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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채사장 (지은이)
  |  
한빛비즈
2015-02-01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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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책 정보

· 제목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4120997
· 쪽수 : 376쪽

책 소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세계 편>에 이은 두 번째 책. 이번에 출간한 현실 너머 편은 이제 그 세계를 넘어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영역으로 이어진다.

목차

0. 진리
- 진리란 무엇인가
: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것
- 진리의 역사
: 자연신에서 포스트모던까지

1. 철학
- 세 가지 중심 개념
: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 고대 철학
: 소피스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 중세 철학
: 교부철학, 스콜라철학
- 근대 철학
: 데카르트, 베이컨, 칸트, 니체
- 현대 철학
: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실존주의

2. 과학
- 과학의 역사
: 절대주의에 대한 낙관
- 고대 과학
: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 중세 과학
: 과학의 잠복기와 오컴
- 근대 과학
: 갈릴레이의 지동설 그리고 수학적 근거
- 뉴턴
: 존재에서 관계로, 물리학의 확장
- 아인슈타인
: 특수 상대성이론과 일반 상대성이론
- 현대 과학
: 결정되지 않은 우주의 미래
- 과학철학
: 과학은 진보하지 않는다

3. 예술
- 예술의 구분
: 시간의 형식을 따르는 예술과 공간의 형식을
따르는 예술
- 예술적 진리에 대한 입장
: 어떤 그림이 훌륭한가

- 고대 미술
: 그리스 미술, 헬레니즘, 로마 미술

- 중세 미술
: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 로마네스크, 고딕
- 르네상스 미술
: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로코코
- 초기 근대 미술
: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 후기 근대 미술
: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 현대 미술
: 입체파와 추상미술
- 오늘날의 미술
: 예술의 주체를 흔들다

4. 종교
- 종교라는 진리
: 인간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
- 종교의 구분
: 절대적 유일신교와 상대적 다신교
- 절대적 유일신교
: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
- 상대적 다신교
: 힌두교, 불교, 티베트 불교

5. 신비
- 마지막 여행, 신비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 죽음의 순간
: 임사체험에 대한 연구와 철학적 입장
- 죽음 이후
: 죽음 이후의 네 가지 가능성
- 삶
: 통시적 측면에서의 인생과 공시적 측면에서의
의식
- 의식 :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진짜인가
- 의식 너머의 세계
: 알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는 세계

저자소개

채사장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겨울에 출간한 첫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2015년 국내 저자 1위를 기록했다. 차기작으로 현실 인문학을 다룬 《시민의 교양》과 성장의 인문학을 다룬 《열한 계단》, 관계의 인문학을 다룬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책과 동명의 팟캐스트 <지대넓얕>은 장기간 팟캐스트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정치 내용 판도의 팟캐스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넘어서며, 방송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지적 대화를 목말라 하는 청취자들의 끝없는 지지를 받는 중이다. 성균관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 편력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은 오늘 그가 책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적 대화를 통해 기쁨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과 넓고 얕은 지식의 공통분모로 대화하고자 이 책을 썼다. 모두가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찾기를 바란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과 만나며 삶과 분리되지 않은 인문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현대철학의 거물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책 《철학적 탐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다르다면 우리는 같은 말을 한다 해도 서로를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21세기 한국의 건물숲 속에서도 우리는 사자들을 만난다. 업무를 던져주는 사자도 있고, 지하철에 앉아 핸드폰에 빠져 있는 사자도 있으며, 오랜만에 만나서 자기 자랑에 여념이 없는 사자도 있다. 수많은 사자에게 시달리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몸을 누일 때, 우리는 피로하고 지친 또 다른 사자를 대면하기도 한다.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다. 그리고 인류의 공통분모는 내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 이미 마련되어 있다. 지금의 너와 나뿐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사람들까지 아울러서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공통분모. 그것을 교양, 인문학이라고 부른다.
교양은 클래식을 들으며 우아하게 차를 마시는 그 무엇이 아니다. 교양과 인문학은 단적으로 말해서 넓고 얕은 지식을 의미한다. 개인이 가진 전문적인 지식은 먹고사는 데 필수적이지만, 타인과 대화할 때는 그다지 쓸모가 없다. 교양과 인문학으로서의 넓고 얕은 지식이 우리를 심오한 어른들의 대화놀이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우리를 심오한 대화놀이의 세계로 초대하는 티켓이다. 하지만 놀이라고 해서 무작정 시작할 수는 없다.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서너 개의 코드는 잡을 줄 알아야 한다. 대화놀이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성인들의 대화놀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인 자격증이 필요하다. 그 자격증은 최소한의 지식이다. 세계에 대한 넓고 얕은 지식도 없이 재미있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건 욕심이다. 그렇다면 지적 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은 무엇인가? 답부터 말하면, 그것은 내가 발 딛고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다. 세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면 그때서야 세계에 발 딛고 있던 ‘나’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깊어진 ‘나’에 대한 이해는 한층 더 깊게 ‘세계’를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나에게 보이지 않고 숨겨졌던 세계에 대한 이해. 이것이 지적인 대화의 본질이다.
_<프롤로그> 중


