 모성의 위기_송진권과 박승민의 시
관념에 깃들인 새로운 관계망_이민호 시집 『피의 고현학』

2부 시는 놀랍다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의 지속으로 기록하는 자_하종오 시집 『입국자들』과 백무산 시집 『거대한 일상』
발랄하게 삭이라, 귀하게 여물것이다_정군칠, 김응수, 안현미의 시
마침내 '모심'의 시가 지구를 구하리라_김사이, 정끝별, 안명옥, 김해자의 시
맛있게 먹자, 시탁(詩卓)이 조촐하게 빛난다_복효근, 이중기, 이덕규, 문신의 시
시비하라!_박일환, 장성혜, 강병길, 조정, 이정원의 시

3부 시는 벅차다
비움과 채움의 변주_이문재 자연 언플러그드
사람이 곧 자연이다_문인수, 사물과 사람과 자연은 하나다
속도의 등에서 내려와 그에게 안겨라_도종환, 자연에 깃들다
소인국에 펼쳐진 마술적 자연_송찬호, 새로운 상상을 쓰다
자연의 마음으로 자연을 읽는다는 것_최두석, 자연의 길을 열다
그 가녀린 것들의 외로운 떨림_김사인, 한 우주와 교감하다
고요히 들끓는 자연의 시_정희성, 조근조근 소통을 꿈꾸다
비손의 간절함으로 시가 빛날 때_천양희, 마음의 경계를 넘어서다
마음바다로 감싸는 '겨우 존재하는 것들'_강형철, 하찮으나 큰 자연을 만나다
놀라워라, 따뜻한 얼음이라니!_박남준, 자연을 입고 자연에 살다
시의 힘은 놀랍다_박성우 자연치유 힐링포엠

책속에서

“올해 3월 말 병원에 입원하여 두 번째로 암 시술을 받은 다음 날이었다. 모처럼 혼자 병실 침대에 기대어 앉아 ‘퇴원 이후’를 그리며 유리창에 눈 두고 있을 때였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더니 마치 폭풍처럼 옆구리를 강타했다. 나는 헉, 숨이 막힌 채 옆으로 무너졌다. 어떻게 생각이 몸을 유린하는지 나는 그때 단박 깨달았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생활했지만, 이 관념 펀치는 강도가 꽤 셌는지 상당 기간 욱신거렸다. 나는 부러 죽음, 소멸, 종말과 같은 단어들을 피해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시평에세이 연작을 쓰기 위해 나는 다시 시공(時空) 속으로 들어섰다. 시와 호흡하는 며칠 동안 나는 몸과 마음이 천천히 온기로 감싸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끔씩 찾아오던 정서적 동통도 어물쩍 자취를 감추었다.”
- 서문 중에서


“어느 마을에선 완두콩을 애콩이라 부른다”는데 왜 그렇게 부를까. 그 콩의 여린 빛깔과 여릿여릿함을 표현하는 데 ‘애콩’이 더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완두콩보다 애콩이 훨씬 더 풋것의 느낌, 어설픈 존재감을 잘 드러내지 않는가. 바로 그 “푸른 날비린내가 나는 이름, 애콩/ 생의 우기를 건너다 눅눅해져 애를 태우는 것들”에서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 우리 애들, 청소년들, 젊은 것들이 보이잖는가. (중략) 그리하여 나는 본다. “여리고 따뜻한 누군가의 목숨줄이 생겨나/ 너는 좀 넓은 데서 숨쉬라고 가만히 뱉어놓은” 숱한 시의 숨결들을. 그 숨결을 타고 아이 하나 다시 (옥상에서) 지상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오고 있음을.
이제 저 아이는 날마다 시 한편 찾아 먹지 않을까. 그에게는 시가 곧 세상을 살아가는 약이자 영양제일 것이므로.
- ‘시는 약이다’ 중에서


“그런데도 시인들이여, 침묵할 텐가. 인간과 자본의 탐욕에 관한 한, 지구 공멸을 일으킬 수도 있는 원자력에 관한 한, 생존을 저해하는 그 모든 움직임에 관한 한 끊임없이 시비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내 눈 앞에서 바로 그것들로 죽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시비하는 것은 내 사랑을 지키는 일이며 우리의 생존을 지켜내는 길이다.”
- ‘시비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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