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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4370422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불쾌한 첫 만남
2. 작은 떨림
3. 서로를 향한 마음
4. 사랑의 시작
5. 서로를 향해 뛰는 심장
6. 질투
7. 당신은 내 운명
8. 인연의 고리
9. 신의 장난
10. 당신을 원해
11. 운명의 소용돌이
12. 다시 만난 인연
13. 비틀린 진실
14. 믿을 수 없어!
15. 마지막 만찬
16. 드러난 사건의 실체
17. 기다림의 고통
18. 절망의 끝에서
19. 내 심장이 허락한 그대
에필로그
작가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뒤쪽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나는 남자의 형체에 인혜의 눈이 점점 커지더니 입이 쩍 벌어졌다. 그는 슈트 상의를 걸치지 않은 와이셔츠 차림에 소매를 둘둘 걷어 올리고 넥타이는 매지 않은 채였다. 풀어 헤쳐진 와이셔츠 사이로 언뜻 비치는 단단한 그의 속살을 바라보는 인혜의 입 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흘러내리겠는데?”
기준이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키며 침 흘리는 시늉을 해보이자 인혜는 그제야 입을 다물며 빨개진 얼굴을 돌렸다.
“누가 침을 흘린다고 그래요?”
“거의 흘릴 뻔했다는 거에 내 재산 반을 걸지.”
“쳇! 도박 좋아하나 보네.”
“좋아한다기보다 상대방 눈을 읽는 데 남들보다 좀 뛰어난 편이지, 특히나 여자는.”
여자라는 말에 힘을 준 기준이 그녀의 눈을 빤히 바라보자 인혜는 그의 눈에 갇혀 꼼짝할 수 없었다. 깊은 눈매에 꿰뚫어 보는 것 같은 눈길이 온몸을 태울 것만 같았다. 한참 두 사람의 눈길이 얽히더니 견디다 못한 인혜가 먼저 고개를 돌렸다. 장난이라기엔 그의 눈빛이 너무 진지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