A와 B가 나무 아래서 장기를 두고 있다. A가 말을 들어 B의 진영에 내려놓으며 말한다.
“장이야.”
B가 당황한다. A가 점잖게 말을 잇는다.
“장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말이야, 머리를 써야 한다네. 눈을 감고 고도로 정신을 집중해서 말들의 다음 움직임을 논리적으로 예측해야 하지. 자네는 머리를 쓰지 않는 게 문제네.”
장기판을 뚫어져라 주시하던 B가 말을 하나 움직이며 말한다.
“멍이야”
A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장기판을 주목한다. B가 움직인 말 때문에 A의 중요한 말들이 위험해졌다. B가 말한다.
“자네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먼.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얻을 수 없는 게 있다네. 삶의 경험은 생각만으로는 얻을 수 없지. 진짜로 장기에서 이기는 방법은 무작정 많이 해보는 것뿐이라네. 수많은 실수를 통해 우리는 장기판을 장악하는 법을 알게 되지.”
B의 말이 다 끝날 때쯤, A와 B 근처에서 등을 돌리고 자고 있던 C가 벌떡 일어났다. A와 B는 깜짝 놀랐다. C가 얼굴을 돌렸다. 화가 나 있었다. A와 B는 더 놀랐다. 그 상태로 C는 둘에게 걸어와 소리쳤다.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네! 너희 장기를 말로 하냐? 그냥 하지 마!”
그리고는 장기판을 뒤엎어버렸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역사에는 A, B, C가 언제나 함께 있었다. A가 우세할 때가 있었고, B가 또는 C가 우세할 때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이들은 언제나 거기 있었다. 이들은 철학의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이야기할 이 책 전체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을 소개한다. A는 절대주의, B는 상대주의, C는 회의주의다.
_<세 가지 중심 개념_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중


의식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칸트의 관념론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관념론에 따르면 세계는 두 영역으로 나뉜다. 현상과 물자체가 그것이다. 현상이란 눈앞에 펼쳐져 있는 이 세계를 말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나의 현상 세계와 다른 사람의 현상 세계가 동일한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의 나를 중심으로 세계를 보고, 타인은 타인의 시점을 중심으로 나와 다르게 세상을 보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세상을 다르게 본다는 말의 의미는 주관적 이념으로 세상을 해석한다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공간과 물리적 실체를 다르게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X씨와 색맹인 Y씨의 상황을 비교해보자. X씨는 Y씨가 빨간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색맹이라는 말을 듣고 Y씨를 놀리기로 했다. 그래서 빨간색 펜을 들어 Y씨에게 내밀며, 이게 보이냐고 물었다. Y씨는 당연히 보인다고 했다. X씨는 조금 당황했지만, 형태가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질문을 바꿔 무슨 색깔로 보이냐고 물어봤다. Y씨는 무덤덤하게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며 당연히 빨간색이라고 대답했다. X씨는 멋쩍어졌다. Y씨는 적색맹인데 도 불구하고 어떻게 빨간색을 구분했을까?

