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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지방자치
· ISBN : 978899461281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3-11-0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책을 내면서 | 금천에서 바르게 ‘정正’ 다스릴 ‘치治’를 찾다
1장 ‘차성수표’ 신新구정학개론
금천을 바꾼 행정철학 12계명
굴러온 돌, 박힌 돌에 고함
‘버럭 차’ 효과, 프로 공무원 낳다
현빈? 아니 ‘차빈’의 최선은 우문현답
‘절대 보고서’를 사수하라!
칸막이, 그대가 밉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이 답이다
기다림의 미학을 아는가?
화禍가 복福이 되도록 하라!
야단치고 편지 쓰는, 나는야 나쁜 남자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 ‘희망나무’를 심다
구청장과의 오후의 공개 데이트
금천구 공무원들 귀는 당나귀 귀?
2장 금천, 날다
민선5기의 승승장구 이야기
마을이 열리다
마을이 삶을 바꾸다, 암탉우는마을
거꾸로 도는 전기계량기, 새재미에너지자립마을
휴먼타운으로 거듭난 박미사랑마을
독산역, 아름답게 반전하다
도심개발사업에서 독산동 군부대 개발까지
마음을 나누다
공교육의 새싹, 국공립어린이집
이웃사촌의 힘, 통통희망나래단
사랑은 2627-1004를 타고! 통통복지콜센터
민관 합작품, 금천종합복지타운
사람이 자라다
열등생이 우아한 반등을 이루기까지
구청장 치맛바람이 일으킨 금천혁신교육지구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다, 맞춤형 교육 지원
국제적 인재가 성장하다
공공의 수秀다多, 금천시민대학 토크콘서트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학습도시
동네 책방, ‘작은도서관’
기업이 커가다
구로공단에서 미래를 찾다, 가산디지털단지
지역경제의 선순환, 사회적경제
문화예술이 울리다
예술가 마을, 금천아트캠프
1천5백 구민의 합주,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
금천은 공연시대, 찾아가는 문화예술
재래시장, 문화를 만나니 문전성시
환경이 착해지다
산사태에서 피어난 농장, 한내텃밭
음식물쓰레기, RFID가 답이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기후변화 대응 ‘에코 금천’
풍수해 천적, 생활안전거버넌스
민民이 주主가 되다
구민을 품은 청사
구민이 뛴다, 주민참여예산제
쌍방향 소통의 완성, 행정정보공개
동네 생생정보통, 통장아카데미
매서운 눈, 시민감사관제
3장 까놓고 톡하다
주진우가 묻고 차성수가 답하다
4장 ‘금천구청장’으로 사는 남자, 차성수
‘아들바보’, ‘딸바보’ 아빠, 늘 미안한 남편
나의 살던 고향
울 아버지, 시흥교회 차관영 목사
어머니, 그 애잔한 이름
‘철이 든다’는 것에 관하여
부산 갈매기가 되어
내가 만난 ‘대통령 노무현’ 1
내가 만난 ‘대통령 노무현’ 2
참여정부에서 ‘참 진眞’을 배우다 1
참여정부에서 ‘참 진眞’을 배우다 2
책을 맺으며 | 종교인 4인의 금천을 위한 기도
저자소개
책속에서
“법과 규정에 없습니다.”
“예산이 없습니다.”
“전례가 없습니다.”
공무원들에게는 셋 중 하나만 없어도 일을 진행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나는 3무에 대해 좀 달리 접근하길 바랐다. ‘3무’를 모든 상황에 자로 재듯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너무 인간적이지 못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적어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최소 요소가 되어야지 최대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데 불법이 아니라면 너그럽게 받아주는 것, 그래서 약자에게는 힘을 실어주는 기준이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반면 기득권이나 가진 자에게는 법과 규정이 최대 조건이 되어 더는 등에 힘을 업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많은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어떤 일은 풍전등화 같고 또 어떤 일은 승승장구하기도 한다. 그 각각의 사업들이 목표도, 수요자도, 방향도, 내용도 다 다르지만 그 가운데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공통분모가 분명 있다. 그 부분을 발전시켜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묘미를 발휘할 수 있다. 산사태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했던 계획에 없던 비용과 노고를 물길에 그냥 흘려보낸 것이 아니라 주말농장이라는 또 다른 꽃을 피워낸 것처럼 말이다.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나가는 과정에는 갈등의 기류가 형성되게 마련이다. 더군다나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바꾸겠다는 상황에서는 더한 법이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몸이 힘들고 마음이 안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그냥 반감부터 생긴다. 10년, 20년 제자리를 지켜오면서 감정노동에 극도로 시달려온 직원들을 좀더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일을 바라봤어야 했고, 직원들의 처지와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끌고 나갔어야 했다는 후회가 크다. 이론에 맞추어 그저 교육만 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혼자만의 확신으로 감정까지도 과외공부를 시키듯 ‘이렇게 바꿔라’, ‘저렇게 고쳐라’, 수많은 지적과 요구를 안기며 밀어붙였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밀려든 이후로 소리를 지르고 직원을 돌려보낸 날엔 꼭 연애편지를 쓰곤 했다.