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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 나의 천국

신의 정원, 나의 천국

고정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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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 나의 천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의 정원, 나의 천국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94452104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1-10-14

책 소개

2011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타고난 정원 이야기꾼인 고정희 박사의 세 번째 정원 이야기 책이다. “독일 정원”과 “바로크 정원”에 이어 “중세”를 택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상징과 수수께끼로 가득 찬 중세 정원의 신비를 풀어가는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목차

프롤로그
중세의 정원, 에덴의 동쪽과 서쪽
중세의 파라다이스 정원은 마리아였다
기사와 시인들의 정원은 모험이었고 사랑이었다

Part1. 시대
1. 유럽의 중세는 어떤 시대였나
2. 중세의 시작
게르만족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다
민족 대이동
기독교의 전파
봉건제도가 시작되다
최초의 유럽인 카롤루스 대제
힘의 분배 - 황제와 교황
수도원과 수도회
“성자와 현자의 섬” 아일랜드
3. 중세 황금기
혁명의 시대
중세의 베스트셀러 - 아서 왕 전설과 니벨룽겐의 노래
기사도와 십자군 전쟁
교황청의 위기
4. 중세 말기 - 어둠의 시대
검은 죽음
백년전쟁 - 영국과 프랑스의 실질적인 탄생기
동방박사들이 가져 온 물음들 - 새 시대의 시작

Part2. 정원
1. 수도원 정원
떠도는 왕국 - 정원은 어디에
수도원과 속세의 관계는 정원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치유의 정원
수도원 정원에 영향을 준 것들
2. 수도원 정원의 구조
실용 정원과 종교적 상징 정원
성 갈렌 수도원의 설계도 - 중세적 도시 개발 계획의 청사진
약초원
중세 최초의 정원 디자이너 -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의 역할
3. 기사의 정원
잠자는 미녀의 정원
기사들의 삶과 정원과의 상관관계
중세 전반기의 기사문학 - 이야기 속의 정원
시로 보는 정원 - 로쿠스 아모에누스의 귀환
그림으로 보는 정원 - 정원이 사랑의 알레고리가 되다
비너스의 귀환 - 르네상스로 가는 길

에필로그
중세엔 튤립이 없었다

저자소개

고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베를린공과대학 환경조경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버지가 짓고 어머니가 정성스레 가꾼 어린 시절 정원을 평생 마음에 품고 산다. 현재 3.SPACE 베를린 환경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독일 칼푀르스터재단 이사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고정희의 독일 정원 이야기》, 《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사》 등이 있고 역서로는 《일곱 계절의 정원으로 남은 사람, 칼 푀르스터》가 있다. @thirdspace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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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들이 지금도 조상신들의 존재를 어느 정도 믿고 존중하는 것처럼 중세 사람들은 신과 각종 악귀와 잡귀들의 존재를 믿었고 요정과 마법사를 믿었다. 세상에는 사람들과 사람이 아닌 존재들이 공존한다고 믿었다. 하늘에 그리고 땅 밑에 다른 세상이 있다고도 굳게 믿었다. 오로지 사람들이 사는 지상이 전부라고 믿고 있는 우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우주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고대도 마찬가지였지만 중세 역시 마법으로 가득한 시대였다. 이런 다차원적인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은 상징의 힘을 빌어야 했었다. 그것이 그들이 알고 이해하던 세상이었다. 그런 그들의 세상을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보고 해석하면서 미신이 가득했고 미개했던 세상이라고 말 할 자신이 없다. 오히려 아직도 풀어내야 하는 수수께끼가 많은 신비한 세상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독자들에게 그 시대의 마법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전달해 주고 싶었다. 이 세상에 오로지 인간만이 존재하고 인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덜 아름다워 보인다. 지금 지구촌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때문에 더욱 그러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증명할 수 없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는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깊은 세상을 독자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중세의 매력에 빠져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유럽 중세의 정원은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수도원 정원, 파라다이스 정원, 장미 정원, 기쁨의 정원, 사랑의 정원, 비밀의 정원……. 하긴 천 년에 가까운 세월이 만들어 낸 것이니 이름이 많을 수밖에. 그러나 이렇게 많은 이름들이 생긴 것은 중세의 정원이 다양하고 풍부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유럽 중세 정원의 실체는 단순했다. 위의 많은 이름 중 실제로 만들어진 정원은 수도원 정원과 기쁨의 정원뿐이었다. 중세 사람들에게 정원은 우선 ‘식물이 심겨있는 곳, 혹은 식물이 있는 곳‘이었다. 이 식물들은 대개 유용 식물들이었다. 아직 정원 디자인의 개념이란 것이 없던 시절이었다. 정원이 감상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었다. 유용한 식물을 심은 약초원, 채소밭, 과수원을 모두 정원이라 불렀고 자연경관 속에서 사람이 ’머물기에 좋은 곳‘이 있으면 이것도 정원이라고 불렀다. 정원은 유용한 곳이었고 머무는 곳이었다. 먼저 유용한 정원으로 시작되었다가 후에 머물기 좋은 곳이 되었고 머물기 좋은 곳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을 ’기쁨의 정원‘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유럽 정원의 출발이 되었다. 그럼에도 많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정원의 개념이 확연하게 두 방향으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는 위에서 본 실제 정원의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상징’으로서의 정원이었다. 파라다이스 정원, 사랑의 정원, 비밀의 정원은 실제로 만들어진 정원이 아니고 상징으로만 존재했었다. 상징으로서의 정원은 또 다시 종교적 상징성과 문학적 상징성으로 나누어야 한다. 종교적인 것은 주로 그림으로 표현되었고, 문학 속에서 비로소 속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속세의 그림은 이야기책의 삽도로 감추어져 있었다. 중세 때 가장 인기 있었던 장르는 영웅들의 무훈담과 기사들의 모험담이었다. 중세를 편의상 전반과 후반으로 나눈다면, 건국신화가 만들어졌던 전반부에는 영웅들의 무훈담이, 기사도가 형성되었던 후반부에는 기사들의 모험담이 노래로 불렸다. 이 노래들 속에서 많은 정원과 만나게 된다. 이 정원들은 장미정원, 비밀의 정원, 혹은 그저 정원이라고 불렸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쓰였다.


상징은 시대의 암호이다. 한 시대가 지나가면 상징도 함께 묻혀버리고 만다. 다음 시대의 사람들은 지나간 시대의 상징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오랫동안 중세를 이해하지 못했다. 덕분에 중세는 암흑기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누군가 농담처럼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중세가 어두웠던 건, 밤을 밝힐 수 있는 것이 촛불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 촛불설 외에도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교회의 그림자가 너무 짙어서 세상이 어두웠다는 거였다. 다른 하나는 중세 초기에 대한 사료가 없어 시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였다. 그래서 어두운 시대, 즉 dark ages라고 부른 것이다. 교회의 그림자가 깊었던 것도 맞고 사료 탐구가 어려운 것도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시대 전체가 암흑에 싸여 있었다고 믿는 것은 좀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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