그것은 Y씨가 X씨와는 다른 색깔로 펜을 보고 있을 테지만, 어릴 때부터 그 특정 색깔을 사람들이 ‘빨간색’이라고 부르니, 당연히 그 특정색이 ‘빨간색’이라고 평생 생각하고 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Y씨의 세계는 독특할 것이다. 인간은 세 가지 색인 적녹청을 감지하고 이들이 섞인 다채로운 색상의 세계를 인식하는데, 빨간색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빨간색만 골라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전체를 빨간색이 제외된 그 무엇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Y씨는 세상을 정상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일까? X씨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겠다. 그런데 대화를 하고 있는 X씨와 Y씨 옆에는 그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는 Z씨가 있었다. X, Y, Z씨 모두 모르고 있지만, 사실 Z씨는 적녹청을 모두 정상적으로 감지할 수는 있는데 적색은 녹색에 가깝게 인식하고 녹색은 청색에 가깝게 인식하고 청색은 자주색에 가깝게 인식하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Z씨에게는

모든 색깔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까닭에 색맹, 색약 시험도 문제없이 통과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없을 것이다. Z씨 스스로도 자신이 무엇인가 세상을 다르게 보고 있음을 모를 것이다. 하지만 Z씨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X씨와는 무척 다를 것이다. 하늘은 보라색에 더 가깝고, 나뭇잎은 청색에 가깝고, 태양은 녹색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 명 중에서 실제 세계를 가장 정확히 보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X인가? 그렇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X씨가 세계를 가장 정확히 본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를 우리는 갖고 있지 않다. 색깔은 세계의 실제 속성이 아니다. 실제 세계는 색깔을 갖고 있지 않다. 색깔은 인간이 물질세계를 해석한 결과물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신의 관점에서 세계의 실체를 바라보는 상상을 해보자. 신은 색깔이 어떻게 보일까? 실제 세계에서 색깔이란 단지 광원에서 쏟아져 나온 광입자들이 물체에 충돌하여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튕겨져 나가는 운동 상태일 것이다. 신은 색깔이 아니라 입자들의 반사와 흡수를 볼 것이다.

신과 달리 인간은 이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해석한다. 물체에서 튕겨져 나온 광입자 중 일부는 인간의 눈으로 들어와 망막을 자극하고, 망막은 자극된 내용을 전기 신호로 바꿔서 시신경을 따라 뇌에 모스부호처럼 전달한다. 전기 신호를 받은 뇌는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그 신호를 해석해서 우리 머릿속의 모니터에 이미지로 드러낸다. 이때 뇌는 거기에 임의적으로 색깔을 입히고 세계를 구성한다. X, Y, Z씨가 보는 것은 실제 세계가 아니다. 실제 세계는 광자와 전자들의 혼란스러운 충돌과 소용돌이로 가득할 뿐이다. 광자는 빛나지 않는다. X, Y, Z씨가 보는 빛나는 색깔의 세계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모니터다. 뇌가 해석한 세계를 보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지금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정말로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머릿속의 세계다. 지금 보이는 당신의 팔이나, 손에 놓인 책이나, 건너편의 사람들이나 그것은 당신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머릿속에 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보고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진짜 외부에 있는 것은 없다. 외부 세계는 없다. 우리는 내 머릿속에 산다. (중략)

정리해보자. 우리는 살아 있음의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의식은 내적 세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내적 세계는 현상 세계를 말한다. 문제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펼쳐져 있는 눈앞의 현상 세계가 실제로는 내 머릿속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내 외부로 나가본 적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 짜증나는 김 부장, 카드 고지서, 핸드폰, 사회와 국가 모두 내 머릿속에 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자폐아들인지도 모른다.
_신비 편 <의식: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진짜인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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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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