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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4136707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1. 란초와의 첫 만남
2. 바이러스와 뻐꾸기 둥지
3. 조이의 죽음
4. 나쁜 친구 나쁜 학생
5. 단순 암기의 폐해
6. 친구는 남자의 중요한 젖이다
7. 친구가 1등을 하면 피눈물이 난다
8. 산산조각 난 라주
9. 파르한의 희생과 돌아온 라주
10. 이제부터 네 인생을 살 거라!
11. 살인과 자살 사이
12. 모나의 출산
13. 란초를 찾아서
14. 피아의 결혼식
15.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생은 레이스라고 배워 왔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짓밟힐 것이다.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3억 마리의 정자가 경쟁한다. 1978년 오후 5시 15분, 경쟁에서 이긴 파르한이 태어났다. 그리고 갓 태어난 파르한을 보며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내 아들 파르한 쿠레쉬는 공학자가 될 거야!”
파르한의 운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렇게 정해졌다. 그의 부모님은 파르한이 자라는 내내 그에게 무엇이 되고 싶은지 한 번도 묻지 않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과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이 파르한이 갈 길이었다. 졸업 후 미국 실리콘 밸리나 방갈로르(인도 카르나타카 주의 중심 도시.)에 취직한다면, 집안의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_ 본문 ‘란초와의 첫 만남’ 중에서
“우리 마을에 경비가 있었는데, 야간 순찰을 돌 때마다 이렇게 외쳤어. ‘알 이즈 웰~’ 그래서 우린 마음 놓고 잘 수 있었지. 그런데 하루는 도둑이 들었던 거야.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경비는 야맹증 환자였어! ‘알 이즈 웰’이라고 외쳤을 뿐인데 우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한 거야. 그날 난 깨달았어. 사람의 마음은 쉽게 겁을 먹는다는 걸. 그래서 속여 줄 필요가 있어. 큰 문제에 부딪치면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하는 거야.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그래서 그게 문제를 해결해 줬냐고? 아니, 문제를 해결해 나갈 용기를 얻었지. 기억해 둬. 나중에 꼭 필요할 때가 있을 거야.”_ 본문 ‘조이의 죽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