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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88994606347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5-02-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대한민국을 ‘권력의 시장’으로 만든 이승만
1. 해방 조선의 비극을 대표한 제주 ‘폭동’
1948년 5월 1~29일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미군정, 진짜 이상해요”
1948. 5. 1. “4·3은 경찰이 만들어낸 참극이었다!”(1)
1948. 5. 3. “4·3은 경찰이 만들어낸 참극이었다!”(2)
1948. 5. 5. “4·3은 경찰이 만들어낸 참극이었다!”(3)
1948. 5. 8. 길거리에 서 있다고 잡아가는 나라?
1948. 5. 10. 자랑스러운 선거에 초를 친 시리아대표 무길
1948. 5. 13. 조선에 앞서 내전의 비극을 겪은 그리스
1948. 5. 15. 북한 전력의 이남 공급 중단, 적대적 공생관계의 한 사례
1948. 5. 17.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고 마는 유엔위원단
1948. 5. 20. 제주 사태는 전쟁의 리허설?
1948. 5. 22. 이승만을 막을 세력이 없는 제헌국회
1948. 5. 24. 분단건국의 길 위에 선 민족주의자들
1948. 5. 27. “미군정은 조선민족의 민생을 위하여 허심탄회할 것을 요청한다”
1948. 5. 29. 산파 외출 중에 태어난 남조선 제헌국회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산파 외출 중에 몸 푼 미군정. 왜?
해방의 시공간-일지로 보는 1948년 5월
2. 유엔은 조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1948년 6월 3~28일
1948. 6. 3. 박근혜 대통령, 하지 사령관보다는 똑똑하고 착한 사람이기를······
1948. 6. 5. “하지 사령관, 우리 헌법은 우리가 만듭니다”
1948. 6. 7. 미국과 일본, 누가 더 악질인가?
1948. 6. 10. ‘독도폭격사건’의 숨겨진 의미
1948. 6. 12. ‘정치범’ 한 명도 없는 남조선
1948. 6. 14. 올림픽선수단 출발 직전의 체육회 간부진 총사직, 왜?
1948. 6. 17. 대통령책임제 아니면 대통령 못하겠다는 이승만
1948. 6. 19. 일본이 족여놓은 조선 경제, 미군정이 확인사살
1948. 6. 21. 미군정하 조선어학회의 시세 폭락
1948. 6. 24. 한민당·이승만의 대리전, 조병옥의 ‘장택상 죽이기’
1948. 6. 26. 45일 만에 저항을 포기한 유엔임시조선위원단
1948. 6. 28. 미국의 횡포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난 곳, 팔레스타인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낙원 건설은커녕 불구덩이 피하기 바빠요”
해방의 시공간-일지로 보는 1948년 6월
3. 독재의 길을 닦는 이승만
1948년 7월 3~29일
1948. 7. 3. 패망의 길로 일로매진하는 장개석정권
1948. 7. 5. 미군정의 목표는 모든 남북관계의 단절?
1948. 7. 8. 이승만의 재촉 앞에서 건져낸 ‘노동자 이익균점권’
1948. 7. 10. 두 개의 ‘가능지역 정부’를 향하여
1948. 7. 12. 티토-스탈린 갈등에서 드러나는 소련의 본색
1948. 7. 15. “딘 장관이 카메라를 도둑맞았습니다” 이것이 신문기사?
1948. 7. 17. 이제는 떳떳해진 제헌절의 의미
1948. 7. 19. 초기 북·중 관계를 밝혀줄 ‘류현산 자료’
1948. 7. 20. 남조선을 암흑상태에 남겨놓고 물러나는 미군정
1948. 7. 24. 책략가 대통령 곁에 선 선비 부통령
1948. 7. 26. 국무총리 임명권으로 주도권을 쥔 이승만
1948. 7. 29. 협력을 모르고 경쟁에만 매몰된 지도자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홍명희의 ‘선택’을 어떻게 보십니까?”
해방의 시공간-일지로 보는 1948년 7월
4. 독립 아닌 건국
1948년 8월 2~14일
1948. 8. 2. 윤치영이 드러내는 대한민국 초대 내각의 본색
1948. 8. 5. 8월 4일 저녁, 부통령은 어디에 있었나?
1948. 8. 7. 혼란과 분열에 빠져드는 통일건국 추진세력
1948. 8. 9. 미군정이 대한민국에 물려준 최대의 유산, 경찰
1948. 8. 12. 친일파 처단의 때가 아직도 안 되었다는 이승만
1948. 8. 14. 이승만 지지자들도 “이건 너무하다!”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21세기의 민족주의’는?
해방의 시공간-일지로 보는 1948년 8월
연재를 끝내며 내일의 민족주의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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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제헌절은 개천절, 한글날, 3·1절, 광복절과 함께 국경일의 하나다. 민족과 국가를 굳이 구분해서 따지자면 국경일은 대개 국가보다 민족의 경사를 대표하는 날이다. 그중 국가의 경사로서 큰 의미를 가진 것이 제헌절인데, 이것 역시 민족의 경사로서 의미를 더 크게 볼 수 있다. 한민족이 한법을 갖고 헙헌정치를 누리게 된 것은 천여 년 전 민족국가를 갖게 된 이래 국가제도 측면에서 가장 큰 성취임에 틀림없다.
근년 사회 일각에서 8월 15일을 광복절보다 건국절의 의미로 경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치졸하고 악의적인 주장이다.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는 제헌절에 담겨 있다. 8월 15일의 정부 수립 선포는 헌법 공포에 비해 비중이 작은 하나의 절차에 불과한 것이고, 수립 직후의 대한민국정부도 그렇게 판단했다. 그런 의미에서 “치졸한 주장”이라는 것이다.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하는 것은 1948년을 내세워 1945년의 의미를 뭉개려 드는 의도를 지적하는 것이다. 1945년에 끝난 일본 식민지배는 한민족의 천 년 민족국가 역사가 중단된 민족사 초유의 이민족 지배였다. 이민족 지배의 가장 비근한 예로 13세기 중엽 이래 백여 년 간의 ‘몽골 지배’를 들 수 있는데, 일본 식민지배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의 간접지배였다.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배’ 대신 ‘간섭’이란 말을 굳이 쓰는 학자들도 있다.
나는 1945년의 해방이 진정한 해방이 되지 못했다는 문제를 중시하기는 하지만, 해방의 의미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외세의 억압을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가 1945년 이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945년 8월 15일까지 우리 민족사회가 장래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조건을 거의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던 상황에서 벗어난 것은 민족의 경사로서 의미가 큰 일이었다. - 1948. 7. 17. 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